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door/Hiking

[Alberta/Nordegg] Shunda Mountain (Blady Fire Lookout) - 2,090m

2014년 8월 31일 일요일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높은 산을 오르려면 Abraham 호수 쪽까지 먼 길을 가야해서 캠핑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아침 나들이(?)용으로 산불감시탑을 선택했다.


찾아 가기가 약간 어렵지만 캠핑장에서 출발한다면 40번 도로를 디나 Nordegg 도착전 왼쪽으로 Shunda Hostel 방향으로 진입한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 Hostel 을 지나 Y 자 도로를 만나게 되면 오른쪽으로 올라 도로 끝까지 간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


왕복 약 6km로 짧고 고도도 높지 않아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다.

비포장 도로로 진입하면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가 보인다.


돌은 많지만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데 어려움은 없다.


먼길을 달려 비포장 도로 끝지점에 도착.

이곳에 차를 놓고 출발한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간다.


돌밭인 곳도 있고 깨끗한 곳도 있지만 트레일이 넓어서 좋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혼자 오르는 기분이 좋다.


얼마 오르지 않아 동쪽 방향으로 시원하게 평야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신기한 모양의 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


이제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왼쪽보다 오른쪽길이 더 경사가 높아서 당연히 오른쪽 선택.


급경사(?)를 오르자 드디어 정상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는 증거들이 나타난다.


숲길을 벗어나자 산위로 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잘 만들어진 나무 울타리가 있어서 꼭 산위 목장에 온 느낌이다.


산을 오른쪽으로 깍아 만든 길을 따라 빙돌아 올라간다.


약 3km를 올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

수 많은 안테나들이 먼저 반긴다.


그리고 뒷편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산불 감시탑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2,082m.

Topo 지도에서는 Shunda 라고 불리는데 공식적으로는 Baldy 라고도 불리나보다.


무인 매점도 귀엽게 자리잡고 있다.


안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서 열어봤다.

구성품이 의외로 다양하다.


산불 감시탑까지는 출입금지.

멀리서만 구경.


산정상이 너무 넓어서 그닥 경치는 별로 좋지는 않다.

그나마 산불 감시탑에는 올라가야 내려다 보기에 좋을 것 같은데.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자리를 옮겨 서쪽 방향으로 터를 잡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저 멀리 Abraham 호수를 지나 Banff 국립공원까지 펼쳐진다.


정상 바로 왼편에 로마 원형 극장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Coliseum 산이 자리잡고 있다.

원래 이 산을 오늘 오르려고 했는데 거리가 더 멀어서 다음 기회로 미룬다.


그리고 크램차우더가 맛있는 Nordegg 마을.


우리 캠핑장이 있는 Fish Lake.


Abraham Lake.

호수 주변에 올라갈만한 산도 많고 하이킹 트레일도 많다.


줌으로 당겨서 보았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그런데 너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시도 더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하산.


조금 걷다보니 몸이 조금 따뜻해진다.

금방 내려가면 재미가 없으니 천천히 하산을 한다.


비가 올 것처럼 하늘이 흐려진다.

어제도 비가 조금 내렸는데 오늘부터는 날씨가 좋아지길 바래본다.


다행히 서쪽 하늘이 맑다.

덕분에 가시거리도 길어서 산구경을 잘하고 간다.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는 것은 재미가 없다.


천천히 걸어서 다시 원점으로 복귀.

오늘 하루 등산객은 나뿐인 것 같다.


------------------------------------------------------


Nordegg 근처에서 가장 쉽고 전망이 좋은 산이다.

조금 더 시간이 있다면 바로 옆에 있는 Coliseum 산에 오르면 막힘없는 360도정상 경치가 보장된다.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기 위해 아껴둔다.

어차피 동쪽은 산이 없어 볼거리가 없으니 서쪽 방향만 실컷 봐도 좋았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웠던 것만 빼면 아주 즐거웠던 산행이였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