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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Fenland Loop Trail and Johnston Canyon

[Alberta/Banff National Park] Fenland Loop Trail and Johnston Canyon // 2012년 3월 3일 토요일

* Easy

 

 A popular hiking trail follows the gorges, and the Ink Pots, a series of ink-coloured spring-ponds are found above the headwaters. Ice climbing is done on the frozen waterfalls in winter.

2.7 km one way, elevation gain 120 m, 2 hours round trip (map)

 Trailhead: From the Norquay Interchange drive west 5.5 km on the Trans-Canada Highway and take the Bow Valley Parkway (1A Highway). Drive along this road 18 km to Johnston Canyon parking lot.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중 행사로 나리 생일을 맞아 밴프로 가족 하이킹을 갔다왔다. 작년에는 아이들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손잡고 하이킹...~

 캘 거리와는 달리 날씨가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하이킹하기에 최적에 날씨가 아니여서 계획했던 트레일은 뒤로 미루고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짧은 Fenland를 아침에 한바퀴 돌고 점심을 밴프에서 먹은 후 오후에는 Johnston 협곡에 가기로 했다.

 

 


- Google Map

 

.Fenland는 2010년 여름(후기 보기)에 와보고 겨울에는 처음인데 한겨울같지 않게 온세상이 녹색으로 가득하다.


- Trailhead

 

.바닥은 겨울이지만 위를 올려다보면 봄의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시원한 공기와 나무 냄새가 한가득 풍겨온다.


- Fenland Trail

 

.여름과 달리 한적해서 더 좋다. 덕분에 나무위를 뛰어 다니는 다람쥐도 본다.


- A Squirrel on the Tree

 

.트레일 바로 옆이 Vermilion 호수가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다. 부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 Broken Tree

 

.하늘을 가득 채운 울창한 Spruce 숲길 아래를 Bow 강에서 빠져나온 작은 시냇물을 따라 걷는다.


- Fenland Trail

 

.겨울에는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이 Bow 강을 따라 산책을 오거나 조깅을 하기도 한다. 폭도 넓고 평지여서 아이들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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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하이킹을 마치고 밴프 시내로 들어간다. 여름보다는 덜하지만 겨울에도 공원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밴프 다운타운이다.


- Banff Downtown

 

.그동안 밴프는 수없이 와봤지만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사먹은 적이 없어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에드먼튼을 마지막으로 가본적이 없었던 Tony Roma's가 보이길래 주저 없이 들어갔다. 아이들 메뉴도 괜찮고 여름에는 사람이 많아서 전혀 앉을 기회가 없을 창가 자리에 느긋하게 않아 한적한 식당에서 점심 먹는 기분도 괜찮다. 그래도 사람이 너무 없으니까 어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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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캠핑

- 2009년 캠핑

- 2010년 겨울 스노우슈잉

- 2011년 겨울 나리와 함께

- 2011년 겨울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나서 차를 돌려 우리가 밴프에서 가장 좋아하는 Johnston Canyon으로 향한다.


- Elevation VS. Distance

 

.제니가 2살 반이였을때 처음 이곳에 와보고 얼마나 반했는지. 진작 알지 못해 더욱더 아쉬워서 매년 한번씩은 꼭 오는 것 같다. 손님이 오거나 하이킹 트레일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반드시 첫번째로 선택되는 곳이다. 아이들에게는 생각보다 쉬운 트레일이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즐겁게 올라가서 더 좋다.

 큰 인기를 반영한 듯 국립공원에서 보기 힘든 수세식 화장실이 최근에 새롭게 지어졌다. 이로써 밴프 국립공원에서는 레이크 루이즈와 이곳에 수세식 화장실이 있다. 야호...~

 생각보다 화장실이 작아서 좀 실망이였지만 냄새나는 푸세식이 아닌게 어딘가. 우리 엉덩이가 복받았다.


- Parking Lot

 

.겨울인데도 주차장은 차로 가득하다. 예상치 못하게 주차 자리 잡기도 힘드네.


- Trailhead

 

.최근에 내린 눈으로 얼음이 밑에 깔려서 트레일은 많이 미끄럽지 않아서 괜찮았다. 발밑의 협곡은 언제나 멋진 경치를 보여준다.

 

 

.아슬아슬한 철다리길 위를 걷는 맛이 일품이다.

 

 

.이런 멋진 곳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우린 행운아들이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벌써 약 1.1km 지점 Lower falls에 도착했다.


- Lower Falls

 

.짧은 휴식 후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온만큼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 Upper Falls에 도착한다. 다시 철다리를 올라서 협곡을 지나간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장관이다.


- Cascade Falls

 

.올때마다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져서 이젠 동네 산책하는 기분이다. 벌써 2.7km 지점 Upper Falls에 도착.

 폭포 아래쪽은 얼음이 많아 위험해서 아이들은 폭포 위로 바로 올라가고 나는 아래로 내려가봤다. 빙벽 타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오늘도 만원이다.


- Upper Falls

 

.개인적으로 재미없어 보이는데 요즘 빙벽 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듯 싶다. 암튼 폭포는 아래에서 봐야 더 멋지다.

 폭포위 전망대로 올라가서 증명 사진을 찍고...

 


- Upper Falls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지만 예상외로 사람들은 트레일에 그리 많지 않다. 느긋하게 눈위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 한잔과 스낵을 먹는 맛이 일품이다. 백만불짜리 전경을 두고 먹는 이 맛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올라올때는 경사때문에 힘들지만 내려갈때는 덕분에 신나게 엉덩이 썰매를 타고 간다...~ 신난 아이들 ... 야호...~


- Snow Bum Sled

 

.올라올때와는 달리 내려갈때도 다른 경치를 아낌없이 보여주는 Johnston.

 

 

.윗쪽 보다는 주차장 근처 눈들이 많이 녹아서 눈사람 만들기에 적격이다. 제니가 만든 "앵그리 버드 버전" 눈사람.


- Angry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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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언제 찾아도 멋진 곳이다. 특히 겨울에는 눈 덮힌 협곡을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다. 하지만 녹은 눈때문에 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봄에도 좋다. 그렇지만 겨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녹이 녹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줄서서 올라가야하니 내가 록키에 있는 건지 캘거리 다운타운에 있는건지 모를 정도다.

 매년 특별한 날에 찾을 수 있는 우리들만의 장소가 생겨서 좋고 언제와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하이킹을 할 수 있어 더더욱 좋다. 아이들이 좀더 크면 Upper Falls 위로 약 2km를 더 올라가야하는 Ink Pots까지 가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올해나 내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