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Ghost Lake Area] Black Rock Mountain //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 * Class 1 Steep Hiking |
* GPS |
- 산높이 (Altitude) : 2,462m |
- Max. Elevation : 2,470m |
=> 캘거리 사진 동호회에서 2010년 첫 산행 출사를 간다고 해서 처음으로 참가했다. 2008년 11월에 도전해서 정상정복에는 성공했지만 눈때문에 정상에서 아무것도 못봤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
2008년 11월 Black Rock mountain 산행 후기 보기 클릭
사진은 완전 초보여서 그냥 막 찍는 수준. 즐거운 산행도 함께 하고 좋은 팁도 얻을 수 있는 1석2조 모임이다.
고 도는 약 900미터이고 어려운 코스가 아니지만 비포장도로를 상당히 달려가야하기 때문에 4x4 차량은 필수. 다행히 함께 가시는 분중 트럭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운전실력도 수준급이셔서 8시 15분에 출발해서 Cochrane에 들려 다른 한분을 태우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10시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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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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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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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전날 확인한 날씨는 분명히 맑음에 조금 바람(10km/hr)이지만 불안하게 하늘이 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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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Rock Mountain
.트레일은 아주 쉽다. 길도 잘 닦여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하지만 수목 한계선을 벗어난 뒤로 경사가 깊어지면서 잔돌때문에 길이 많이 미끄럽다. 주차장에서 보기에는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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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 멤버들
.오늘 처음 산행을 하신분들도 계시고 두번째인 이 산에 오르는 분도 있다. 눈때문에 장비를 많이 챙겨왔지만 최근의 온난한 날씨로 인해 주차장에서 봐도 눈이 많이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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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작
.첫 1/4 지점정도는 트레일이 넓고 잘 닦여 있다. 눈도 많이 녹아 있었지만 군데군데 얼음이 많아서 미끄럼에 주의해야했다. 또한 최근에 강한 바람때문에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많이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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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1/4지점 이후 수목한계선이다. 이제부터 탁트인 경관이 우리를 맞이한다. 오른쪽 끝부분이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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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한계선
.3분이 올해 첫 산행이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오셨고 나는 조금 빨리 먼저 수목한계선부분까지 올라왔다. 이곳에서 약 30분동안 차를 마시면서 사진 찍기 놀이에 열중하면서 일행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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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아이들 친구들도 함께 동행
.이제부터 경사가 깊어지고 위험도 그에 따라 커지기 때문에 함께 올랐다. 잔돌과 절벽때문에 위험하지만 산행중 가장 재미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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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통과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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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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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지점 통과후
.절벽지점을 통과하면 이제부터는 정상까지 평원(?) 지역이다. 정상아래까지 하이킹하는 기분으로 걸어갈 수 있지만 오늘따라 바람이 너무 분다. 일기예보에서는 10km/hr 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약 100km/hr는 되는 것 같다. 행그라이더만 있으면 캘거리까지도 여기서 날아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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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여기서 다른 두분은 수목한계선지점으로 되돌아가시고 나와 다른 두분은 함께 정상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약 180m 정도 남겨놓고 있어서 거의 다온것이나 다름없다. 단 경사가 가장 심하다는 것만 빼고. 하지만 눈이 없어서 아주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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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걸음
.잔돌때문에 길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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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m 지점
.드디어 2시간 40분만에 정상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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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정상에서는 바람이 더 장난이 아니다. 바람때문에 추워서 점심 먹기도 힘들 정도. 물론 산불감시탑도 창문이 없어서 들어가 있어봤자 소용이 없다. 해도 구름뒤에 있어서 우릴 도와주질 않는다.
캘거리나 카나나스키스에서도 보이는 Devil's head. 거의 직각으로 볼록 쏫아 있기 때문에 눈이 쌓일 수가 없어서 특히 겨울에는 더 도드라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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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s head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남쪽 록키에서 가장 높은 Assiniboine(3,618m) 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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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niboine
.덤으로 캘거리 다운타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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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gary
.Devil's head 와 함께 정상 정복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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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정복
.하늘이 점점 맑아지기는 하는데 바람때문에 도저히 오래 있을수가 없다.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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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중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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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수목한계선 지점에서 다른 두분을 만나 함께 하산. 주차장까지 거의 다 올 무렵 언제나 그렇듯이 하늘 맑음.
모든것이 완벽했지만 바람과 하늘이 우릴 도와주지 않았다. 바람은 빼고라도 하늘이라도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처음으로 한국분들과 단체로 함께한 산행은 아주 즐거웠다. 더불어 많은 좋은 사진찍기 팁도 배울 수 있었다.
캘거리로 되돌아오는 길 벌목장에 서 있는 토템으로 아쉬운 사진출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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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이 홀로 서 있는 인디언 토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