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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Calgary] Paskapoo Slopes - 5km

[Alberta/Calgary] Paskapoo Slopes // 2012년 3월 10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16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90m

- 거리 (Distance) : Unknown

- 소요시간 (Total Time) : 1 - 5 hours

- Max. Elevation : 1,156m

- Elevation : 81m

- Odometer : 5km Return

- Total time : 2 - 3 hours

 ##  현재 이곳은 16 ave(1번 고속도로) 과 Sarcee trail 연결 도로 공사로 영구 진입이 불가능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COP 쪽 혹은 윗동네 Cougar Ridge 에서만 진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

#Hightlights
=> 캘거리에 있는 Canada Olympic Park (COP) 동편에 위치한 언덕에는 거미줄 처럼 뻗어있는 크로스 컨츄리 스키 트레일이 있다. 물론 눈이 없는 여름에는 하이킹이나 산책 코스로도 이용된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마음껏 자연속에 묻혀 있다 올 수 있지만 1번 고속도로 바로 옆이여서 차소리가 시끄럽다는게 단점이다.

 

# Getting there
=> 입구가 여러개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두곳이 사이좋게 동쪽에 하나, 서쪽에 하나가 마련되어 있다. 첫번째는 COP 들어가는 도로에서 서쪽으로 빠지지 않고 바로 언덕으로 올라가면(Highland Scottish Gift Shoppe 방면)  왼편에 작은 주차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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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동쪽으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좀 더 가서 Sarcee Trail로 빠져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 바로 오른편에 있다.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상관 없지만 두번째 입구에서 출발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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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ute Description
=> Cougar Ridge 마을 아래 언덕에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어 자신의 입맛에 따라 루트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Cougar Ridge 에 사시는 분들은 마을에서 바로 내려왔다가 올라갈 수도 있다. 우리는 Sarcee trail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아래쪽으로 Slim Shady 길을 따라 COP까지 평지를 이동 후 간식을 먹고 Ridge Rim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 가는 루트를 잡았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COP를 지나갈 때 마다 동편 언덕에 뭐가 있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폐쇄된 지역일 줄만 알고 있었던 터라 Google 지도로만 찾아보고 그동안 잊고 지냈다. 캘거리내 크로스 컨츄리 스키 트레일을 인터넷 검색을 해보는 중 이곳에 잘 닦여 있는 트레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지금은 겨울 끝머리라 눈이 모두 녹아 아쉽게도 스키는 탈 수 없지만 다음 겨울을 위해 사전 답사겸 하이킹으로 찾아봤다.

집으로 돌아오기 편하고 한바퀴 돌아 나오기 편한 Sarcee Trail 쪽에서 시작했다.


- Parking Lot

 

.주차 공간은 생각보다 크게 잘 마련되어 있지만 엄청나게 녹아 내리는 눈 덕에 진흙밭이다. 장비를 챙기고 COP를 향해 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갈림길마다 지도가 설치되어 있어 자신의 위치와 가고자 하는 곳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스키를 탈 경우 색깔별로 난이도 표시도 해놓아 어려운 구간으로 들어가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겠다.


- Trail Map

 

.우리는 가장 아래에 있는 Slim Shady 을 따라  Turtle Soup -> Squatter 를 거쳐 Sandbox와 Glory를 통해 COP까지 가기로 했다. 


- Slim Shady Trail

 

.갑자기 치솟은 기온 덕분에 눈이 많이 녹아 질퍽 거리고 곳곳에 진흙밭이 만들어져 있지만 캘거리에서 이렇게 좋고 넓은 초원을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사실 Nosehill 보다 이곳이 더 좋다.


- Grassy Trail

 

.고속도로가 바로 옆에 있어서 시끄러운게 약간 단점이지만 COP로 가까워질 수록 소음도 점점 멀어진다. Slim Shady 가 북쪽으로 90도 꺽어 올라가면서 끝나는 지점에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개울이 있다. 흙탕물이라 더럽지만 아이들이 징검다리 놀이를 하며 신나게 논다.


- Man made Creek

 

.개울을 건너 방향을 서쪽으로 다시 잡고 언덕을 오르니 Turtle Soup에 도착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 Squatter 트레일로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본다.


- Squatter Trail

 

.넓은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COP와 Bowness 마을 그리고 저 멀리 Children's Hospital과 다운타운까지 보인다. 시원한 경치가 180도 펼쳐지는 전망대 자리다.


.언덕 끝까지 올라가서 봄햇살(?) 아래에 앉아 따뜻한 핫초코렛과 간식을 먹는 맛은 일품 중에 일품이다. COP쪽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깊어서 밧줄을 설치해 놓아 아이들이 신발을 진흙 투성이로 만들면서 신나게 논다. 얼마나 뛰어 놀았는지 새로 입고 온 바지가 온통 흙투성이가 됐지만 상관 없다.


- Thick Yellow Rope

 

.언덕위에 누워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 소리와 함께 흘러가는 구름을 보는 여유로움도 즐겨본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하염없이 누워 있을 수가 없다. 아쉽지만 자리르 털고 다시 COP로 향한다.

위에 설명한 COP 동쪽 경계에 있는 두번째 주차장에 도착해서 언덕 윗쪽 Highland Scottish Gift Shoppe 방면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서 Ridge Rim 트레일을 탔다.


- Ridge Rim Trail

 

.언덕 아래 트레일과는 달리 숲속이여서 눈이 가득하다. 질퍽거리지 않아 걷는데 한결 편하고 시원한 숲길이 계속 이어져 아름답기 그지 없다. 나무 사이로 살짝 살짝 보이는 언덕 아래 경치는 보너스다.

언덕위에서 눈이 녹아 만들어진 개울도 건너고 나무 다리도 많아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을 주지 않는다.


- Boardwalk

 

.잎사귀가 한가득한 여름에는 더할 나위 없이 더 멋질 듯 싶다.

트레일을 중간쯤 지날 무렵 거대한 암석이 우리를 반긴다. 이게 말로만 듣던 록키에서 떨어져 나와 빙하를 타고 여기까지 흘러 들어온 암석이다.


- A Glacial Erratic

 

.캘거리 주변에 이런 암석이 곳곳에 있는데 캘거리 남쪽에 있는 마을 Okotoks 에는 "The Big Rock" 이라고 이름 지어진 16,500톤의 암석이 누워 있다. 이런 거대 암석들이 록키에서 여기까지 빙하를 타고 흘러 왔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렸을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 Okotoks Erratic "The Big Rock" : http://history.alberta.ca/historicsites/

 

 

.돌 위 전망도 좋아서 이곳에 앉아 연인과 데이트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고급 정보도 흘려 본다. 밤에 보는 캘거리 야경도 멋질 듯 싶다.

계속 경사를 높여 Ridge Rim을 타고 동쪽으로 향한다.


- Calgary NW Region

 

.곧 Ridge Rim 트레일이 끝나고 Jawbone 트레일을 타고 언덕을 내려간다. 경사가 깊고 진흙 때문에 미끄러워 조심히 내려가야한다. 언덕을 내려오니 기대하지 못했던 시원한 시냇물과 작은 폭포가 흐른다.


- Small Creek and waterfalls

 

.여름에는 물장구 치면 놀기 좋은 곳이다.

캘거리를 내려다보며 Paddock 트레일을 따라 언덕을 하산한다. 나무가 없는 초원 언덕들이 줄지어져 있어 색다른 경치를 만들어 낸다.


.언덕을 다 내려오면 이젠 주차장까지는 코앞이다.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주변으로 갈림길이 많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여러곳을 탐험을 해볼 수도 있다.


- To the Parking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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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5년동안 헛살았다 싶다. 엄청난 크기에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트레일을 고를 수 있어 좋고 사계절 언제나 찾을 수 있어 더 좋다. 다양한 볼거리도 많고 언덕위에서 보는 NW 캘거리도 일품이다.

오 래전에 버려진 골통품 차들도 있고 3000년전 원주민들 주거지역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보물찾기로 다시 와봐야 겠다. 물론 다음 겨울에는 꼭 스키를 들고 다시 오고 싶다. 캘거리내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크로스 컨츄리 스키 트레일이 아닌가 싶다. 눈아 빨리 내려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