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door/Backpacking

[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Day 1, Bertha Bay Campground - 2.3km

[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Day 1, Bertha Bay Campground - 2.3km // 2012년 8월 31일 금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39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20m

- 거리 (Distance) : 2.3 km
One Way

- 소요시간 (Total Time) : 1 hour

- Max. Elevation : 1,392m

- Elevation : 120m

- Odometer : 2.8km One Way

- Total time : 1 - 1.5 hours

 

 

     

 

 

 

.작년에는 Jasper로 아이들과 장기간 카누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한국과 Yellowstone를 갔다와서 휴가가 많이 남지 않아 아쉽지만 짧게 노동절 연휴를 연결해서 3박 4일 일정을 만들었다. 날씨가 이제 제법 많이 쌀쌀해져서 카누 여행은 아쉽지만 올해는 접고 백팩킹을 따뜻한(?) 남쪽으로 갔다오기로 했다.

마침 연휴 기간중 날씨가 다시 따뜻해져서 오랫만에 좀 멀지만 Waterton Lakes 국립공원으로 찾았다.

금요일 아침 마침 교육이 있어서 끝나자마자 반차를 내서 점심에 바로 출발했다. 열심히 달려서 공원 안내소에는 5시 정도에 도착했다.

 

 


- Visitor Centre

 

 

.캠핑장 예약을 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만약 백팩킹 캠핑장 자리가 없을 경우 일반 캠핑장에서 머무르려고 했지만 무섭게 모두 매진. 역시 8월은 휴가철이다.

 

 


- All Full Sign

 

 

.세상에 국립공원 안뿐만 아니라 바깥에 있는 캠핑장도 모두 자리가 꽉 찼다. 이젠 우리에게는 백팩킹 밖에는 없다.

 원 래 계획은 Waterton 호수 끝까지 걸어서 미국 국경을 넘어 Glacier 국립공원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려고 미리 여권까지 준비해 왔는데 아쉽게도 일요일에 머물 Boundary Bay 캠핑장 자리가 없었다. 다시 계획을 수정해서 Bertha Bay 캠핑장에서 오늘밤 묵고 이틀 밤은 Bertha 호수에서 보내기로 했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

 

 

.3박 4일 캠핑장 예약을 끝내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배낭을 꾸린다. 어차피 오늘은 약 2.5km만 걸으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음식을 짊어지고 들어가기로 했다. 덕분에 배낭이 터지려고 한다.

 

 


- Backpack

 

 

.장시간의 짐꾸리기를 끝내고 어깨에 걸쳐보니 보통 20kg 정도가 알맞은데 우리 세명이 잘 침낭, 텐트, 물, 주방도구 그리고 음식까지 아마도 30kg은 족히 넘을 듯 싶다. 암튼 출발이다.

 

 


- Bertha Lake Trailhead

 

 

.같은 록키지만 이곳은 생태계가 완전히 다르다. 따뜻해서 그런지 식물들도 키가 크고 열매도 많아서 곰들이 많이 산다.

 

 

 


- Bertha Lake Trail

 

 

.Upper Waterton 호수를 왼쪽에 두고 남쪽으로 쭈욱 내려간다.

 

 


- Upper Waterton Lake

 

 

.트레일 폭은 좁지만 상태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돌이 많고 건조해서 흙이 많아 미끄럽다.

 

 

 

 

.약 1.5km를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 간판에 도착한다.

 

 


- Viewpoint

 

 

.이곳이 Waterton 호수를 내려다 보기 딱 좋은 장소다. 여기서 무거운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어깨 휴식.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전망대에서 트레일은 서쪽과 남쪽으로 나뉘는데 서쪽은 Bertha 호수로 올라가고 남쪽 트레일은 오늘 묵을 Bertha Bay 캠핑장으로 이어진다.

 

 


- Junction
Bertha Bay 0.8km

 

 

.이제 캠핑장까지 약 0.8km만 걸어가면 된다. 야호...!

 

 


- To Bertha Bay Campground

 

 

.주차장에서 갈림길까지 열심히 올라왔는데 캠핑장까지 고도 약 120미터를 내려가야한다. 간단하게 계산을 해도 지금은 편하지만 이 길을 내일 다시 올라와야하는데 걱정스럽다.

 아무튼 힘들지 않게 내려와서 캠핑장 도착 바로 전 Bertha Creek 을 건너는 다리에 도착한다.

 

 


- Bertha Creek Bridge

 

 

.물이 말라 지금은 다리가 필요 없을 듯 싶지만 눈이 녹는 봄에는 수량이 많을 것 같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 가방이 무거웠지만 길도 좋았고 거리도 짧아서 괜찮았다. 경치 좋은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두곳은 이미 자리가 찼고 안쪽 화장실 옆 자리가 비었다.

 

 


- Bertha Bay Campground

 

 

.텐트 패드 4개뿐인 작은 캠핑장으로 화장실은 최근에 다시 만들어서 깨끗했고 화장지까지 완비,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모닥불도 피울 수 있지만 문제는 음식물을 넣을 곳이 없고 대신 나무 기둥에 올려야 하는데 밧줄을 가져오지 않았다. 요즘 대부분 캠핑장이 쇠로 만든 음식물 저장고를 쓰는데 이곳은 아직도 구식이다.

밧줄 걱정은 나중에 하고 불을 피워서 맛난 저녁 준비.

 

 


- Campfire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모닥불을 피우고 직화 구이로 먹는 갈비의 맛을 누가 알까? 무겁게 들고 온 보람이 있다.

 

 


- Supper

 

 

.저녁을 먹고 짐 정리를 한 후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 호수에 내려가 봤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한데 오늘밤은 유난히 조용하다. 호수에 주변 산들이 거울처럼 비치고 깨끗한 물과 자갈들이 너무 아름답다. 물이 차지만 않으면 수영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보름달이 떠올라서 너무나 밝아 전등불이 필요가 없다. 아쉽게도 별은 볼 수 없지만...

 

 


- Full Moon

 

 

------------------------------------------------------------------------

 

 

 캘거리에서 일찍 출발했지만 역시나 거리가 멀어 시간을 예상보다 많이 소비했다. 하지만 약 6km의 일정이였던 거리가 캠핑장 변동으로 2.5km로 바뀌어서 여유로운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텐트 패드가 4개밖에 되지 않아 조용하고 아담한 Bertha bay는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나중에 도착한 친절한 카누족에게 밧줄을 얻어 다행히 음식을 기둥위에 묶을 수 있었다. Waterton에 올 때는 밧줄을 잊지 말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