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Banff National Park] Mount Cory // 2010년 3월 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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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802m |
- Max. Elevation : 2,560m |
#Hightlights
=> 주차장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몇분만 오르면 능선이 나타나지만 경사가 깊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하지만 수목한계선만 벗어나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확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정상까지는 쉽지
않은 경사가 이어진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1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밴프를 지나 Bow Valley Parkway(1A) 표지판이 나오면 출구로
빠진다. 약 1.9km 정도로 서쪽으로 더 달리면 도로 오른편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나타난다. 트레일 표시가 작게
숲으로 이어진다.
# Route Description
=> 트레일이 이곳저곳 어지럽게 이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길을 잃기 쉽지만 정상까지는 거의 직선 코스다. 능선을 타고 약
2시간 정도 오르면 수목한계선을 벗어나면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Hole in the wall 이라는 작은 동굴이나 신기한
모양으로 생긴 암벽들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짧은 거리에 북편과 남편에 각각 정상이 있으므로 한개씩 올라가 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눈이 모두 녹는 6월이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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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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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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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트레일이 남쪽을 향해 있기 때문에 눈이 많이 녹아 많은 산악인들이 올랐다는 최근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 나섰다. 고도가 높고 산행 거리도 길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했다.
약 7시에 도로옆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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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옆 공간에 주차
.숲길로 향한 작은 트레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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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몇분정도 걸으면 바로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시작부터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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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이런 공간이 자주 나타난다. 경사가 깊으면 이동거리가 짧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다리가 고생한다.
하지만 몇십분뒤에 나무사이 Rundle 산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니 괜시리 경건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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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미터 지점
.다시 장난이 아닌 경사를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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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경사
.눈이 없어서 미끄럽지는 않지만 경사와 잔돌때문에 산행이 쉽지 않다. 무리하지 않고 오르는게 오늘 목표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올랐다.
드디어 약 2시간 30분만에 중턱에 도착. 약 2300미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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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레이크 루이즈 방향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상이 보이지는 않는다. 죽음의 경사가 다시 시작.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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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군
.이 언덕을 넘어가니 드디어 정상과 바로 앞에는 그 유명한(?) 동굴 입구가 보인다. 이곳부터 눈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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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동굴
.유명한 동굴이라고 해서 대단한 줄 알았더니 깊이는 약 5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쥐똥(?)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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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in the Wall
.좋은 구경도 했으니 다시 힘을 내서 오른다. 하지만 2,560미터 지점에서 더이상 전진 불가능한 곳에 도착. 대충 계산해 봐도 이곳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더 올라가야하는데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어간다. 이런 상태에서는 올라갈 때는 쉽지만 내려올때가 문제. 체력, 시간, 트레일 상태를 보니 아쉽지만 여기서 이만 접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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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포기 지점
.따뜻한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뒷편이 막혀있어 답답하지만 2,560미터 지점에서 보는 전경은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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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저멀리 남쪽 록키에서 가장 높은 3,618미터짜리 Assiniboine산이 보인다. 주변에서 최고로 높기 때문에 왠만한 높은 산에 오르면 머리가 보인다. 볼때마다 오르고 싶은데 전문산악장비와 충분한 경험이 없으면 오를 수가 없다. 이 산보다 약간 작은 Temple 산(3,543m)이나 자주 올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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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Assiniboine - 3,618m
.밴프에서 Cascade 산 다음으로 유명한 Rundle 산도 밴프시내와 함께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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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Rundle - 2,948m
.아쉽지만 이젠 내려가야할 시간. 경사때문에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맑은 날씨와 따뜻한 햇살의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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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1시간을 헤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 오늘 운동 한번 잘 했네. 산행높이는 1,165미터지만 실제로 400미터는 더 오른 듯 싶다.
Cory 산은 쉬운 산행코스라고 하지만 겨울에는 중급 이상인 듯 싶다. 몇주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올랐기 때문에 나도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나 체력소모나 위험도가 겨울에는 극히 높아서 눈이 모두 녹은 여름에 오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하지만 구름 없는 맑은 날씨여서 좋은 전망을 많이 구경해서 정상도전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적다. 여건이 허락하면 여름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