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door/Scrambling

[Alberta/Kananaskis] Midnight Peak - 2,348m

[Rockies/Kananaskis] Midnight Peak //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 Easy or Moderate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348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914m

- 거리 (Distance) : 9 km round

- 산행시간 (Ascent Time) : 6 - 8 hours

- Max. Elevation : 2,340m

- Elevation : 918m

- Odometer : 7.86km

- Total time : 5:41 (Moved  3:05, Stopped 2:36)


#Hightlights
=> Midnight Peak은 Mount Baldy(2,192m)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고 약 150m가 더 높다. 트레일은 정상까지 거의 직선코스지만 책에 나와있지 않은 비공식 산이기 때문에 잘 개발되어 있지 않다. 겨울에는 당연히 Snowshoes와 Crampons 지참이 필수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1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Hwy. 40 남쪽으로 빠져 Barrier lake 바로 밑에 있는 Baldy pass parking lot (약 15km) 까지 내려간다. 이곳에 주차를 해도 되고 좀더 편하게 가려면 주차장에서 500m 정도 더 내려가서 길가에 주차를 해도 된다.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


# Route Description
=> Baldy pass parking lot 에서 Baldy pass 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동편으로 꺽어서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된다.
Baldy pass 를 따라서 약 1km 정도 걷다가 오른편(동쪽)으로 90도 꺽어서 능선을 탄다. 별다른 표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편하게 보이는 길로 올라가면 된다. 내가 올라갔던 길은 잘못된 길이므로 내가 내려온 길을 따라서 오른 후에 다시 그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된다. 위험한 코스는 없지만 경사도가 깊기 때문에 겨울용 등산 장비(Ice axe와 Crampons 혹은 icers)는 꼭 휴대하기를 권장한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좀더 편하게 오르려고 Baldy pass 주차장에서 약 500m 정도 더 내려간 후에 길가에 주차를 하고 숲길을 가로질러 갔다. 그래서 산행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



- Trailhead


.아침늦게 출발했고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서 짧은 코스중 하나를 골랐는데 책 에 소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도 자료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산행 시작 지점도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덕분에 올라가는 길을 잘못 들어가서 숲길에서 삽질을 무지 했다. 역시 나무가 빽빽한 길도 평탄하지 않은 숲길을 걷는건 무척 힘들다.


- 숲길


.무조건 능선만 타면 되기 때문에 무작정 능선을 찾아서 동편으로 방향을 잡고 올랐다. 숲길이 너무 힘들어서 계곡 물길을 따라서 나머지는 올라갔다.


- 이름 모를 계곡


.딱다구리인지 무언지가 나무를 이지경으로 만들어놨더군.


- 꼭 총알자국 같군


.힘들게 능선을 찾아서 드디어 힘겨운 숲길을 벗어났다. 에구... 다리야.


- 능선 시작


.능선을 타기 시작하자 해가 산너머로 떠오른다. 뒷편으로는 40번 고속도로, Barrier lake 와 왼편에는 나키스카 스키장이 보인다.


- 경축 숲길 탈출


.첫번째 능선 꼭대기에 도착하자 드디어 오늘의 목표 Midnight 정상이 보인다.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간다.


- 정상이 저긴벼 ?


.정상이 보이지만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또 한번의 숲길을 통과해야하고 눈도 보여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보시다시피 4개의 능선을 타고 내리기를 반복해야 한다.

 다시 힘을 내서 숲길을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발목 깊이 이상까지 눈이 있어서 겨우 벗어났다.


- 숲길 통과 후


.하지만 벗어나고 나니 아직도 정상은 저 너머에. 능선 3개를 더 타고 넘어야한다. 좀더 쉽게 능선을 타려면 능선위보다는 바로 아래 오른편 길을 타고 가는것이 팁. 이미 봄이 코앞이기 때문에 눈이 녹다 얼다가를 반복해서 무지 딱딱하다. 눈을 될수 있으면 발지 말자.


- 이것만 넘으면 정상


.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르고 보니 정상이 저 너머에. 이런 상황 정말 싫다.


- 정말 정상이 저기
또 거짓말은 아니겠지


.벌써 내 다리 밧데리 잔량 경고가 반짝인다. 하지만 정상이 바로 저기인 것 같다. 힘내자.


- 마지막 한걸음


.드디어 정상 정복. 으헉... 저녁때 약속이 있어서 쉬지 않고 올라온 덕분에 2시간 50분만에 2,340m 정상에 섰다. 야호..~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Baldy 산이 바로 옆에 내려다 보이고 고속도로 1번뿐만 아니라 40번도 잘 보인다. 날씨가 좋아서 가시거리가 너무 좋았지만 아쉽게도 캘거리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을 타고 노는 독수리 엉덩이 포착.


- 절대 까마귀 아님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무척 불어서 손가락이 저절로 오그라든다. 점심까지 먹기 힘들다. 힘겹게 올라온 만큼 정상에 오래 있고 싶지만 상황이 허락치 않아서 40분만에 하산.


- 하산길


.하산중에 캘거리 등산 클럽 운영진 중 한명인 Adrian을 우연찮게 만났다. 나는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나를 알지 못하지만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날 알고 보니 Adrian은 총 13시간을 등산했다고 하더군. 아마도 나보다 더 긴 코스인 Porcupine creek을 따라 올라와서 그런것 같다.


-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러시아에서 왔는지 러시아 억양이 너무 강해서 이해하기 약간 힘들었지만 성격도 활달하고 자주 산행을 이끌어서 곧 다음 기회에 함께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산은 정상코스인 Baldy pass를 따라 내려왔다. 이렇게 편하고 좋은 길을 놔두고 트레일도 없는 숲길을 통과하느라 힘만 뺐네.


- Baldy pass


.빨리 정상에 올라서 하산할때는시간이 남아 많이 쉬면서 내려올 수 있었다. 그래도 총 5시간 41분만에 걸리지 않았다. 아마도 개인 신기록이 아닐까 싶다. 흐믓...




  예상치 않게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정상에 오래있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덕분에 처음 독수리도 보고 산을 좋아하는 Andria라는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좋은 산행이라고 자평해본다. 하지만 트레일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겨울에는 경사때문에 위험해서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눈이 없는 여름이라면 추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