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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Mount Cory Attempt - 2,802m

[Rockies/Banff National Park] Mount Cory // 2010년 3월 7일 일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802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480m

- 거리 (Distance) : 11.1 km round

- 산행시간 (Ascent Time) : 7 - 11 hours

- Max. Elevation : 2,560m

- Elevation : 1,165m

- Odometer : 7.68km

- Total time : 9:16 (Moved  3:30, Stopped 5:45)


#Hightlights
=> 주차장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몇분만 오르면 능선이 나타나지만 경사가 깊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하지만 수목한계선만 벗어나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확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정상까지는 쉽지 않은 경사가 이어진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1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밴프를 지나 Bow Valley Parkway(1A) 표지판이 나오면 출구로 빠진다. 약 1.9km 정도로 서쪽으로 더 달리면 도로 오른편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나타난다. 트레일 표시가 작게 숲으로 이어진다.


# Route Description
=> 트레일이 이곳저곳 어지럽게 이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길을 잃기 쉽지만 정상까지는 거의 직선 코스다. 능선을 타고 약 2시간 정도 오르면 수목한계선을 벗어나면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Hole in the wall 이라는 작은 동굴이나 신기한 모양으로 생긴 암벽들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짧은 거리에 북편과 남편에 각각 정상이 있으므로 한개씩 올라가 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눈이 모두 녹는 6월이후 추천.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트레일이 남쪽을 향해 있기 때문에 눈이 많이 녹아 많은 산악인들이 올랐다는 최근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 나섰다. 고도가 높고 산행 거리도 길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했다.

 약 7시에 도로옆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 도로옆 공간에 주차


.숲길로 향한 작은 트레일로 들어선다.


- Trailhead


.몇분정도 걸으면 바로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시작부터 장난이 아니다.


- 조심조심


.이런 공간이 자주 나타난다. 경사가 깊으면 이동거리가 짧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다리가 고생한다.

 하지만 몇십분뒤에 나무사이 Rundle 산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니 괜시리 경건한 마음이.


- 약 100미터 지점


.다시 장난이 아닌 경사를 올라간다.


- 죽음의 경사


.눈이 없어서 미끄럽지는 않지만 경사와 잔돌때문에 산행이 쉽지 않다. 무리하지 않고 오르는게 오늘 목표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올랐다.

  드디어 약 2시간 30분만에 중턱에 도착. 약 2300미터 지점이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레이크 루이즈 방향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상이 보이지는 않는다. 죽음의 경사가 다시 시작. 허걱..~


- 끝이 보이지 않는군


.이 언덕을 넘어가니 드디어 정상과 바로 앞에는 그 유명한(?) 동굴 입구가 보인다. 이곳부터 눈이 많아진다.


- 정상과 동굴


.유명한 동굴이라고 해서 대단한 줄 알았더니 깊이는 약 5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쥐똥(?)이 가득.


- Hole in the Wall


.좋은 구경도 했으니 다시 힘을 내서 오른다. 하지만 2,560미터 지점에서 더이상 전진 불가능한 곳에 도착. 대충 계산해 봐도 이곳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더 올라가야하는데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어간다. 이런 상태에서는 올라갈 때는 쉽지만 내려올때가 문제. 체력, 시간, 트레일 상태를 보니 아쉽지만 여기서 이만 접기로 결정.


- 산행포기 지점


.따뜻한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뒷편이 막혀있어 답답하지만 2,560미터 지점에서 보는 전경은 멋있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저멀리 남쪽 록키에서 가장 높은 3,618미터짜리 Assiniboine산이 보인다. 주변에서 최고로 높기 때문에 왠만한 높은 산에 오르면 머리가 보인다. 볼때마다 오르고 싶은데 전문산악장비와 충분한 경험이 없으면 오를 수가 없다. 이 산보다 약간 작은 Temple 산(3,543m)이나 자주 올라야지.


- Mount Assiniboine - 3,618m


.밴프에서 Cascade 산 다음으로 유명한 Rundle 산도 밴프시내와 함께 잘 보인다.


- Mount Rundle - 2,948m


.아쉽지만 이젠 내려가야할 시간. 경사때문에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맑은 날씨와 따뜻한 햇살의 도움을 받는다.


- 하산길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1시간을 헤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 오늘 운동 한번 잘 했네. 산행높이는 1,165미터지만 실제로 400미터는 더 오른 듯 싶다.

 



 Cory 산은 쉬운 산행코스라고 하지만 겨울에는 중급 이상인 듯 싶다. 몇주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올랐기 때문에 나도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나 체력소모나 위험도가 겨울에는 극히 높아서 눈이 모두 녹은 여름에 오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하지만 구름 없는 맑은 날씨여서 좋은 전망을 많이 구경해서 정상도전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적다. 여건이 허락하면 여름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