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Spray Smith-Dorrien] Buller Pass - 2,575m // 2011년 1월 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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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rate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484m |
- Max. Elevation : 2,575m |
#Hightlights
=> Spray lakes 지역에서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중 하나인 Buller pass는 다양한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어서
반나절 혹은 하루 또는 몇박 코스로 백팩킹 캠핑까지 묶어 코스를 짤 수 있다. 여름과 겨울 모두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는
트레일이다.
# Getting there
=> Canmore 에서 Hwy. 742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Spray lake가 끝나는 지점에 Buller
Mountain day-use area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도로 맞은편 아래에 위치해 있는 트레일 입구에서
시작하면 된다.
# Route Description
=> Buller pass까지는 편도 7.4km.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Guinn's pass와 Galatea
Creek 북쪽으로 내려갈 수 있고 Ribbon lake 왼편(서북쪽)으로 돌아내려가면 North Buller pass로 연결되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오게 된다. 여름에는 위의 모든 코스를 고려해볼만 하지만 겨울에는 눈때문에 Buller
pass까지 갔다오는 것만해도 거리가 멀고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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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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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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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올 겨울 + 2011년 첫 스노우슈잉 이다. 11월과 12월에 눈이 많이 왔지만 더불어 기온도 많이 올라가서 눈이 상당히 많이 녹았다. 그래서 카나나스키 초입보다는 안쪽에 눈이 많아서 Spray lakes 쪽에 있는 유명한 Buller pass로 정했다.
캘거리부터 트레일 주차장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캔모어를 통해서 돌아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시간 절약을 위해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주차장에 도착하면 날이 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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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morning at Canmore
.12월 30일 목요일에 Hwy. 742에서 스노우슈잉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던 SUV 차량이 Spray lake 아래로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가족과 친척인 탑승자 4명중 3명이 그 자리에서 죽고 1명만이 구조되는 참사였다. 함께 있던 강아지도 실종되었지만 다음날 죽은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고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 과속에 의한 운전부주의와 도로상태 불량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 좁은 도로 폭과 비포장,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얼음이 여러곳에 박혀 있어 이곳을 운전시 주의해야한다.
자세한 기사는 이곳 참조 : Calgary Herald
안타까운 마음에 잠시 사고현장에 들려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직도 사건 당시의 타이어 자국과 깨진 얼음이 선명했다. 유가족들이 가져다 놓은 붉은 장미꽃이 사고 현장에 놓여 있었다.
- Scene of automobile accident at Spray Lakes
.Spray 호수가 끝나가는 지점에 이르면 도로가 약간 왼쪽으로 꺽이면서 오른편에 Mountain Buller 주차장이 나온다. 겨울에는 폐쇄되기 때문에 주차장 입구 최대한 안쪽 공간에 주차를 하면 된다.
트레일 입구는 주차장 입구 바로 도로 맞은편 아래에 위치해 있다.
- Buller Pass Trailhead
.공식적으로 Buller pass까지는 편도 7.4km다.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겨울인데도 눈이 제법 잘 다져져있다.
- Buller Pass Trail
.이른 아침이여서 기온이 약 -15도에 햇빛이 없어 싸늘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약 2km 지점에 이르자 서쪽방향으로 Mount Morrison 과 Turner 가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 Mount Morrison and Turner
.도로쪽과는 달리 숲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나무에 쌓여 있는 눈이 수북하다. 진정한 겨울 록키의 모습이다.
- North Bank of Buller Creek Valley
. 약 4.5km 지점에 이르면 Buller Creek을 가로지르는 마지막 4번째 다리를 건너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꺽으면 Mount Buller 혹은 North Buller pass 로 가는 트레일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공식적인 Buller pass로 이어진다. 오른쪽 트레일을 선택.
다리를 건너고 작은 언덕을 지그재그로 넘어가면 나무수가 확 줄면서 시야가 탁 트인다. 어림잡아 이곳 근처에 폭포가 있다는데 여름에나 볼 수 있겠지?
- Engelmann Spruce Flat
.언덕을 넘어서면서 인적이 끊겨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딛고 길을 만들면서 이동해야했다. 밀가루같은 눈이여서 물속 모래위를 걷는것보다 더 힘들다.
작은 언덕을 드디어 힘들게 넘어서자 눈앞에 오늘의 목표 Buller pass가 들어온다.
- To Buller Pass
.Buller pass까지는 트레일이 보이지 않아 GPS를 따라 길을 만들면서 갔다. 스노우슈잉이 심장강화 운동에 좋다는 말이 맞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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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사람 흔적이 없는 눈길을 걷는 이 맛에 스노우슈잉을 한다. 360도 어디를 봐도 눈과 산밖에 없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곳이 여름이면 온통 초록색 장판에 야생화 천국이 된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힘 들게 Buller pass 문앞에 도착. 이제부터 약 170m를 곧장 올라가야한다. 우선 왼쪽으로 약간 방향을 꺽어 경사도가 높은 구간을 오른 후 Buller pass까지 대각선으로 올라간다. 경사도가 약간 있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해서 한발한발 올라선다.
- 170m vertical metres
.눈을 뚫고 트레일을 만들면서 오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드디어 눈앞에 목표지점이 보인다. 으아..~
- Last section
.백만달러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하지만 역시나 지형모양때문에 깔대기 효과(?)를 내서 Buller creek 계곡을 타고 넘어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 Buller Pass, 2484m
.바람을 피해 바위를 등지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북쪽 능선을 보니 눈도 많이 없고 경사도 깊지 않아 오를 만해 보인다.
- Peak 217388
.해가 겨울이라 낮아서 산에 가려 Buller pass까지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지만 능선에 올라서자 햇빛이 따땃하다. 고작 80m 차이지만 세상이 확 달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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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날씨가 맑아 저멀리 유명한 3,618m인 Assiniboine 산까지 보인다.
어떤 유명한 커피숍보다 더 멋진 백만불 인테리어에서 마시는 차 한잔. 누가 이 맛을 알까 ?
- View of Ribbon lake and Mount Kidd
.올라오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한데다가 눈때문에 트레일 상태도 좋지 못해 처음 계획했던 North Buller pass를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는 계획을 수정해서 왔던 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 Descending Route
.얼마 보지도 못한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어 산봉우리 너머로 넘어간다.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올라올때보다 눈이 잘 다져져서 훨씬 힘이 덜 든다.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Buller 산을 바라보면서 아쉬움 마음을 잠시 휴식 시간으로 달랜다.
- Mount Buller
.내려가는 길은 겨울에만 해볼 수 있는 꽁꽁 얼어붙은 Buller Creek 위로 걸어 가봤다.
- Buller Creek
.숲길을 벗어나면서 Buller pass까지 약 4km를 무릎까지 빠지는 눈밭을 걸어가야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서자 언제 힘들었냐는듯이 멋진 풍경으로 보답을 해줬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맑은 날씨때문에 가시거리도 길고 파란하늘, 하얀눈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 록키산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겨울과는 달리 녹색이 가득한 이곳을 여름에 다시 찾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