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3일 - 25일
올 첫 캠핑을 4월에 Dinosaur campground에 다녀오고 그동안 주말마다 바쁘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캠핑을 못가다가 드디어 5월 말에 날을 잡았다.
바로 금요일 아침까지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캘거리에서 가까운 Bow Valley 캠핑장에 자리 하나가 취소된 것이 나와서 바로 예약.
http://www.albertaparks.ca/bow-valley-pp/information-facilities/camping/bow-valley.aspx
자주 왔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D loop에서 처음으로 캠핑을 한다.
워낙 큰 캠핑장이지만 캘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중 하나인데다가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주말마다 자리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특히 최근에는 예약제가 도입이 되어 더욱더 자리 잡기는 힘들어졌다.
다른 사이트보다 약간 작은 느낌이 있지만 물도 나오고 전기도 된다.
그래서 하루에 $35.
그러나 우리는 Cultural access pass 가 있어서 무료.
금요일 퇴근 후 출발했지만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느긋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저녁은 모닥불에 항정살로 대신한다.
그리고 항정살과 더불어 협찬된 중국 국수.
연어까지 덧붙여서 고급 요리가 되었다.
저녁을 먹고 Bow 강에 나가서 한가로운 여유를 즐겨본다.
저녁때는 항상 물이 이렇게 고요하다.
다음날 아침은 모닥불에 베이컨을 구워서 빵과 계란을 덧붙인 캐나다식으로 먹는다.
이제 제법 커서 자기 몫을 톡톡히 하는 우리 큰딸.
간식은 마쉬멜로를 첨가한 맛있는 스모어.
그리고 모닥불에 빼놓을 수 없는 소시지 굽기.
아마존에서 단돈 25불에 구입한 싸구려 해먹은 제값을 톡톡히 해준다.
아이들이 신나는 카누 여행을 떠난다.
점심을 일찍 먹고 오후에 작년에 홍수가 나서 폭삭 망가진 Heart Creek 구경을 갔다.
오후에는 우리 캠핑장으로 마실온 크리스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 가족과 함께 돼지고기 모닥불 구이를 함께 먹었다.
처음 해 본 요리치고는 잘 구워져서 모두 맛있게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다.
마지막 날 아침.
교회에 가야되서 일찍 일어나 모닥불에 토스트를 해서 아침을 먹는다.
3일 동안 환상적인 날씨였던 주말이다.
일요일 아침 떠나기 싫을 정도로 하늘이 맑았다.
캠핑장에서 맞는 아침 햇살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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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Valley 캠핑장은 캘거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지만 최고로 비싼 가격에 인기가 많아 자리 잡기가 힘들다는게 단점이다.
특히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가 전기와 물이 연결되서 시설 없는 $23 자리를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Bow 강이 캠핑장 바로 옆을 흐르고 캠핑장 전체 도로에 포장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 자전거 타기에도 너무 좋다.
Loop 마다 있는 놀이터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