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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nowshoeing

[Alberta/Kananaskis] Mount Kidd Fire Lookout - 2,019m

[Rockies/Kananaskis] Mount Kidd Fire Lookout // 2010년 1월 30일 토요일

* Intermediate to Difficult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019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502m

- 거리 (Distance) : 5.4km Round trip

- 산행시간 (Ascent Time) : 4 - 5 시간


#Hightlights
=> 캐스케이드산 Cascade 이 밴프의 병풍이라면 카나나스키스에는 키드산 Kidd 이다. 2,958m 산을 겨울에 오르기에는 위험하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언덕에 오르면 카나나스키스를 넓게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가파른 경사를 곧바로 올라가야해서 쉽지만은 않은 코스다.


# Getting there
=> 카나나스키스 40번 고속도로를 타고 카나나스키스 빌리지 Kananaskis Village까지 간다. 캘거리에서 약 1시간 소요. 주차는 안내소 바로 앞에 해도 되지만 트레일 입구인 카나나스키스 인 Kananaskis Inn 앞에 주차하는 것이 더 좋다.


# Route Description
=> 카나나스키스 안내소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쉬운 코스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중적인 트레일은 아니기 때문에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다. 특히 겨울철에는 더욱더 길 찾기가 쉽지 않다. 비공식적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안내되어 있다.

0.4 km turn west onto Kovach trail -> 1.5km Keep left on Kovach trail -> 1.8 Veer west off Kovach at a cairn (there is also skull in a tree nearby marking this trail) Be careful there is an incorrect trail nearby.



- Topo Map



- Elevation



- Google Map


.카나나스키스에서 가장 유명한 산 키드 Kidd 북동편에 붙어있는 작은 언덕이지만 정상에는 나무가 없어서 올라서면 카나나스키스를 넓게 조망할 수 있다.


- Mount Kidd


.카나나스키스 빌리지안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된다.


- Parking lot


.주차장 바로 앞에 안내소 및 화장실이 있다. 스포츠 장비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기도 한다.


- Info


.주차장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테라스 티어 트레일 Terrace Tear Trail 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간다.


- Trail map


.올라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내 느낌대로 그냥 올라갔다. 이게 첫번째 실수. 무릎까지 빠지는 길을 정상까지 뚫고 올라가느라 정말 죽는 줄 알았다.


- 이런길이 중턱까지


.나무 사이로 길을 만들면서 올라가야하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다. 겨우겨우 중턱까지 올라오자 신기하게 울창한 나무숲이 갑자기 없어진다.


- 하지만 경사도가 하늘을 뚫는다


.나무가 없어지니 눈이 더 많이 쌓여 있어서 걷기가 더욱더 힘들어진다. 하지만 내려다 보는 눈덮힌 카나나스키스 전경은 멋지다.



.거의 힘이 다 빠질 무렵 드디어 키드산 머리가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 Mount Kidd North Peak


.하지만 더 이상 전진 불가능. 눈 앞에 바로 보여서 시간이 얼마 걸릴 것 같지 않지만 눈길을 해치고 가야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가 않다. 내려갈때를 대비해서 힘을 아껴둬야한다.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운좋게도 눈에 살짝 덮혀 있는 트레일을 발견. 조금 쉽게 갈 수 있었다.  목적지인 파이어 룩아웃 Fire Lookout(산불감시망루?) 지점에서 점심먹을 자리를 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오후에 눈이 온다는 예보였지만 눈은 오지 않고 대신 안개가 많이 생겨서 가시거리가 너무 안좋다. 날씨만 좋았으면 최고였을 텐데 좀 아쉽다.

점 심을 먹고 힘을 다시 충천한 뒤에 하산을 시작했다. 겨울산은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힘들다. 더불어서 경사가 장난이 아니라서 더욱더 힘들게 한다. 듬성듬성 있는 나무들만 아니면 신나게 비료푸대를 엉덩이에 깔고 눈썰매 타면서 내려갈텐데...


- 하산길




 저녁약속이 있어서 일찍 돌아가야했는데 정확히 예상한 시간에 주차장에 되돌아 왔다. 하지만 초반에 트레일을 찾지 못해 너무 힘을 빼는 바람에 목표했던 키드산 바로 앞까지 가지는 못한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날씨도 도움을 안주고...

  여름이 되면 카나나스키스에서 가장 유명한 이 산을 꼭 정복해 보리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