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Calgary] Weaselhead Park - 5.4km // 2013년 10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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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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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Elevation : 1,113m |
## 동영상 후기 보기 ## |
#Hightlights
=> Weaselhead는 캘거리로 서쪽에서 캘거리로 들어오는 Elbow 강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다. 약 237 헥타르에 이루는 방대한 지역을
보호지구로 지정하여 수많은 종류의 새와 식물이 보호받고 있다. 주변에 Glenmore 공원과 함께 캘거리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공원 중 한곳이다.
# Getting there
=> 북쪽과 남쪽에서 진입이 가능하다.
- 북쪽 진입로 : 7305 Crowchild Tr. S.W.
- 남쪽 진입로 : 90 Ave. & 24 St. S.W.
# Route Description
=> 포장된 산책로 이외에 숲속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어 자신의 입맛에 따라 길이를 조정해서 돌아볼 수 있다. 자세한 지도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www.calgary.ca/CSPS/Parks/Pages/Locations/SW-parks/Weaselhead-Flats.aspx
우리는 남쪽 Glenmore 공원으로 진입해서 북쪽 Glenmore 공원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다리까지 가서 다시 돌아나왔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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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친구의 생일이 SW에 있는 수영장에서 있어서 먼길을 내려가야했다. 가는 김에 애린이와 오붓하게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Weaselhead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북쪽으로 들어가는 Weaselhead 는 예전에 자전거로 잠깐 돌아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남쪽으로 들어간다.
- South Glenmore park parking lot
일기예보에서는 이번 주말에 날씨가 화창할거라고 했는데 금요일만 빼고 매일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분다. 이렇게 중요한 주말에 일기예보가 맞지 않다니...
산책하기에는 쌀쌀한 날씨지만 황금색으로 물든 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좀 풀린다.
- South Entrance
캘거리에서 가장 큰 녹지 공원 중 한 곳이라 생각된다. Glenmore 저주지를 둘러 울창한 숲길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Elbow River Pathway
공원 서쪽 끝에는 Weaselhead라는 습지 보호 공원도 있다. 오늘은 그곳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다.
- Weaselhead Park
겨울에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도 즐길 수 있다니까 다음에 눈이 많이 오면 다시 찾아봐야겠다.
캘거리에는 나무가 극히 적어 좀 썰렁한 감이 많지만 물이 많은 강이나 호수 근처에는 산림이 울창한 편이다. 특히 이곳은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가득하다.
아직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어서 떨어진 나뭇잎이 많지 않아 다행이다.
하늘은 흐리지만 숲속 향기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고 향기롭다.
조깅, 자전거, 산책하는 사람까지 일요일일 황금빛 가을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다.
포장된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흙과 물이 보고 싶어서 Delta 트레일로 가로질러 Weaselhead로 가기로 한다.
- Delta Trail
언덕길을 따라 물이 있는 곳까지 쭈욱 내려간다. 포장된 산책로보다 더 자연스럽고 빽빽한 나무들 덕분에 더 포근하다.
사람들이 없어서 좋다고 했더니만 역시나 홍수때문인지 물이 범람해서 트레일이 온통 진흙 투성이에 물이 가득해서 시작도 안했는데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그래도 웅덩이지만 물 구경은 조금 했다.
물이 고여있어서 그런지 날파리들이 얼마나 많은지 구름처럼 몰려다닌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숲길로 이어지는 작은 트레일을 따라 간다.
나무도 빽빽하고 조용해서 오붓하게 산책하기에 좋다.
이곳도 홍수때문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 언제 다시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안타깝다.
나무마다 다람쥐가 사는지 다람쥐가 쉽게 보인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늘 주변을 잽싸게 다니는 작은 동물.
오늘의 목적지인 다리에 도착.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되돌아 간다.
- The First Bridge
작은 웅덩이가 예전에 이곳이 비버가 살았던 곳임을 짐작하게 해준다. 주변 나무들이 비버 이빨에 갈아 넘어져 댐을 만드는데 이용되었다.
웅덩이는 제법 비버에 의해 덩치가 커져 있다. 댐 규모도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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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며 맛있게 간식을 먹고 주차장으로 포장된 산책로를 따라 되돌아간다.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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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가다가 무의식적으로 숲길로 들어선다.
나무 사이로 슬쩍슬쩍 Glenmore 저수지가 보인다.
물을 보고 가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저수지 아래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바람도 불지 않은 잔잔한 물위를 미끄러져 가는 카약이 평화롭다. 나도 카누를 가져와서 탈걸 그랬다는 급후회...
겨울을 대비해서 식량창고를 채우느라 바쁜 다람쥐는 여기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풀과 이끼 냄새가 사방을 진동해서 코끝을 간지른다.
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은 갑자기 폭을 넓혀 몇사람이 손잡고 함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커진다.
작은 언덕을 올라 다시 사람손으로 다듬어진 돌길로 올라선다.
아쉬운 2시간의 아름다운 가을 산책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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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북쪽에 살다보니 남쪽으로 내려올 일이 많지 않아 강남(?)쪽을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그동안 없었다. 오랫만에 애린이와 단둘이 오붓한 데이트도 좋았지만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노란색으로 물든 산책로를 걸어보았다.
날씨가 흐리고 약간 쌀쌀해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덕분에 사람도 많지 않았고 Glenmore 공원 숲속 향기도 풍부하게 가슴속 깊이 마실 수 있었다.
내년 가을에는 아이들과 함께 카누를 가져와서 둘러볼 생각이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