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anaskis/Canmore Bow Valley] Mt. Allan centennial ridge trail //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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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 2 Steep Hiking |
* GPS - Elevation : 2,833m - Total ascent :1,518m - Odometer :18.83km - Total time : 7:42 (Moved 4:16, Stopped 3:26) |
#Hightlights
=> 캘거리에서 가까우면서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횡단산행(transverse) 중 하나, 그리고 카나나스키스와
캔모어를 잇는 트레일에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눈만 없으면 어느달에나 오를 수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벌레가 많아 좀
고생스럽기 때문에 가을이 최적의 산행 시즌이다.
# Getting there
=> 아래 지도에서 보는바와 같이 알랜산을 넘어 반대편 북서쪽으로 가로질러가기 때문에 차가 두 대 필요하다. 우선
캘거리에서 1번을 타고 서쪽으로 캔모어 전에 있는 Three sisters campground (98번)까지 가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 George Biggy Sr Road를 따라 남쪽으로 1번 고속도로를 건너가면 비포장도로가 나온뒤 오른편으로 트레일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차를 한 대 주차하고 다른차로 다시 1번 고속도로
동쪽으로(캘거리 방향) 되돌아 간다. 40번 Kananaskis 으로 빠져 남쪽으로 나키스카 스키장까지 가면 된다(approx.
23km). 약 0.5km 정도 더 들어가면 왼편으로 Ribbon creek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주차하고 등반을 시작하면
된다. 빨간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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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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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ute Description
=> 위의 지도에 있는 본홍색을 따라 카나나스키스부터 시작해서 북쪽으로 올라서 처음 주차했던 캔모어방면으로 가면 된다.
트레일은 눈이 잘 보이고 돌무더기와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전혀 없다. 정상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옷을 두툼하게 준비하는게 좋고 가을철이라도 정상에는 눈이 수시로 내리므로 미끄럼에 주의하자.
아 래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약 2300m 정도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가 나오고 작은 평지를 지난뒤에 약 2500m 지점에 두 번째 봉우가 나온다. 약간의 내리막길이 이어진 후 정상까지 상당히 깊은 오르막이 시작된다. 두번째 봉우리에서 정상까지는 신기한 돌들과 함께 병풍처럼 산들이 이어져있어 몸은 힘들지만 눈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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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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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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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i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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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부분이 두 번째 봉우리, S가 정상
.산행 예상 시간이 8시간정도여서 6시 45분에 크리스를 일찍 만나서 출발했다. 캔모어쪽에 내차를 먼저 주차하고 카나나스키스로 크리스 차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도착해 보니 벌써 8시. 바로 장비를 챙겨서 주차장 서쪽 방향에 있는 히든 트레일(Hidden Trail)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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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크릭 주차장
비가 온다는 예보가(60%) 있어서 그런지 해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해가 없으니 덥지 않아서산행하기에는 좋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더더욱 좋고. 올해가 가을이 길고 따뜻해서 10월에도 산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에 크리스와 나는 너무 흥분해 버려서 이번 계획도 며칠전에 불이나케 잡아서 실행에 옮긴 것이다.
- Hidden Trail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날씨가 추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풍진 나무들 때문에 트레일이 너무 멋지다. 물론 산아래에서 내려다보는 가을경치도 일품.
약 10분에서 15분정도 오르면 트레일 맵이 보인다. Mt. Allan Centernnial ridge trail을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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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sign
.깊은 숲길을 헤쳐나오면 나무가 하나도 없는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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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나키스카 스키장 반대편으로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산중턱부터 북동쪽으로 스키장이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카나나스키스가 정상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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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의 가을이 보인다
.첫번째 봉우리를 위해 지그재그로 열심히 오른다.
- 저기 끝에 첫 번째 봉우리가 보인다
.드디어 첫 번째 관문인 2300m지점 도착.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카나나스키스를 한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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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다시 두 번째 봉우리를 위해 열심히 발을 구른다.
- 두 번째 봉우리를 향해
.드디어 도착. 첫 번째 봉우리에서보다 더 많은 산들이 보인다.
- 두 번째 봉우리
.이곳에서 약간 내리막길이 이어진 후 정상까지 다양하고 신기한 돌들을 구경하면서 오른다.
.돌구경하느라 힘든지도 모르게 정상에 올랐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기는 했지만 캔모어와 카나나스키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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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정상까지 7.75km. 이제 나머지 약 11km를 걸어 내려가야하는 긴여정이 남았다. 몇주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조금 남아 있었지만 트레일에는 눈이 모두 녹아서 미끄럽지는 않았다. 1주일 전에 다녀왔던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때만 해도 정상에는 눈이 가득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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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모어쪽(북)으로 내려간다.
.능선을 따라 거의 끝까지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꺽어서 나무숲길 급경사 코스로 들어선다. 미끄럼에 주의하면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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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주의
.이제부터 약 7km의 긴행군이 시작된다.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공기가 너무나 시원하고 약간은 비리지만 가을 숲냄새가 좋다. 숲이 울창하기 때문에 곰이나 쿠거에 주의하면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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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km 행군
길이 넓어서 좋다
.끝이 보이지 않던 길이 드디어 끝. 처음에 주차했던 주차장으로 정확히 돌아왔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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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모어쪽 주차장
.8시간의 대장정이었지만 덥지도 않고 약간의 부슬비까지 내려서 시원한 산행이었다. 약간 힘들었지만 다양한 볼거리에 약 2800미터 산에서 내려다 보는 카나나스키스와 캔모어의 장관이 일품이었다. 날씨가 더 좋았다면 더 멀리 보였을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차가 두 대가 있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길도 잘 닦여 있고 두 곳을 한 정상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
새로 구입한 GPS도 이번 산행에서 큰 몫을 했다. 다음 산행전에 작동법을 완벽하게 익혀서 더 유용하게 써먹어봐야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