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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mping

[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Summer vacation 1

[Waterton Lakes National Park/Waterton Lake] 여름휴가 2박 3일 // 2007년 8월 4일 토요일


- 280 km

 * 1일째 2007년 8월 4일 토요일
 
아침 9시 출발 -> 2번 HW ->

오전
-  6시 : 기상
-
   7시 : 교회에서 새벽 예배
-  출발 (Calgary -> Waterton Lakes National Park, 280km 3 hours)

-  Nanton

오후
- 12시 : 도착

- 숙소1

 

취업한지 한달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휴가가 없다. 대신 8월 6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3일의 시간이 생겨 이번 연휴를 자체적으로 우리끼리 휴가로 지정. 멀리 놀러가기로 했다. 밴프쪽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남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2003년 나리와 처음 2박 3일 록키 여행했을 때 알버타 남쪽 미국 국경까지 내려간적이 있었는데 그곳이 와러툰 국립공원이 있었다. 당시 산불이 많이 나서 제대로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너무 깨끗한 물에 록키와는 색다른 느낌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꼭 애들 생기면 데려오자고 약속했었는데 4년만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찾았다.


- 약 3시간 운전

 

# 6시: 기상
=> 일요일에 교회를 못가기 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새벽기도를 간뒤에 출발하기로 했다. 약 3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새벽기도 끝나고 출발하면 약 12시에 도착할 수 있다.


- 한인장로교회

 

.2번 고속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 되는 간단한 길이다. 가는 길에 낸튼 Nanton 이라는 마을에 항공박물관이 있어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2차 세계대전당시 캐나다군이 썼던 비행기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는데 박물관이 크진 않지만 나름대로 깔끔한 전시가 마음에 들었다.

 


- 가장 큰 전시물인 폭격기

 

.실제로 비행기에 올라타볼 수도 있고 만져볼 수도 있다. 전시물이 전시라기 보다는 그냥 창고에 쌓아논 느낌이라 좀 그랬지만 그래도 괜찮은 박물관이다.


- 짚차를 탄 애린이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 애린이는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면 엄청 좋아한다. 마을 사람이 산책시키고 있는 강아지를 보더니 너무 좋아해서 주인이 한번 만져보게 해주었다.


- 강아지에 환장하는 애린이

 

.마침 이 마을에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파머스 마켓 Famer's Market 이 열려서 들려봤다. 오이와 옥수수를 싸게 팔아서 샀다. 오이 한박스를 샀는데 이틀만에 애린이와 제니가 끝장내 버렸다. 너무 맛있더라.

농부들이 직접 재배해서 토요일마다 장을 열어 직접 파는데 가격도 물론 싸지만 상태도 최상급이라 너무 좋다.


- 우리나라 시골장터 같은 파머스 마켓

 

.도착 직전에 핀처 크릭 Pincher Creek 이라는 마을에 도착하면 주변에 수많은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이 주변이 바람이 아주 세기 때문에 풍력발전에 접합한 것 같다. 국릭공원안은 산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지만 간혹 세게도 분다.


-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력발전

 

.가까워질수록 양옆으로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록키와는 다른 산들

 

.약 12시 정도에 드디어 도착.


- 드디어 도착

 

.저번주에 산 국립공원 1년 패스의 위력을 발휘할 시간. 돈낼 필요 없이 오른쪽 길로 그냥 지나가면 된다. 으하하..~

가장 먼저 인포에 가서 공원내 캠핑장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했다. 역시나 긴연휴기간에 휴가 기간이라 자리 전멸. 공원밖에 나가야 몇자리 찾을 수 있을거라고 이야기한다. 큰일이군. 공원내에 총 3개의 아영장이 있는데 가장 가깝고 큰 Townsite 캠핑장에 가서 혹시 모르니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운이 좋았던지 마침 자리가 1개 있단다. 야호..~

 

# Townsite Campground (238 sites)
403-859-2224
http://www.pccamping.ca
$26 per night

 

단점이라면 불을 피울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요즘 너무 건조해서 공원내에서는 절대 불을 피울 수 없단다. 불에 구워먹을 닭,감자,옥수수등을 가지고 왔는데 큰일이다. 암튼 바로 잠자리 건설.


- 오늘밤 우리 숙소

 

.바로 호수 앞이라 너무 좋지만 나무가 없어 햇볕이 직접 쐬인다. 더군다나 바람이 좀 불어서.... 나무가 없으니 황량하게 주차장에서 캠핑하는 기분이다. 옆집도 바로 보이고.


- 하지만 완성

 

.코스코에서 산 텐트가 저번 야영때 너무 작아서 큰걸로 바꿨다. 이것은 $100. 5인용이라 넉넉하고 작은 "거실"까지 있어 이렇게 나무가 없는 캠핑장에서는 햇빛가리개로도 쓸 수 있어 너무 좋다. 설치도 그리 어렵지 않다. 크지만 혼자서도 설치 가능. 강추.

바로 점심을 해 먹고 물놀이하러 출발. 역시 더울때는 물놀이가 최고다.

 


- Waterton Lake

 

.역시나 4년전과 다를바없이 물도 깨끗하고 자갈도 다양한 색깔로 너무 이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꼭 바다같이 파도도 무지 치고... 애린이가 너무 좋아한다.


- 신이난 애린이

 

.자갈도 깨끗하고 햇볕도 좋기 때문에 바로 누워서 일광욕하기에도 너무 좋다.



제니는 파도가 너무 세서 돌가지고 놀게했더니 재미있어했다.


- 돌놀이에 열중하는 제니

 

.아침 일찍 일어난데다가 열심히 놀아서 그런지 애들이 푹 늘어져 버렸다.


- 달콤한 낮잠

 

.푹쉬고 저녁으로 닭요리를 해먹고 마을시내 구경에 나섰다. 캠핑장에서 가깝기 때문에 걸어갈 수 있다. 가는 길 집앞 잔디에서 놀고 있는 사슴들이 어찌나 많은지. 난생 처음 이렇게 가깝게 보는 사슴이 처음인 애린이가 신났다.


- 강아지만큼이나 많이 볼 수 있는 야생사슴

 

.가까이 가도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열심히 풀을 뜯어 먹는다.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녀서 우리도 한대 대여해서 타기로 했다. 시내에 딱 하나뿐이 없는 주유소에서 대여 가능하다. 시간당 $20불. 그외에 오토바이, 산악자전거도 대여 가능.


- 어른 2명 애들 2명 용

 

.기어가 없어서 좀 힘들지만 1시간 동안 열심히 돌아다녔다. 주변만 잠깐 돌아볼거라면 30분 추천. 1시간은 좀 힘들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져서 취침 시간이. 캠프파이어에 구워먹으려고 가져온 감자는 산불조심기간이라 밤참으로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만들어 먹었다.

 


- 오늘의 감자전 요리사

 

.산이라 일찍 해가 질 것 같았는데 10시까지는 해가 있다. 내일을 위해 잠자리로...


- 밤 10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