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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Backpacking

[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Day 2, Bertha Lake Campground - 5.5km

[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Day 2, Bertha Lake Campground - 5.5km // 2012년 9월 1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79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500m

- 거리 (Distance) : 11.4 km
Return (From Parking Lot)

- 소요시간 (Total Time) : 4.5 hours

- Max. Elevation : 1,788m

- Elevation : 532m

- Odometer : 5.5km
Loop

- Total time : 4 hours

 

 

 

     

 

 

 

 

.새벽부터 불기 시작한 강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 같더니 급기야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서는 분명 날씨가 맑을 거라고 했는데 오늘 일정에 차질을 예상된다. 하지만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멎었다. 텐트 밖 하늘을 올려다 보니 파란색이 가득하다. 다행이다.

 하늘도 맑고 급할 것이 없어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점심까지 해결한 후에 Bertha 호수로 떠나기로 했다.

 

 


- Breakfast

 

 

.노숙자 버전으로 아침을 맛나게 먹었다.

 Waterton 명성답게 바람이 세차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어제 왔던 카누족들은 오늘 다시 돌아가야한다고 하는데 이런 바람에 카누를 제대로 운전하며 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경험이 많고 이곳에 산다니까 안전하게 되돌아 가길 빈다.

 

 


- Windy Lake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따뜻해서 자갈밭에 누워 신나게 놀았다. 남태평양 섬이 부럽지 않네.

 

 


- Bertha Bay Beach

 

  

.수영하기에는 물이 차서 발만 물속에 넣고 아이들은 신나게 논다. 가방 무게 때문에 가져온 여분의 옷도 없어서 젖으면 큰일이다.

 

 

 

 

.색깔도 모양도 다양한 돌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여서 아이들이 돌장난 하기에 딱 좋다. 우리 셋이 합동으로 만든 작품. 제목은....

 

 


- 돌서방

 

 

.머리카락도 있게 나름대로 멋을 부렸지만 웃는 입술 모양의 돌은 찾지 못해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입이 되어 버렸다.

조금이라도 짐을 줄여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점심까지 확실하게 먹고 다시 짐을 챙겨 출발.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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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가방 무게가 확실히 줄었지만 올라가서 먹을 양식 삼일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도 무겁다. 여기서 하룻밤을 더 묵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호수가 멋지다니까 꾹 참고 올라간다.

 

 


- Climb up

 

 

.어제 신나게 내려왔던 120미터 고도에 약 1km를 다시 올라가야한다. 힘은 들지만 내려다 본 배경은 참 이쁘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약 1km를 걸어 올라와 도착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좁은 트레일을 따라 간다. 나무 사이로 살짝 살짝 보이는 어제 묵은 Bertha bay가 내려다 보인다.

 

 


- Bertha Lake Trail

 

 

.약 2.2km를 걸어올라 드디어 중간 지점인 Bertha Falls에 도착. 이곳에서 휴식이다!!!!

 

 

 

 


- Bertha Falls

 

 

.폭포가 생각보다 작고 멋이 없어서 약간 실망했지만 시원하게 발도 담그고 얼굴도 씻고나니 한결 살 것 같다.

 

 


- Break time

 

 

.이제부터 올라온 것보다 두배는 더 깊은 경사를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을 한다. 제니 얼굴도 올라올때보다 한결 펴졌다.

이제부터는 끝없는 지그재그 트레일을 올라가야한다.

 

 


- Bertha Lake 2.7km/325m

 

 

.아직도 2.7km에 고도 325미터를 올라가야한다는 무시무시한 표지판을 지난다. 그래도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씩씩하게 올라가줘서 무거운 배낭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

 

 


- To Bertha Lake

 

 

.폭포를 지나자 트레일 양옆으로 야생 산딸기가 가득하다. 이렇게 크고 많은 딸기밭은 처음본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났다. 딸기밭은 호수 도착전까지 트레일 양옆으로 밭을 이루져 펼쳐져 있다.

 

 


- Wild Raspberries

 

 

.산딸기 덕분에 힘든 지그재그가 재미있는 길이 되었다. 고맙다 딸기야.!!!

약 2km를 올라가면 호수앞 절벽, Upper Bertha Falls에 도착한다. 폭포가 두개인줄 몰랐는데 아랫쪽 폭포보다 이게 더 멋지다.

 

 


- Upper Bertha Falls

 

 

.이제 지그재그 두개만 더 끝내면 호수에 도착한다는 하산하는 할아버지 말에 우리 모두 힘을 낸다. 그런데 마지막 두개가 무지 길다. 우호호..~

그래도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Waterton 호수의 절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네.

 

 


- Lower Waterton Lake

 

 


- Upper Waterton Lake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내려다 보이는 호수가 까마득하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이렇게 높이 올라왔다니 놀랍다. 이제 마지막 길목을 돌아 직선 코스에 도달했다.

 

 


- The Last Switchback

 

 

.드디어 우리가 해냈다. 자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우리 가족의 대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기록을 남기며 호수에 도착.

 

 


- Bertha Lake

 

 

.말로 듣던 것보다 호수가 아름답지 못해 약간 실망했지만 아무려면 어떠냐.

약간의 경사를 내려가서 호수에 진입한다.

 

 

 

 


- Bertha Lake Bridge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캠핑장이 있는데 지도가 없어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안된다. 화장실은 멀지만 좀 더 서쪽으로 걸어가보니 호수 바로 앞에 텐트 패드 두개가 마련되어 있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왕이면 숲속보다는 호수가 보이는 바로 앞이 좋지.

 

 


- Bertha Lake Campground

 

 

.조금전에 건넜던 다리 오른편, 화장실 옆에 올라왔던 길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를 찾았다. 너무나 멋진 곳이다.

 

 


- Bertha Valley

 

 

.별로 인기있는 캠핑장이 아닌 듯 오늘밤은 우리밖에 없다. 아무려면 어떠냐 모든게 다 우리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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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가 시계방향으로 Bertha Peak, Alderson, 그리고 Richards 산으로  완벽하게 둘러 쌓여 있어서 곰과 야생동물 걱정은 없다. 생각보다 호수가 멋지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잘 올라와줘서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아이들이 태어나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야생 취침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오늘은 힘들었으니 내일은 한가하게 푹 쉬다가 호수나 한바퀴 돌아봐야지.


# Bertha Lake Loop 하이킹 후기 보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