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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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kwood 캠핑장에서 조금 돌아 나와야 하지만 눈 덮힌 Highwood 지역을 보려고 일부러 찾았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Ptarmigan Cirque 을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은 2011년에 아이들과 함께 왔던 곳인데 엄마는 처음이다.
주차장에 제법 차들이 많다.
눈이 왔다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스키를 타러 온사람도 많다.
9월에 스키라니 캘거리는 재미있다.
우리는 오늘 가뿐하게(?) 하이킹으로 돌아본다.
주차장부터 질퍽한 눈이 제법 많다.
왼쪽 Mount Rae 와 오른쪽 Mount Arethusa 사이 움푹 파인 밸리를 돌아 나오는 것이 오늘 목표.
날씨도 좋고 춤지도 않고 하이킹 하기에는 최고의 날씨다.
고속도로 40번을 건너 반대편 트레일을 따라 올라간다.
몇일전 얼마나 많이 눈이 왔는지 나무위 눈을 보니 짐작이 된다.
눈이 녹기는 했지만 어제, 오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갔기 때문에 길은 잘 다져 있다.
돌아보면 눈덮힌 Highwood 가 펼쳐진다.
올라갈수록 눈이 점점 많아지고 뒤로 미끄러져 올라기 쉽지 않다.
이쁜 고드름.
경사를 오르고 올라 드디어 수목 한계선에 다다랐다.
이 마지막 고개만 넘어가면 힘든 코스는 끝이다.
드디어 도착한 Ptarmigan.
온세상이 하얀 눈천지다.
파란 하늘과 하얀 땅이 묘한 대조를 이뤄 장관을 이룬다.
작년에 혼자 올랐던 Aretheusa를 오른쪽에 두고 올라간다.
파란 하늘은 좋지만 강렬한 햇살이 눈에 비쳐 시커먼스의 위험이...
그리고 발목 이상으로 눈이 쌓여 여름 등산화로는 걷기가 어렵다.
하지만 여름과는 달리 눈덮힌 Ptarmigan은 장관이다.
돌틈에서 작은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경이로움도 발견한다.
여기부터 발자국이 없다.
할
조금만 더 가면 트레일 끝지점인 폭포가 있지만 엄마와 아이들은 여기에 남고 나만 갔다온다.
트레일 끝.
폭포에 도착.
눈과 얼음 그리고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잘 어울린다.
시간이 많으면 이곳에 앉아 경치 감상을 해도 좋을텐데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 급히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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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올라가는 길도 멋지지만 내려가는 경치도 좋다.
올라왔던 길과는 반대편으로 내려가다 보니 없는 길을 만들면서 가야한다.
눈이 참 많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둘러본 Ptarmigan Cirque.
Mount Rae.
Mount Arethusa
다행히 한사람이 내가 가려고 했던 길로 내려가서 다행.
반대쪽으로 하산하면 작은 폭포도 구경할 수 있다.
눈이 녹아 수량이 많아 시원하다.
천천히 미끄러져 가면서 하산한다.
눈이 더 많으면 이곳을 스키 타고 내려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웅장한 Mount Arethusa
아직 9월이지만 벌써 Larch 나무가 노란색으로 옷을 바꿔입고 있다.
몇시간 지났을 뿐인데 벌써 눈이 다 녹아서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다.
무사히 하산하고 40번 도로에서 우리를 반기는 큰뿔산양.
이곳은 염소가 많아서 운전할 때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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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많았던 눈과 제대로 장비를 챙기지 않고 올라가서 힘들었던 하이킹이였다.
여름에도 멋진 곳이지만 눈덮힌 모습도 장관이였다.
다음에 눈이 더 많다면 스키 타고 올라가볼 계획이다.
9월에 눈덮힌 Ptarmigan cirque 을 걸어본다는 것은 흔치않은 기회였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