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1일 일요일
캠핑장에서 점심을 먹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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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한바퀴 거리는 약 5.6km로 천천히 걸어서 약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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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걸어나와 호수를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한다.
작은 트레일이 호수 바로 옆으로 이어져 있다.
어제부터 흐렸던 날씨는 하루가 지나면서 맑아지지만 그래도 구름이 많다.
그나마 바람이 안 불어서 다행.
비좁았던 진흙 투성이 트레일에서 갑자기 잘 다음어진 나무 바닥이 나온다.
개인 소유지만 캠핑장 이용객들이 산책할 수 있게 개방해 놓은 듯 싶다.
전망 좋은 곳에 예배를 드릴 수 있게 작은 교회를 만들어 놓은게 인상적이다.
이런 곳에 집을 짓고 사니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 십자가를 형상화해 놓은 것 같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가 아름답다.
바람이 약간 불지만 덕분에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다.
호수 윗쪽으로는 개인소유지이기 때문에 출입금지.
계속 호수옆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간다.
자갈도 깔아 관리를 아주 잘 해 놓으셨다.
이렇게 멋진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습지 지역을 지날때도 편하다.
호수 반대편에 도착.
파란 하늘과 아침에 올랐던 왼쪽 Shunda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 반대편에는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처음보는 버섯들이 트레일에 즐비하다.
이런 버섯은 정말 처음봤다.
신기신기.
그냥 눈으로 감상만 한다.
호수 반대편에서 왼쪽으로 꺽어가면 Black Canyon 트레일로 이어진다.
요건 다음에 자전거를 타고 도전해 볼 생각이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꺽어 호수를 끼고 돈다.
경사가 없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는다.
아침에 올랐던 산불 감시탑.
멀리서도 산정상에 있는 안테나가 잘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원형 극장 모양을 닮아 Coliseum 이라고 불리는 산.
이것도 다음에 도전 예정.
호수를 한바퀴 돌고나니 드디어 하늘이 맑아진다.
호수물에 비친 구름과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바닥까지 보이는 투명한 물.
이곳이 정식 트레일 입구다.
여기서 Fish 호수뿐만 아니라 다른 하이킹 트레일로 연결이 된다.
작은 둑을 건너면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너무 아쉬워서 저녁을 먹고 호수에서 여유롭게 카누를 타며 즐겼다.
이래서 캠핑은 호수 옆이 좋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