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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1982 Canadian Mount Everest Expedition Interpretive Trail - 2.2km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1982 Canadian Mount Everest Expedition Interpretive Trail - 2.2km //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813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04m

- 거리 (Distance) : 2.2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1 - 1.5 hours

- Max. Elevation : 1,793m

- Elevation : 100m

- Odometer : 2.3km

- Total time : 1 hour

 

 

     

 

 

 

#Hightlights
=> 짧은 interpretive 트레일로 1982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11명의 캐나다인을 기념하기 위해 Interlakes trail에서 Canadian Mount Everest Expedition trail로 개명되었다.

 짧은 트레일을 걸으며 캐나다 록키의 역사도 쉽게 알 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Upper와 Lower 호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 Getting there
=> 고속도로 1번에서 40번 Kananaskis 도로를 따라 약 50km 내려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Kananaskis Lakes 도로로 진입한다. 약 12.7km를 내려가면 왼편에 White Spruce 주차장 간판을 볼 수 있다.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트레일 입구에서 출발한다.

 

 

# Route Description
=> 약 2.2km를 한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다. 경사는 약 100미터로 그리 높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심심할때마다 록키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전망대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Upper Kananaskis 호수를 오른쪽에 끼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소요.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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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때문에 2박 일정의 캠핑을 포기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짧지만 간단하게 돌아보고 가기로 한다.

 

 

 Interlakes 캠핑장에서도 이곳으로 연결된 트레일이 있어 꼭 차를 가지고 올 필요는 없다.

 여전히 바람은 많이 불지만 숲속은 나무가 막아주니 걱정은 없다. 그늘속에 있어서 녹지 못한 눈들이 트레일에 들어서자 눈앞에 가득하다. 주차장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 Fresh Snow

 

 

 다행히 트레일은 녹은 눈으로 질척이지 않지만 돌이나 나무 뿌리는 습기 때문에 아주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야한다.

 


 

 

 나무위로는 바람 소리가 가득하고 숲속은 나무와 이끼 냄새가 사방에서 진동한다. 공기는 차지만 가슴 속 깊이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심심할때마다 등장하는 안내판이 아이들 눈길을 사로 잡는다. 요즘 학교에서 알버타와 캘거리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더 관심이 많다. 특히 애린이는 그룹 스터디로 록키산을 선택해서 더 주의깊게 본다.

 


- Interpretive Plaques

 

 

 록키의 생성과정과 Stony 원주민들의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설명해 준다.

 숲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록 사방이 두꺼운 눈으로 덮혀있다. 아직까지는 푸르름이 있는 캘거리와는 180도로 대조적이다. 여기는 완전히 겨울과 다름이 없다.

 

 

 


 

 

 눈이 한가득 쌓여있는 한겨울에도 좋지만 가을과 겨울 문턱에 걸쳐있는 이맘때가 특히 더 좋다. 푸르름과 노란색, 그리고 하얀 눈이 대비되는 록키의 짧은 순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거의 평지로 이어지던 트레일이 전망대 아래에 이르러 가파르게 올라간다.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층계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눈이 녹고 있어서 미끄러움에 특히 주의.

 


- Steep Stairs

 

 

 어렵지 않게 언덕을 오르면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전망대에 올라선다.

 


- Viewing Platform

 

 

 

 전망대는 주변에 높은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어서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는 못하다. 그래도 나무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호수와 산이 운치가 있다.

 이곳이 아주 오래전 옛날에는 빙하로 덮혀 있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3000미터 고봉들이 그당시에는 작은 언덕에 불과했다니...

 


- Upper Kananaskis Lake

 

 


- Lower Kananaskis Lake

 

 

 이곳은 눈이 녹는 봄에 오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하산.

 


- Descent

 

 

 Upper 호수 아래로 내려가서 주차장까지 호수길을 따라 걷는다.

 

 


- Upper Kananaskis Lake

 

 

 날씨만 흐리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주변 산들이 눈발과 낮은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덕분에 공기는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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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 3일 캠핑을 1박 2일로 줄여서 아쉬웠는데 그나마 괜찮은 하이킹을 즐기고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흐린 날씨때문에 전망대에서의 경치는 좋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봄에 다시 와보기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가을과 겨울 길목에 걸쳐있는 덕분에 아직까지 싱싱한 푸르름과 백옥같이 하얀 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록키의 짧은 순간을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트레일에 설치되어 있는 록키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안내판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

 다음에는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엄마와 함께 와봐야지.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