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 Day 4
- 급류 (Rapids) : Class I
- 난이도 (Difficulty) : Novice
- 길이 (Distance) : 18km
- 소요시간 (Duration) : 2.5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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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시간의 여정덕분에 오늘은 정말 아주 정말 느긋하게 단 20km 만 이동하면 된다.
Topo Map
Google Map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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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하게 일어나서 텐트를 열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역시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좋다.
한참을 텐트에서 꼼지락거리다가 밖으로 나왔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주변에 나무들이 노란색으로 가득하다.
이런곳에서 캠핑하는 것도 색다르다.
아침도 늦게 먹었고 어차피 오늘은 20km만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점심까지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나니 하늘이 심상치 않다.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해서 더 많이 오기전에 서둘러 출발하기로 한다.
출발하자마자 비가 내렸지만 잠깐 지나가서 다행.
그뒤로 하늘이 계속 흐렸지만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다.
목적지에 가까워질 수록 도시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한다.
절벽위에 지어진 멋진 통나무집.
저런 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
몇일사이에 이렇게 변해버렸나 싶다.
온통 가을 분위기가 풍겨온다.
여름도 좋지만 가을 단풍도 구경할 수 있어 늦은 9월에 카누를 타고 여행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름 이후에는 사람도 없어서 좋다.
중간에 휴식시간을 빼고 출발한지 약 2시간만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
22번 도로에 도착했다.
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캠핑장이다.
목요일 저녁에 왔었던 곳.
일요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지만 카누를 타러 나가는 팀들이 많다.
장비를 챙겨 넣고 카누를 차에 올렸다.
이렇게 3박 4일의 행복했던 카누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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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총 137km 이동거리.
강위에서 보낸 시간이 17시간 30분.
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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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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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카누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날씨도 좋았지만 멋진 단풍을 타고 내려가는 풍경이 너무 멋졌다.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도 물론 없어서 한적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고.
대만족한 첫번째 캠핑장을 찾은 것도 행운 중 하나였다.
크리스와 또 한번 잊지 못할 카누 여행.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우리는 벌써 내년 카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