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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nowshoeing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Elkwood Loop - 3.9km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Elkwood Loop - 3.9km //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716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23m

- 거리 (Distance) : 4.1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1.5 to 2 hours

- Max. Elevation : 1,722m

- Elevation : 38m

- Odometer : 3.9 km

- Total time : 4 hours

 

 

     

 

 

 

#Hightlights
=> 평지 코스로 Elkwood 캠핑장에서 시작하여 Marl Lake 를 거쳐 한바퀴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아주 쉬운 코스다. Marl 호수 뒤로 펼쳐지는 풍경이 멋진 곳이다.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인기있는 하이킹 코스이기도 하다.

 

# Getting there
=> Peter Lougheed 주립공원안 Elkwood 캠핑장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 Elkwood Campground : http://www.albertaparks.ca/peter-lougheed/information-facilities/camping/elkwood.aspx?id=st-camp:6742

 

# Route Description
=> 주차장 화장실 왼편에 지도와 설신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여 빨간색 설신 표지판을 따라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면 된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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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날씨가 흐릴거다 이리저리 변덕이 심했던 일기예보지만 토요일 아침 무조건 카나나스키스로 향했다. 아이들과 오랫만에 함께하는 스노우슈잉이여서 멀지 않고 고도가 없는 쉬운 평지 코스를 골라봤다. 1주일 전에 내린 많은 눈으로 환상적인 경치를 보장 받으리라 확신하면서 Peter Lougheed 주립 공원으로 들어간다.

 

 


- Elkwood Parking Lot

 

 

.상당히 넓은 주차장에 놀랍게도 차 몇대가 전부다. 들어올때 보니 오늘 Peter Lougheed 공원내에서 크로스 컨트리 스키 마라톤 대회가 있어 북적거리던데 아마도 모두 그쪽으로 갔나보다. 마침 마라톤 경기 코스가 Elkwood 주변을 거쳐 가서 우리도 잠깐이나마 경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 Kananaskis Ski Marathon

 

 

.주차장 앞 화장실 왼편에 작은 지도가 오늘 우리 가야할 방향을 알려준다. 스키 트레일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트랙을 건너 숲속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Elkwood 캠핑장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 Marl 호수까지 간 후에 점심을 먹고 다시 캠핑장을 오른쪽에 끼고 한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만들었다.

 

 


- Elkwood Snowshoe Trail Map

 

 

.Elkwood는 130개 사이트를 자랑하는 대단히 큰 캠핑장으로 대부분이 선착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구쪽 몇십개 사이트는 전기도 들어오는데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생각외로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고 전망도 좋은 캠핑장이다.

 

 


- Outhouse

 

 

.지금까지 본 가장 큰 푸세식 화장실이다. 여름과는 달리 엄청난 눈이 화장실을 화장실 같지 않은 모습으로 꾸며준다. 꼭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오두막집 같다.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다보니 다시 경기장을 가로지르게 된다.

 

 


- A Feeding Station

 

 

.남녀노소 즐겁게 즐기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 경기를 보니 내년 2014년에는 나도 참가하고 싶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 Kananaskis Ski Marathon

 

바로 뒷편에는 너무 멋지게 잘 만든 캠핑장 야외 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 Elkwood Amphitheatre

 

 

.이렇게 크고 잘 만든 캠핑장 야외 극장은 처음 본다. 올 여름에 반드시 이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는다.

눈 덮힌 야외 극장의 고즈덕한 분위기가 너무 아름답다.

극장 뒷편으로 이어지는 트레일 표지판을 다시 따라 간다.

 

 


- Follow Trail Signs

 

 

.캠핑장을 떠나 숲속안으로 들어가면 곧 Marl lake 트레일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 Marl Lake Trailhead

 

 

.지도 안내에 따라 왼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나오는 코스는 여름 하이킹 코스고 우리는 왼쪽으로 들어가서 호수를 지나 캠핑장 반대편으로 돌아 나간다.

 

 

 

 

.Peter Lougheed 주립공원은 10,000년전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유명하다. 이곳도 빙하가 녹으며 깍아 내린 독특한 지형으로 Fens 라고 불린다.

 

 

 

 

 

 

 

 

.여름에는 크고 작은 웅덩이와 습지가 트레일을 따라 이어져 있다. 물론 지금 겨울에는 눈덮힌 벌판으로 보일뿐이지만...

 

 


- Marl Lake Trail

 

 

.약 1.9km을 걸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Marl lake 에 도착했다. 다행히 호수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아지면서 해가 따뜻하게 비춰준다.

 

 


- Marl Lake

 

 

.우선 아이들이 너무 배고파해서 벤취에 앉아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다. 신기하게도 오늘 호수를 찾은 사람은 우리 뿐이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호수위에서 눈사람 만들기. 올 겨울은 유난히 춥지 않아 호수에 눈이 한가득인데도 눈 바로 아래는 물이 흥건하다. 덕분에 눈사람이 아닌 눈물사람 만들기로 계획이 바뀌었다.

 

 


- Making a Snowman

 

 

.눈뿐만 아니라 겨울에 물을 가지고도 놀 수 있어서 아이들도 신나한다. 물때문에 장갑이 젖는 단점이 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본 눈과 눈 녹은 물로 만든 눈사람. 아이들이 눈사람 이름을 "Slushy" 라고 붙여 주었다.

 

 


- Slushy

 

 

.입은 조금 삐뚤어졌지만 잘 생겼다.

눈구름이 지나가서 자세히는 안보이지만 호수 앞쪽은 Mount Sarrail, Foch, Fox가 줄지어 있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2009년 여름에 왔었는데 똑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벌써 이렇게 아이들이 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 2009년 후기 보기

 

 


- 2013 Feb and 2009 July

 

 

.다음 4년뒤인 2017년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많이 된다.

호수위를 따라 계속 걸어 호수 서쪽끝까지 간다.

 

 


- Walking West along the Marl Lakeshore

 

 

.제니가 신발 바닥에 자꾸 걸리적 거리는게 있다고 해서 부츠와 스노우슈 사이에 있는 것을 꺼내보니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 눈덩이가 있다.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질퍽거린다 싶었는데 우연하게 이런 모양이 만들어지니 아이들도 신기해 한다. 결국에는 제니가 이 하트 모양 눈덩어리를 녹지 않도록 눈속에 넣어서 집까지 가져와 엄마에게 줬다.

 

 


- Heart-shaped Snowball

 

 

.다시 캠핑장으로 들어와서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 On the Return side of the Loop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언제나 그렇듯이 Kananaskis Village 에 들려서 스케이트를 신나게 탄다.

 

 


- Skating on the pond in Kananaskis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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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스노우슈 트레일이지만 인상은 강렬하게 남는다. 여름과는 180도 다른 풍광도 좋았지만 아무도 없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고도도 없는 평지여서 아이들에게도 힘들지 않고 아름다운 숲길과 호수도 멋졌다.

 다음에 이곳을 찾는다면 아마도 2017년일 될 것 같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