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ow Valley Provincial Park] Bow Valley Campground - Heart Creek Trail // 2011년 6월 17일 금요일-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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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w Valley Campground |
## 2011년 6월 17일 토요일
. 최근 캘거리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햇빛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거나 몇일동안 쉬지 않고 줄기차게 비가 오기도 한다. 이번주도 비가 엄청 온다는 1주일전 예보가 있었지만 주말이 가까워질수록 소나기로 바뀌기도 하고 햇빛이 난다고도 하는 변덕스러운 예보.
비가 오거나 말거나 우린 무조건 서쪽으로 간다. 하지만 사쪽 하늘 색깔이 심상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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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way 1
.동서남북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캠핑장을 알아봤지만 우리 교회 야외 예배가 카나나스키스에서 있고 금요일 일이 끝나고 출발해야해서 캘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캠핑장 중 하나인 보우 밸리로 낙점.
역시나 보우 밸리에 진입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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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Valley Provincial Park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여서 캠핑장 예약이 취소된 것이 많았다. 덕분에 좋은 자리 당첨. 더군다나 도착하자마자 비도 거짓말처럼 딱 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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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F14
.나무도 많고 화장실도 그런대로 가깝와서 좋지만 가장 좋은점은 우리 자리 옆뒤로 포장된 자전거 도로가 있다는 점.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실컷 탈 수 있다.
- Bike trail
.저녁때가 한참 넘어서 얼릉 밥을 해 먹었다. 오늘의 요리는 모닥불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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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er
.후식은 언제나 그렇듯이 모닥불 옥수수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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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fire Corns
.해가 길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는 너무 짧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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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fire
## 2011년 6월 18일 토요일
.눈뜨자 마자 확인하는 것은 빗소리. 비는 오지 않지만 날씨는 여전히 흐리다. 일찍 돌아오기 위해 새벽에 출발, 오전중에 등산을 갔다왔다.
등산하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자전거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점심으로 고등어를 모닥불에 구워서 후딱 먹고 하트산 Heart Mountain 옆에 있는 시원한 하트 크릭 트레일 Heart Creek Trail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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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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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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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아쉽게도 도착하자마자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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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Mountain
.이런 날씨에 신경쓰지 않고 하이킹하러 온 사람들이 우리말고도 참 많다.
날씨가 추워서 물속에 발을 넣을 수는 없지만 고무장화를 신고라도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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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Creek
.트레일이 폭포가 있는 끝지점까지 크릭을 가로질러 여러번 외나무 다리를 건너야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 Log Bridge
.비가 오지만 은은하게 풍겨오는 숲속 향기는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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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Creek Trail
.정말 더운 한여름에 오면 아주 시원할 것 같다. 최근에 많이 내린 비로 수량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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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 Bridge
.약 2km를 걸어 드디어 목적지인 폭포에 도착. 하지만 바위뒤에 감춰져 있어 보이지는 않고 소리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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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the trail
.오른쪽 바위로 조금만 올라가 보면 폭포를 조금 더 볼 수 있지만 다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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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ve the rock step
.벤취에 앉아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지 전에 눈물의 벽 앞에서 가족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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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ping Wall
.신나게 하이킹을 하고 왔더니 저녁밥맛이 꿀맛이다. 저녁 메뉴는 모닥불 테리야키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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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iyaki Chicken
.하지만 하이킹 시작할 때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출기미 없이 줄기차게 내린다. 아쉽지만 모닥불은 오늘밤에는 접어야했다.
## 2011년 6월 19일 일요일
어제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도 멈추지 않고 내린다. 집에 가는 날까지 비가 내리면 정말 싫은데... 그래도 우리의 운은 다하지 않았다. 아침 10시쯤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고 해가 쨍..~
이때다 싶어서 얼릉 짐을 챙겨서 캠핑장을 나왔다.
.혹시나 해서 교회 야외예배 장소에 가봤지만 역시나 취소가 되었나보다. 아무도 없이 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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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e Meadow Group Campground
.증명사진 한장 찍고 바로 교회로 출발. 일찍 준비한 덕분에 교회에도 알맞게 도착했다.
하지만 캘거리 날씨는 슬프도록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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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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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캠핑하기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2박 3일 알차게 재미있게 보내고 왔다.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캠핑장이 많이 있는 캘거리에 산다는 것은 행운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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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Shaped Puddle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