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Peter Lougheed Park] Black Prince Cirque // 2012년 2월 4일 토요일
|
*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820m |
- Max. Elevation : 1,831m |
#Hightlights
=> Mt. Black Prince 아래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Warspite 호수까지 올라 돌아 나오는 코스다.
겨울에는 스키뿐만 아니라 스노우슈 트레일로도 인기있다. 여름에는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Black Prince 호수까지도
가볼 수가 있다.
# Getting there
=> Kananaskis Trail 에서 갈라져 고속도로 742번 (Smith-Dorrien/Spray Trail) 을 타고 약 8km를 오르면 왼편에 주차장이 보인다.
# Route Description
=> 주차장 남편 쓰레기통 뒷쪽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Smith-Dorrien Creek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다리를
건너게 되고 약 100여미터의 Logging Road 를 곧바로 치고 올라가야한다. 약 60미터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다시 40미터
정도를 올라가하지만 Black Prince 산 아래 있는 Warspite 호수의 전경은 그야말로 감탄사 뿐이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오랫만에 토요일 저녁 약속이 없어서 좀더 깊은 Peter Lougheed 로 들어가봤다. 날씨도 좋고 모든게 완벽하다. 헉~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도 없는것만 빼고...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가 너무 늦게 온건지 아니면 캘거리 사람들이 단체로 최면에 걸려서 모두 이곳으로 몰려 온 것 같다.
-
Black Prince Parking Lot
.큰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지만 눈때문에 주차선도 잘 안보이니 대충 구석 빈자리에 차를 구겨 넣고 출발..~
많은 사람들이 잘 다녀놓아서 트레일 상태가 좋았다. 주차장 서쪽에서 시작된 트레일은 곧 Smith-Dorrien Creek을 따라 올라간다.
- Smith-Dorrien Creek
.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날에 바람도 없고 기온이 평소보다 약간 낮지만 햇살도 너무 따뜻하다. 겨울에 이런 완벽한 주말을 갖는다는 것은 행운이다.
-
Along the Creek
.크릭 옆에 넓은 트레일을 따라 올라간다.
.얼마가지 않아 트레일이 크릭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이어진다. 다리 밑에 얼음이 만들어 놓은 작은 폭포가 멋지네.
-
Bridge over Smith-Dorrien Creek
.시원한 물소리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멋드러진 얼음 결정이 가득하다.
.다리를 건너 숲속길을 약간만 걸어 나가면 곧바로 넓은 트레일이 나온다. 책에서는 122m 뿐이라고 했는데 이 122m가 700미터도 안되는 이 짧은 구간에 모두 몰려 있을 줄이야. 경사가 장난이 아니지만 설피 덕분에 뒤로 밀리지는 않는다. 암튼 한걸음 한걸음....
-
Logging Road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하이킹을 다닌 덕분에 이런 경사도 쉼없이 끝까지 한번에 오르네. 아이들이 대견하다.
곧 대부분의 경사를 올라왔을 무렵 뒤로 Peter Lougheed 공원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Kent Ridge가 남향에 눈이 많이 없어서 겨울에도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
View of Kent Ridge
.트레일이 이상하게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러면 안 좋은데...
-
Descends to Warspite Creek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길. 넓은 공터가 나오고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Warspite 산과 Black Prince 산이 가까이 보인다.
이곳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우리는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기로 한다.
.다시 울창한 숲길로 들어서 호수로 가까이 들어간다. 경치가 참으로 멋지다.
.다른곳과 달리 주변에 널린 큰 돌위에 눈이 두껍게 쌓여있어 경치가 다른곳과 달리 독특하다.
- Boulder Field
.곧 눈앞에 오늘의 목적지 Warspite 호수가 펼쳐진다.
|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주차장에서 출발한 트레일이 호수까지 북편을 타고 오르기 때문에 해가 산뒤에 가려 날씨는 좋지만 기온이 많이 싸늘하다. 하지만 호수에 들어서자 하늘이 두쪽으로 갈리듯이 호수가 햇빛으로 점점 차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우리는 햇빛속으로 들어간다.
-
Warspite Lake
.호수를 왼쪽에 끼고 둥글게 돌아서 반대편까지 걸어가본다. 다른 사람들은 꽁꽁 얼어 붙은 호수위를 마음껏 걸어 들어간다.
.트레일이 Black Prince Lake 까지 이어지지만 우리는 호수 반대편에서 오늘 일정을 마치기로 했다.
- To Black Prince Lake
.다시 호수를 가로질러 밀가루같은 눈위를 우리가 길을 만들며 간다. 이것이 바로 스노우슈잉의 맛이지.
.호수 한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앞에 Black Prince 산을 두고 맛난 점심을 먹는다.
-
Lunch Time
.점심을 먹고 눈위에서 신나게 놀기.
오늘은 눈으로 멋진 공주가 사는 궁전을 만들었다. 우선 열심히 눈을 파고
.멋진 장식도 해가면서
.드디어 완성.
.눈이 얼마나 많은지 호수 밑바닥까지 거의 1미터는 넘게 파 들어간 것 같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두더지 동굴을 만들었을 텐데 아쉽다.
.겨울에는 해가 낮게 지나가기 때문에 호수 뒷편 높은 산에 가려 곧 한기가 몰아친다. 더 오래 있고 싶지만 추워서 철수. 여름에도 멋지다는데 꼭 다시 와봐야지.
하루에도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극히 적고(아마도 최대 2시간 정도?) 오후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서 별천지를 만들어 놓았다. 처음보는 나무가지에 만들어져 있는 얼음 결정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
Frosted Bush
.들어왔던 길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꼭 이 길로 나가길... 너무 멋진 곳이다.
|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주변 나무에 만들어진 얼음 결정이 환상적이다.
-
Frosted Tree
.따뜻한 날씨를 예상했는데 다른곳보다 추웠지만 환상적인 얼음 결정에 용서가 된다.
.몸은 추웠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따뜻하게 간직하고 하산을 한다.
-
Back to the Parking Lot
-----------------------------------------------------------------------------------------------------------------------
캘거리는 눈이 없지만 카나나스키스 깊은 곳은 아직도 눈천지다. 캘거리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마음껏 스노우슈즈를 신고 마음껏 하이킹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주차장에서 시작된 급경사가 힘들었지만 겨울 호수 전경은 그야말로 백만불짜리다. 정확히 해가 들어오는 시간에 입성해서 즐거운 점심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하는 완벽함. 해가 떨어질 때 들어갔으면 추워서 점심도 제대로 못먹었을것 같다.
여름에도 멋진 곳이라는데 다시 한번 더 올해 여름에 찾아올 곳으로 낙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