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Kananaskis] Wasootch Ridge - 2,332m //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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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rate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332m |
- Max. Elevation : 2,319m |
#Hightlights
=> Wasootch Creek을 따라 긴 능선을 완만하게 타고 오르는 카나나스키스 초입에 있는 능선타기 하이킹 코스다.
주변 경관도 훌륭하고 캘거리에서 가까워 좋다. 트레일도 능선을 따라 거의 직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 Getting there
=> Hwy. 40번에서 Barrier lake을 지나 17.6km 지점에 위치한 Wasootch creek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 Route Description
=> 주차장 가장 끝 남쪽에 주차를 하고 시작한다. Wasootch creek 안내판이 아닌 피크닉 테이블 뒷편 숲길로
들어서면 바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 직선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가면 된다. 하이킹
끝지점인 GR 365447까지도 상당히 먼 거리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게 이동한 후 되돌아와도 좋다. 스크램블링을 원하면
GR 365447을 지나 정상까지 올라가면 된다.
눈 상태에 따라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올건지 아니면 바로 밑으로 내려가서 Wasootch Creek을 따라 돌아올건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눈이 없어 바로 협곡을 가로질러 내려가서 크릭을 따라 주장으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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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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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오랫만에 혼자 산행을 떠난다. 아직 눈도 많고 상당히 오랫동안 산행을 하지 않아서 집에서 가깝고 하이킹 코스중 그동안 리스트에 올려만 놓고 눈독만 들이던 Wasootch Ridge를 선택했다. 카나나스키스 안내소에 들려서 트레일 상태도 미리 확인하고 주변에 곰을 봤다는 신고가 있었는지도 재차 확인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고 출발..~
- Wasootch Creek Parking Lot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어서 산행하기에는 최고로 좋다.
주차장 옆 피크닉 테이블 뒷편에 숨어 있는 트레일을 찾아 능선을 오른다. 작은 돌무더기가 올라가야할 위치를 알려준다.
- Trailhead
.바로 급경사를 타고 올라 능선 초입으로 간다. 쉴틈도 주지 않고 쭉쭉 올라가느라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깊은 숲 냄새가 좋다.
- Steeply Up the End of the Ridge
.약 100미터가 넘는 급경사를 한번에 올라 능선 초입에 서자 발 아래로 40번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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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이제부터는 신나는 능선타기다. 기차역처럼 계속 이어지는 봉우리를 한개 한개 올라서는 재미가 솔솔하다.
- Looking over GR 365447 and Summit
.고도를 완만하게 높이면서 계속 이어지는 봉우리릍 타고 넘는다. 눈앞에 정상이 바로 보이는데 계속 걸어도 거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거의 두시간이 가까워오자 드디어 코앞에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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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지자 슬슬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곳곳에 깊은 눈밭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벅지까지 빠지기도 하지만 안내소에서 말했던 것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 Snow patches
.나무가 많은 그늘진 부분은 눈이 많지만 능선에는 이미 따뜻한 햇살을 받아 빠싹하게 말랐다.
- Old Baldy Mountain
.고도가 높아질 수록 40번 도로와는 멀어지고 대신 능선 너머 66번 도로상에 있는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약 5.3km을 걸어 하이킹의 마지막 구간 GR 365447에 도착. 이제부터는 스크램블링 구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하이킹족들은 이곳에서 발길을 돌린다.
- At top GR 365447
.눈이 많으면 이곳에서 발길을 돌리려고 했는데 정상까지 눈도 없고 트레일 상태도 좋아서 정상까지 올라가보기로 한다. 가다가 좋지 않으면 돌아오면 되니까.
약간 내려갔다가 다시 다음 봉우리까지 좁은 능선을 따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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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다면 여기까지도 올 수 없을 정도로 능선 폭이 좁다. 이제부터는 정상이 바로 코앞이지만 그만큼 트레일도 험악해 진다.
능선을 따라 다음 봉우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고도를 낮춰 정상까지는 절벽 오른쪽으로 빠져나가서 정상 바로 밑을 치고 올라가야한다.
- To the Summit
.능선의 끝지점에 이르러 왼편의 엄청난 크기의 절벽밑을 따라 이동한다.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다.
잔돌때문에 트레일이 제대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 길을 찾아 올라가는게 좋다. 곳곳에 돌무더기 표식이 있으므로 찾아보면서 오르면 된다.
- The Base of Slabs
.절벽을 통과하면 이제부터는 정상까지 직선으로 올라가면 된다. 위험하거나 어려운 구간은 없지만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장거리를 이미 걸어 다리 힘이 빠져 몇미터 올라가고 쉬고 올라가고 쉬고를 반복한다.
- Summit Block
.마지막 힘을 내서 드디어 7.3km를 걸어 정상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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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정상에서 둘러보는 주변 경치는 역시나 일품이다. 북쪽으로는 Porcupine Creek과 남쪽으로는 Wasootch Creek이 흐른다.
늦은 점심을 먹고 앉아 보는 이 순간이야말로 4시간을 넘게 10여개의 봉우리를 넘어 올라온 보람을 느낀다.
- Summit Views at 2,320m
.정상에 1시간 이상 있고 싶었지만 내려가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정리를 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직선 하산 코스도 눈이 없고 상태가 좋아 바로 Wasootch Creek까지 쭉 한번에 내려가기로 했다.
- Descent Route
.하지만 역시나 산행이 그렇듯이 계획대로 되진 않는다. 그동안 산행 경험과 GPS를 따라 길을 찾아 내려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직선 코스를 이용했지만 길이 제대로 이어져 있지 않아 초보자에게는 이 코스는 추천하지 않는다.
드디어 Wasootch Creek에 도착. 직선으로 내려와서 시간은 많이 줄였다.
- Wasootch Creek
.하지만 또 다른 난관. 눈이 너무 많다.
.시간은 많이 줄였지만 거리는 전혀 줄이지 못했네. 크릭을 따라 7km를 걸어야한다. 에구구...~
.그나마 다행인게 반정도 왔을때 눈이 많이 녹아 있어 걸음걸이가 한결 가벼워졌다.
.눈 녹은 물에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정말 오늘 소원대로 원없이 걷는다.
- Wasootch Cr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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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오랫만의 산행이라 가볍게 능선타기를 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바뀌면서 장거리 산행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화창한 날씨에 멋진 경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하이킹 코스로도 좋지만 쉬운 스크램블링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단지 좀 많이 걸어야한다는 것은 단점일 수도 있지만 나는 걷는 걸 좋아하니 상관 없다. 정말 오랫만에 17km를 걸었네. 야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