2015년 5월 23일 토요일
Cascade 산의 북동면인 C-level cirque 를 돌아봤으니 역사 공부는 하고 집에 가야하지 않을까.
주차장은 Upper bankhead 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된다.
Bankhead 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바로 주차장이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전망대에는 Bankhead 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 있다.
Cascade 산에서 나온 석탄을 이곳에서 가공을 해서 기차를 통해 옮겼다고 한다.
예전의 석탄 마을은 이제 작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전망대에서 작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마을로 들어간다.
약 20여년 동안 이곳에서 석탄이 채굴되었다고 한다.
Cascade 산 가장 아랫쪽이 A level 이고 위로 올라가면서 B 와 C 등으로 나눴다고 한다.
우리가 올라갔던 곳이 왜 C-level 이라고 이름 지어 졌는지 알 수 있다.
이제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마을로 들어간다.
Lamphouse 를 가장 먼저 만난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한바퀴 마을을 돌아 나오는 코스다.
트레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난 것은 Transformer 빌딩.
건물안에는 작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당시에 어떻게 석탄을 채굴했는지와 광부들의 삶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밴프국립공원이외 다른 국립공원에도 광산이 많았는데 이제는 자연보호를 위해 모두 폐쇄되었다.
이곳 Bankhead도 폐쇄되어 작은 흔적만 남았다.
당시 광산에서 사용했던 기계들.
트레일은 동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마을에서 가장 중요했을 건물.
보일러 건물.
우리나라 말로 조개탄이라고 불리는 Briquette 를 만들 던 건물.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던 석탄 정재 공장.
하루에 900톤을 처리했다고 하니 굉장하다.
1920년대에 이런 건물을 만들었다니 대단해.
공장에서 처리하고 남은 찌꺼기는 바로 옆에 버렸다.
지금은 동산을 이루고 있다.
석탄을 나르던 기차.
상당한 크기의 마을이였던 Bankhead.
이젠 사진과 콘크리트만 남아 있다.
옛날 밴프에서 가장 활기찼던 마을이 이제는 유령 마을처럼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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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아보는데 약 30분이면 충분하다.
지금은 쓰지 않는 석탄이나 광산이라는 재미있는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어 좋다.
밴프 다운타운만 돌아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숨은 보석같은 곳도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전망대만 보고 돌아가는데 꼭 내려가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면 좋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