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Kananaskis] Wasootch Peak // 2010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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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 2 - Steep Hiking, Use of Hands on - 산높이 (Altitude) : 2,362m |
* GPS |
#Hightlights
=> 나키스카 스키 힐 Nakiska ski Hill 바로 건너편에 있는 산이다. 한 겨울에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트레일이 쉽기 때문에 크램폰 Crampons 과 얼음도끼 Ice axe만 있으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 Getting there
=> 캘거리(Canada Olympic Park)에서 서쪽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 59.7km를 달리면 고속도로 40번을
만날 수 있다. 남쪽으로 방향을 꺽어 약 23km를 달리면 오른편으로 카나나스키스 인 Kananaskis Inn과 나키스카 스키
힐 Nakiska Ski Hill 입구를 만난다. 트레일 시작점이 반대편 도로에 있으므로 알아서(불법 U턴은 비추천) 다시
반대편 차선으로 되돌아 가서 약 300미터 정도가면 오른편으로 "Highway 40"
간판이 있다.
이곳 도로 공간에 바짝 붙여서 주차를 하면 된다. 도로에서도 쉽게 트레일 시작점을 표시한 돌무더기를 볼 수 있다.
# Route Description
=> 주차한 곳에서 오른편을 보면 작은 개울이 보인다. 이 개울을 왼편에 끼고 약 5-10분정도 숲길을 통과해서 올라간다.
중간정도(약 1시간)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무가 없어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을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정상까지
비탈길을 타고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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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지 않다. 1월도 그랬고 2월도 낮에는 봄기운을 살짝 느낄 수 있을 정도. 더군다나 산행 당일날은 캘거리보다 카나나스키스가 날씨도 더 좋고 기온도 2-3도 더 높은 영상의 기온을 보였다. 산행하기에는 최상의 날씨였지만 시작할때 한겨울 산행하듯 옷을 너무 많이 들고 올라가는 실수를 저질러서 산 중턱에 숨겨놓고 올라가야했을 정도였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도로 옆에 잘 붙여서 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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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차를 주차한 곳 바로 오른편을 보면 트레일을 표시한 돌무더기가 보인다. 이곳이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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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rn
.오른편 개울을 따라 울창한 숲길을 산책하듯이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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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어느정도 고도를 높이면 나무 사이로 나키스카 스키장과 저번주에 갔었던 카나나스키스에서 가장 유명한 키드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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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Kidd
.키드산도 저번주와 비교해 1주일 사이에 상당히 많은 눈이 녹은 것을 볼 수 있다. 와수치 픽 Wasootch Peak 트레일도 남쪽을 향하고 있어서 상당히 많은 눈이 녹았고 녹는중이였다. 트레일도 잘 보이고 미끄럽지가 않아 스노우슈는 사실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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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경사가 깊어진다
.처음에는 스노우슈를 들고 갔다가 숲길에서 경사가 깊어지면서 신고 올라갔다. 눈이 녹는중이여서 군데군데 땅도 보였지만 경사가 깊어 약간 미끄러웠기 때문에 스노우슈가 도움이 됐다. 하지만 숲길을 나와서는 다시 필요가 없어 나무뒤에 살짝 숨겨놓고 정상으로 향했다.
숲길을 벗어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오른편으로 돌아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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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시작지점
.이곳을 올라서면 고속도로 40번과 함께 키드산, 나키스카, 그리고 카나나스키스 빌리지가 모두 보인다.
.눈길에서 체력 소모가 조금 있어서 이곳 앉아 차를 한잔 마시면서 숨을 돌렸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올라가도 될 정도다. 이곳에 필요없고 무거운 점퍼와 바지를 숨겨 놓고 간편한 가을 산행 차림으로 올랐다. 이제 정상정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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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해서
.이제부터는 트레일은 별로 어렵지 않고 정상까지 순조롭게 올라갈 수 있다. 단지 경사와 잔돌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하면서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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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마지막 10분, 올라서면 드디어 정상. 구름 한점없는 하늘에 날씨까지 좋아서 가시거리가 아주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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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겨울에 900미터 이상 올라와보는 것은 밴프 설퍼산 이후 처음이다. 눈덮힌 록키의 모습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멋있다.
정상에서도 기온이 높아 하나도 춥지가 않았다. 바람도 불지 않는 초여름 같은 날씨. 일광욕 하기에도 딱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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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정복
.가져온 얼음도끼가 마지막 정상 부근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겨울철 산행의 필수품목.
방 수가 되지 않는 등산화여서 양말이 조금 젖어 양말과 등산화를 말리면서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산할때는 눈이 너무 질퍽거려 주차장에 도착할때쯤에는 물에 빠진 것 같이 발목까지 양말이 모두 젖어버렸다. 등산화는 꼭 방수가 되는걸로 사야한다는 교훈. 하지만 덕분에 정상에서는 발이 호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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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일광욕 중
.1시간을 정상에서 보냈어도 내려가기 싫지만 집에 가야하니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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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하산은 올라온 길을 똑같이 밟고 내려가면 된다. 혹은 여름이라면 정상에서 남동쪽길을 따라 카나나스키스 픽 Kananaskis Peak 을 타고 남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도 된다. +3-4시간에 약 4km 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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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중
날씨와 더불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트레일 상태가 너무 좋아서 즐거운 산행이였다. 사진 찍고 경치 감상하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했는데도 불구하고 총 약 6시간 정도 소요됐다. 아직 2월 초순인에도 불구하고 하산하는 길에는 중턱에서 멋진 경치를 보면서 약 30분간 홀라당(?) 벗고 일광욕을 즐기기도 했다. 하와이가 부럽지 않다.
카나나스키스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유명한 산행 코스중 하나지만 대부분의 책에 소개되어 있지 않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1번 고속도로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바로 앞에 다운타운격인 카나나스키스 빌리지도 있으므로 한번에 묶어서도 즐기기도 가능하다. 카나나스키스 빌리지 근처에는 유명하고 좋은 하이킹 코스가 아주 많다. 물론 겨울철에도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