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Spray Smith-Dorrien] Little Lougheed - 2,498m //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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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483m |
- Max. Elevation : 2,489m |
#Hightlights
=> Spray lake 지역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가야해서 일반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 아닌 카나나스키스의 숨은
보석같은 곳이다. 호수를 따라 다양한 높이의 멋진 산들이 솟아 있다. 찾아가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체력에 맞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산행코스를 골라갈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지역이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서쪽 방향으로 1번에서 Canmore 에 진입하기 전에 Three sisters parkway 로 빠진다.
이 길을 타고 가다가 Smith-Dorrien Spray Trail(742)를 타고 Canmore Nordic centre를
지나면 비포장 도로가 시작된다. 약 30분을 더 가서 Driftwood 와 Sparrowhawk 피크닉장 중간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된다.
# Route Description
=> 직선코스에 쉽고 유명한 트레일이라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거의 직선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므로 초보자 코스다.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수목한계선을 넘어서면 스프레이 레이크를 내려다볼 수 있고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름에는
Lougheed 산도 함께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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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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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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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저녁에 모임이 있어서 아침일찍 산행을 시작했다. 도착해보니 전날 눈이 많이 내려서(약 15센티는 온것같다) 산을 넘어가야하는 비포장 도로가 약간 위험했지만 나보다 차 한대가 먼저 가면서 길을 만들어놓아서 운전하기가 한결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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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Dorrien Spray Trail
.눈때문에 예상시간보다 약 20분이 더 걸렸다. 약 120km를 오는데 1시간 45분이 걸린 것 같다. 차를 북쪽 방향으로 돌려서 도로 표지판에 바짝 붙여서 주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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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head
.도로 표지판에 빨간 테이프가 감겨 있으므로 찾기 쉽다. 바로 숲길로 들어서서 정상까지 직선으로 올라간다.
아침에 나보다 먼저 시작한 등산객이 있었다.
- 무스 Moose 발자국 같다 토끼 같기도 하고
.눈 때문에 스노우슈를 신고 시작했다. 안가져왔으면 큰일 날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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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숲길을 따라 약 30분을 걸으면 나무들이 뜸해지면서 발 아래로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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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한계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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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이른 아침에 눈까지 약간 날리는 날씨여서 하늘이 흐릿했는데 수목한계선을 벗어나자 해도 산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올 여름에 오르고 싶은 산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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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Nestor - 2,97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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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Old Goat - 3,125m
.이곳에서 다시 정상이 드디오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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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바로 저기
.이곳에서 보기에는 가까워보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
한번도 안쉬고 올라오니 숨이 차다. 정상 바로 밑에서 숨을 돌리고 스노우 슈를 벗어 옆에 두고 돌이 많아서 미끄럼 방지를 위해 크램폰 Crampons 으로 바꿔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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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힘을 다해
.잔돌은 아니지만 눈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다. 지그재그 공략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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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걸음
.아침 7시 30분에 시작해서 10시 30분에 드디어 정상에 올라섰다. 예상하지 못한 눈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상에 올라서고 보니 호수와 주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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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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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정복 기념 사진
하지만 너무 일찍 올라온 건지 눈까지 오락가락하면서 날씨가 너무 안좋다. 1시간 40분을 해가 나오길 기다려서 겨우 밝은 정상 사진을 얻었다.
점심 먹다가 개 짖는 소리가 단체로 나길래 먼가 했던지 얼은 스프레이 호수 위에서 개썰매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다. 너무 멀어서 개미같이 나왔지만 여섯팀이 열심히 개썰매를 타는걸 보니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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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썰매
.이번에도 애린이 제니가 좋아하는 My little pony 라는 만화에 나오는 인형 두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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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선 포니들
.3살에 처음 록키 작은 언덕에 올라갔을때만 해도 너무 무서워 했던 애린이가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친구들이 모두 산에 씩씩하게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자기도 가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한다.
해가 나와서 따뜻해지기 시작하자 이젠 내려가야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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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눈때문에 내려갈때 더 힘이 들었지만 봄에 내린 눈이라 폭신하다. 중턱까지 내려오자 눈들이 벌써 많이 녹았다.
.겨울산은 최대한 천천히 안전하게 올라가기로 했기 때문에 산행 높이가 약 780m로 비교적 낮은 곳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한껏 부렸다. 요즘은 정상에 올라서는 곳보다는 사진 찍으면서 주변경치를 감상하는데 더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Spray lake 지역은 처음 와본곳이라 약간 긴장이 되었는데 의외로 전망도 좋고 올라갈만한 산들도 많았다. 특히 날씨가 좋아서 도로정체(?)가 일어날 만큼 차들이 많았다. 호수 위해서 낚시부터 시작해서 윈드서핑까지 정말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캐나다 애들은 무엇이 재미인지 아는 사람들이다. 나도 여름에는 호수 옆에 캠핑장에서 한번 캠핑을 해봐야겠다.
예 상하지 못한 눈이 전날 내려서 약간 힘든 산행이였지만 걸을때마다 들리는 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서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줬다. 오후 2시가 되서야 날씨가 좋아져서 약간 아쉽기도 했다. 캘거리에 도착해서 보니 완전히 초여름 날씨였다. 캘거리가 올 겨울만 같으면 평생 이곳에 살아도 불만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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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algary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