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Kananaskis] Gypsum Ridge //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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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rate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115m |
- Max. Elevation : 2,115m |
#Hightlights
=> Mt. Invincible 북쪽 기슬에 자리잡고 있는 Gypsum Quarry는 예전 광산으로 이용됐지만 지금은
버려져 있다. 그 위에 자리잡고 있는 비공식 이름 Gypsum Ridge 정상에 서면 Kananaskis 호수와 더불어 주변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단 겨울이 아니면 Smith-Dorrien Creek을 맨발로 걸어야한다.
# Getting there
=> 40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Kananaskis Lakes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Smith-Dorrien trail을
탄다. Peninsula를 지나 약간 올라가서 Blackshale creek 전(약 100미터)에 차를 길가 가장자리에 세우면
된다.
# Route Description
=> 정식 트레일이 아니기 때문에 길이 따로 없다. 능선 시작점까지 거의 직선으로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동쪽 끝지점까지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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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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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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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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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시작하자마자 겨울준비도 할 시간도 주지않고 갑자기 2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바로 겨울이 시작되려나 했지만 오랫동안 간혈적으로 내리던 눈이 10월 말이 되자 멈추면서 다시 영상의 기온으로 돌아왔다. 이때를 놓칠 수 없어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눈신을 챙겨서 록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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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Clouds in the Sky
.아침 8시에 캘거리를 출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Smith-Dorrien Trail 에 진입, 차를 길가에 세우고 출발한다. 이번에 가는 곳은 비공식 트레일이여서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거나 트레일이 만들어진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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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Dorrien Trail
.겨울 장비가 많아 가방이 여름보다 배로 무겁지만 올 첫 스노우슈잉이여서 마음은 들뜬다. 도로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숲속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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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m Elevation Loss
.곧 울창한 숲길로 진입한다. 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햇살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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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se Forest
.얼마 걷지 않아 멀리서 물소리가 들린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 다리도 없고 가볍게 건널 수도 없는 넓이의 크릭이 앞을 가로막는다. 너무 일러서 아직 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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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Dorrien Creek
.크릭을 따라 올라 나무가 쓰러져 있거나 돌을 타고 넘을 만한 곳을 찾았지만 전혀 없다. 그냥 뚫고 가자 혹은 다른 산으로 가자라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여론은 그냥 건너가자는 쪽으로 굳었다. 자~ 양말을 벗고 아다다다..~
생각보다 물이 차지 않았다. 보통 록키 물은 30초도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차가운데 그동안 단련이 되었는지 두배 이상되는 거리도 문제가 없을 듯 싶다. 발을 말리고 다시 신발을 신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 Bushwhacking
.비공식 트레일인 만큼 Bushwhacking 을 할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길이 전혀 없이 계속 올라간다.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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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p
.더군다나 올라갈 수록 점점 경사는 깊어지고.... 거리 약 1.4km, 고도 1890미터 정도 오르자 버려진 광산 도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첫번째 휴식.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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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ndoned Mining Road
.아무도 방문한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다. 우리가 이번 겨울의 첫 방문자이지 싶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오른다. 아직 눈신을 신을 만큼 눈이 많지 않아 그냥 오른다.
.힘들어 오르지만 뒤돌아 본 경치는 그야말로 감탄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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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 Ridge and Spray Valley
.2km 거리에 2,020미터 지점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능선에 진입했다. 겨우 2km에 320미터 정도 올라오는데 Bushwhacking 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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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dge
.이제 눈신으로 갈아신고 거의 평지 코스로 간다지만 여기도 Bushwhacking. 나무 사이로 살짝 살짝 보이는 아래동네가 꽤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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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al Range
.나머지 약 1km만 더 걸어가면 드디어 능선 동쪽 끝 지점에 도달한다. 이제서야 나무가 없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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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st End of the Ridge
.걸어갈수록 나무수가 줄어들면서 앞쪽 시야가 뚫리기 시작한다. 3시간 동안 숲속만 헤맸는데 드디어 멋진 경치를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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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날씨는 흐렸지만 경치는 그야말로 백만불짜리다. 카나나스키스 호수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Invincible 그 뒤로 Indefatigable이 이어지고 왼쪽으로 Opal Range 가 길게 동북쪽으로 뻗어나간다. 아쉽지만 북쪽은 나무로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바람이 20km 분다는 예보지만 호수 아랫쪽만 많이 불고 윗쪽은 그래도 괜찮다. 호수물위로 물결을 만들며 지나가는 바람이 멋지다. 나무를 병풍 삼아 점심을 맛나게 먹고 경치 구경도 신나게 한 뒤에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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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down
.구름이 많아 해는 보이지 않지만 기온은 상당히 올라서 아침에 올라올때와는 달리 눈이 많이 녹았다.
.보통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지만 다시 맨발로 크릭을 건너지 말자는 의견이 대세여서 광산도로를 타고 좀 멀지만 돌아서 Lower Kananaskis 호수로 내려가 건너기로 했다. 도로가 있으니 다리도 있을거라는 예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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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ng Road
.많이 돌아가는 길이지만 Bushwhacking을 하지 않으니 좋다.
한참을 내려와 호수에 도착했지만 예상했던 다리는 없어진지 오래 되어 보인다. 띠용..~ 다시 올라올때처럼 건널만한 곳을 찾아 크릭 윗쪽으로 올라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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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along the steep South Bank
.조심스럽게 크릭까지 내려가서 가장 짧고 깊지 않은 곳을 찾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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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 Smith-Dorrien Creek
.아침보다 물이 덜 차갑다는 느낌이다. 다시 신발을 신고 바로 언덕을 타고 도로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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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 a Trail through the Forest
.도로까지 올라와서 차까지 약 1.5km를 더 걸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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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Dorrien Trail
.걸어가면서 다시 올려다본 작은 언덕(?) Gypsum Ridge. 저길 7시간동안 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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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sum 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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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스노우슈잉에 참으로 어려가지 일이 있었지만 함께한 산행동료들과 정상에서의 멋진 전경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곧 눈이 더 많이 오면 스키도 타고 설신도 신고 열심히 록키를 누빌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