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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Mount Bourgeau - 2,930m

[Alberta/Banff National Park] Mount Bourgeau - 2,930m // 2013년 7월 14일 일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93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500m

- 거리 (Distance) :  25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7 - 10 hours

- Max. Elevation : 2,921m

- Elevation : 1,536m

- Odometer : 26km Return

- Total time : 10:30 hours

 

 

     

 

 

 

#Hightlights
=> Bourgeau 호수까지는 밴프에서 인기있는 하이킹 트레일 중 하나다. 하지만 Bourgeau 산까지는 올라가야할 높이가 1500미터에 거리가 왕복 약 26km로 보통 8-10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힘들게 올라간 정상에서는 Kananaskis, Kootenay, Banff, 와 BC 지역 Assiniboine 주립 공원까지 조망이 된다. 정상까지는 힘이 많이 들지만 밴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 Getting there
=> 밴프에서 북쪽으로 1번 고속도로를 따라 약 11km을 달려가면 왼편에 작은 샛길이 나온다. 반대편 차선을 조심스럽게 건너 Bourgeau Lake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한다. 주차장이 협소한데 인기는 많아서 오후에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아침 일찍 도착하는게 좋다.

 

 

# Route Description
=> 주차장에서 Bourgeau 호수까지는 7.4km로 거의 직선으로 완만한 경사를 올라 도착할 수 있다. 호수를 왼쪽에 끼고 언덕을 오르면 위쪽 벌판과 또다른 호수들이 등장한다.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되는 Harvey Pass까지는 약 9.4km. Harvey pass에서 정상까지는 고도 약 400미터를 직선으로 올라야하는 최고의 난코스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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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주말동안 아이들과 캠핑을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에게는 약속이 생겨서 오랜만에 혼자 등산을 떠난다. 밴프에서 가장 유명하고 쉬운(?) 등산 코스인 Bourgeau 산을 선택. 하루를 알차게 꽉꽉 채워서 놀고 오기에 딱 좋다.

 


- Bourgeau Lake Trailhead

 

 

  아침에 약간 늦잠을 자서 늦게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장은 자리가 꽉 찼다. 약간 갓길에 겨우 주차. 아마도 1시간 뒤에는 이런 자리도 꽉 찰 것 같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호수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이 시작된다.

 


- Trail Sign

 

 

  호수까지는 약 7.4km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숲길이다. 아주 오래오래 걸어야한다.

 


- Bourgeau Lake Trail

 

 

 완만한 경사를 따라 약 3.5km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첫 번째 다리가 나온다.

 


- The First Bridge

 

 

  최근에 난 호수로 인해 다리가 많이 부서진 듯 보인다. 급하게 보수를 한 것 같은데 영 엉성하다.

  다리를 건너고 다시 지겨운(?) 숲길을 올라간다.

 


- Into Spruce

 

 

  약간은 급해진 경사를 따라 오르면 드디어 나무숲뒤로 산머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From right - Mount Bourgeau, Mount Brett, Massive Mountain

 

 

  약 5.5km 지점에 이르면 호수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중 가장 멋진 하이라이트 계단 폭포에 도착한다. Bourgeau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Wolverine 크릭으로 빠지면서 폭포가 되었다.

 

 


- Cascades

 

 

  폭포 아랫쪽에 엉성하게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다리를 건넌다.

 


- Well-made Bridge over Wolverine Creek

 

 

  폭포를 지나면 경사는 두배로 커지지만 이 난관만 극복하면 호수에 도착한다.

 


- A Marmot

 

 

  드디어 기나긴 숲길을 지나 Bourgeau 호수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호수가 작아서 실망 ?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수까지만 보고 돌아간다.

 


- Bourgeau Lake

 

  

 Bourgeau 산으로 가기위해서는 우선 Harbey pass 트레일을 타고 올라야 한다.

 호수를 왼쪽에 끼고 오른쪽 트레일을 따라 호수 위쪽으로 올라간다.

 


- Harvey Pass Trail

 

 

  역시 호수는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 Bourgeau Lake

 

 

  경사는 점점 깊어지고 트레일 폭도 상당히 좁아진다.

 


- Steep Trail

 

 

  7월 중순인데도 곳곳에 엄청난 양의 눈이 녹지 않고 버티고 있다. 크릭이 만들어 놓은 눈동굴이 어마어마하다.

 


- Snow Cave

 

 

  급경사를 다 오르면 넓은 초원이 펼쳐지면서 작은 혹같은 봉우리 옆에 붙은 또 다른 호수에 도착한다.

 

 


- A Tarn

 

 

  호수를 왼쪽으로 끼고 작은 언덕을 오르고 뒤를 돌아보니 장관이다.

 


- Picturesque Tarn

 

 

 이 높은 곳에 이런 멋진 초원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조금 전 지나쳤던 호수뿐만 아니라 초원위로 두 개의 작고 큰 호수가 펼쳐져 있다.

 


- High Alpine Basin

 

 

  천천히 작은 언덕을 오르면 마지막 호수가 기다리고 있다.

 


- Another steep trail

 

 

  지금까지 호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호수라고 생각된다.

 


- Harvey Lake

 

 

  호수뒤로 남쪽 록키에서 가장 높은 Assiniboine이 머리끝만 살짝 보여준다.

 


- Assiniboine over Harvey Lake

 

 

  작은 호수를 오른쪽에 끼고 지나가면 약 9.4km 지점인 Harvey pass에 도착한다. Bourgeau 산까지 오를 수 없다면 이곳까지만이라도 올라야 제대로 보고 가는 것이다. Bourgeau 호수만 보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50%만 보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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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vey pass 주변으로 엄청난 넓이의 초원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한여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 천지가 된다.

이제부터 고도 약 4050미터의 급경사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직선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온데다가 경사가 깊어 힘이 많이 든다.

 

 


- Loose Scree and Steep Slope

 

 

  힘들지만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숨돌리기에 좋다.

 


- Natural Snow Sculptures

 

 

  왼쪽은 절벽이여서 너무 가까이 붙어가지 않도록 조심하자.

 


- Mout Bourgeau Trail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끝날 것 같지 않던 정상이 드디어 눈앞에 보인다.

 


- The Last Slope

 

 

  드디어 5시간, 약 13km를 걸어 2,930미터 정상에 섰다. 하지만 정상은 완만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360도 조망이 불가능.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북쪽 끝 절벽이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최고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아찔하지만 전망은 100점 만점이다. 발 아래 Bourgeau 호수는 에메랄드 색으로 빛난다.

 


- Bourgeau Lake

 

 

  북서쪽 바로 앞에 자리잡은 Mout Pilot (2,935m) 뿐만 아니라 Lake Louise와 93번 도로 주변, BC, 밴프, 1번 고속도로 Sunshine 지역등등 밴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Ball 산위에 가득한 만년설과 빙하가 압권이다. 고속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성취한 자만이 볼 수 있는 장관이다.

 


- Mount Ball - 3,311m

 

 

  

 


- PilotMountain - 2,935m

 


- Bow River and Train

 


- Banff Downtown and Tunel Mountain

 


- Mount Rundle - 2,948m

 


- Bourgeau Falls

  

 

  점심을 이곳 명당자리에서 먹고 자리를 옮겨 정상위에 우뚝 서 있는 기상 관측대로 간다.

 


- Weather Station

 

 

  여기서는 남쪽 지역이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Assiniboine 산이 가장 높아서 눈에 확 들어온다.

 

 


- Assiniboine Mountain - 3,618m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Sunshine ski 리조트.

 


- Sunshine Ski Resort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북서쪽에서 몰려오는 비구름 때문에 아쉽지만 하산을 준비한다.

  내려가면서 펼쳐지는 경치는 또 다른 모습이다.

 


 

 

  Harvey pass는 야생화 천지

 


- Wildflowers

 

 

  터벅터벅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지만 기분은 좋다.

 


- Harvey Lake

 

 

  구름이 많아지지만 해가 살짝살짝 비춰줘서 춥지는 않다.

 


- Alpine Meadows

 

 

 해가 10시가 넘어도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쉬엄쉬엄

 

 

 


 

 

  보통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 지겹고 재미가 없는데 Bourgeau는 볼거리가 많아 하산하는 길도 즐겁다.

 


 

 

  올라올때 시간에 쫒겨 제대로 보지를 못해서 이번에는 Bourgeau 호수 서쪽으로 가봤다. 저녁때가 되니 바람이 잔잔해져서 호수가 투명해진다.

 


- Bourgeau Lake West

 

 

  이곳은 사람들 왕래가 적어서 그런지 혹은 저녁때가 되어서 그런지 물고기가 그대로 보인다.

 


- Fish name ?

 

 

  이곳까지 왔는데 발을 물속에 담궈보지 못하고 내려가면 후회한다. 탁족을 즐겨본다.

 


 

 

  발을 좀 쉬고 이젠 지겨운 숲길을 쭈욱 내려가야한다.

 


- Bourgeau Lake Trail

 

 

  하지만 의외로 지겹지 않다. 맑은 숲속 공기와 이끼 냄새를 맡으며 기나긴 하산길이 즐겁다.

 


- The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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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산행이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너~ 무~ 길었다. 올라갈때는 Harvey pass에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Harvey pass까지 올랐다면 정상까지는 금방(?) 이다.

 Banff 몇 개 산을 올라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밴프 지역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산으로 인정한다. 가시거리가 길다면 볼 수 있는 산이 수백개가 넘는다. 물론 너무 긴 산행 시간과 거리가 단점이지만 올라갔다가 하산하면서 볼 수 있는 볼거리가 너무 많이 지겹지 않다.

 여름에는 지천에 널린 야생화와 시원한 폭포, 시냇물, 호수들이 펼쳐지고 Pika 와 Marmot 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산행이 힘들다면 Bourgeau 호수에서 멈추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서 Harvey pass까지 올라보면 또 다른 즐거움을 얻고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라가면서 본 아름다운 야생화로 마무리한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