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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mping

[Alberta/Brooks] Kinbrook Island Campground - 3/4, Aquedoct

[Alberta/Brooks] Kinbrook Island Campground - 3/4, Aquedoct //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 Aquedoct

 Completed in 1914 by the Canadian Pacific Railway뭩 irrigation division, the Brooks Aqueduct was a vital link in its expansive irrigation network. Extending across a shallow 3.2 km valley, this site stands as a monument to the pioneers who developed this region. Nearly a century ago, the Aqueduct stretched the limits of engineering design and the new concrete technology. Through interpretive tours and public programs, it continues to stretch the imagination today.

 The site is open from May 15 to Labour Day and is located 8 km southeast of Brooks, Alberta, just off the Trans-Canada Highway.

- http://aqueduct.eidnet.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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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정확히 맞는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아침에도 어김이 없다. 장마가 온듯이 줄줄 내린다. 그나마 아침에는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지만 귀신같이 몰려드는 벌레들로 하늘이 더 컴컴하다.

 


- Thousands of Bugs swarm

 

 

  BC와 달리 알버타에 살면 좋은점이 벌레가 없다는 건데 이곳은 알버타가 아닌가 보다. 물지는 않지만 너무 징그럽게 생긴데다가 자동차며 텐트며 어디든지 시커멓게 달라붙어 있어서 징그럽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새들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온갖 잡새(?)들이 많다.

  


 

  오늘 일정은 비가 오기 때문에 Brooks 시내에 나가서 파도풀장에서 신나게 노는 것이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행사가 있어서 일반인은 출입 금지란다. 할 수 없이 내일 집으로 가면서 들렸다 가기로 하고 시내에 나온 김이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다.

 캘거리에서는 아직 못본 아이스크림을 팀 홀튼에서 팔아서 가봤다. 이름하야 Cold Stone 아이스크림. 영국에서 왔단다.

  


- Cold Stone Creamery at Tim Hortons

 

 

  30가지가 넘는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고 광고를 하던데 실제로는 그 보다 더 적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캐나다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아서 싱글 컵으로 먹어도 혼자 다 못먹는다. 더군다나 초콜렛에 시럽까지.... 으...~

  

 


 

 

  더운날 먹어야 더 맛난데 비가 오는 추적추적한 날 먹는 아이스 크림 맛은 별로 ??? 아무튼 맥도널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에 팀 홀튼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캠핑장으로 돌아가기는 길에 있는 Brooks에서 유명한 역사 유적지인 Aquedoct 에 들린다.

 


View Larger Map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찾기가 약간 애매하지만 여차저차 찾아 갔다.

 


- Brooks Aqueduct

 

 

  연휴여서 관광객들이 많지만 주자장은 여유롭다.

  

 

 

  대공항 시기에 미국에서 댐을 건설했듯이 알버타도 콘크리트 인공수로를 건설한 듯 싶다. 80여년 전에 중장비도 없이 이런 엄청난 토목공사를 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지금은 관리 유지측면에서 더 이상 쓰지 않고 폐쇄되어 있고 바로 옆에 좀더 저렴하게 건설된 새로운 인공수로가 있다.

  

 

 

 


- River in the Sky

 

 

  약 3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일정한 경사로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단다. 엄청난 돈과 인력 그리고 시멘트가 들어갔겠지.

  

 

 

 

 


- Aquedoct

 

 

  바로 앞에 있는 안내소에서 간단하게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주변에 안내판도 많다.

  

 

 

 

  약간의 언덕을 오르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인공수로가 있다.

  

 


- Canal

 

 

  수로를 따라 간단하게 산책을 해봐도 좋다. 카누도 탈 수 있다고 하던데 평지라 볼거리는 전혀 없을 듯. 직선으로 잘 정돈된 수로 위로 잔잔하게 물이 흘러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지만 이곳은 특히나 건조한 지역이어서 옛날부터 농부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간단하게 강물을 끌어오는 공사는 많았지만 이런 대규모 공사는 전세계적으로도 얼마 없는 예일 것이다. 지금 사용하는 수로도 공기중으로 유실되는 양이 많아서 앞으로는 땅속 파이프를 이용한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 Rivers on the Land

 

 

  간단하게 돌아보고 안내소옆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다 간다.

 

 캠핑장으로 일찍 돌아와서 비가 안올때 신나게 모닥불을 지핀다. 예전에는 모닥불에 마쉬멜로우만 구워 먹었는데 캐나다 애들은 이 마쉬멜로에 초코렛과 과자를 이용한 S'more 라고 불리는 간식을 만들어 먹는다. 우리도 도전..~

  


- A Roadted Marshmallow and a Layer of Chocolate

 


- Two pieces of Graham Cracker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쉬멜로를 불에 구워 뜨거울때 초코렛과 과자 사이에 끼워서 녹여 먹는다. 그냥 마쉬멜로만 먹으면 아무 맛이 없는데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다. 환상의 맛. 초코파이 저리 가라다. 앞으로 캐나다 사람들이 캠핑에서 먹는 다양한 먹거리에 도전해 봐야겠다.

 오늘 우리 저녁은 모닥불 불고기.

  


- Bugogi on fire

 

 

  비가 오기 전에 잘 구워서 맛나게 먹는다. 저녁에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오늘도 집에 가기 전에 호수 뒤로 넘어가는 노을을 본다.

  


- Sunset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