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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Taipei/Yongkang] Taiwan Solo Trip, Day 5 - Yongkang Street 용캉제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 여행 5일째

Lin Family Mansion&Garden 린 가족 맨션 - National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국립중정기념관 - Yongkang 용캉 -> 캐나다


대만의 마지막 일정은 국립중정기념관을 나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대만의 홍대 혹은 대학로라고 불리는 용캉제로 걸어서 이동한다.


 25일/수요일

26일/목요일 

27일/금요일 

28일/토요일 

 29일/일요일

 한국 -Asiana713- 대만 

 Hualien 화련으로 기차로 이동 

 Taroko National Park

- Shakadang Trail 사카당트레일
- Tianxiang 텐샹
- Eternal Spring Shrine 장춘사
- Qixingtan Beach 칠성담 해변

 Jiufen Old Street 지우펀

 Teapot Mountain 주전자산   Jinguazi 진과스

 Golden Falls 황금폭포   Yinyanghai 음양해

 Jiufen Old Street@night 지우펀

 타이페이 Taipei 로 기차 이동

 Lungshan Temple 용산사

 Martyrs' Shrine 충렬사

 National Dr. Sun Yat-sen Memorial Hall 쑨원기념관

 Taipei 101

 Elephant Mountain 코끼리산

 Raohe Street Night Market 라오허 야시장

 Lin Family Mansion&Garden 린 가족 맨션

 National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국립중정기념관

 Yongkang 용캉제

 대만 - 캐나다

 Mini Voyage Hostel/$19.06

 My Story Inn/$23.02

 Miniinn/$21.75

 Miniinn/$21.75

 Canada



맛집이 많다는 용캉제 Yongkang에서 점심을 먹고 거리 구경도 하며 남은 돈을 펑펑 쓰기 위한 쇼핑(?)을 하기로 한다.

기념관에서 나와 Xinyi 대로를 따라 내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걸어서 약 10분 거리로 천천히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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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많은 사람들이 식당앞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발견한 유명한 훠궈 (중국식 샤브샤브)집 12 hotpot.

대만에서 먹어봐야할 10가지 음식중 하나인데 혼자서 들어가서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다음에 가족들과 다시 오면 먹어보기로 하고 아쉽지만 통과.


생각보다 일찍 용캉제 입구에 입성.

우선 점심으로 찍어 놓은 곳인 대만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용캉제 우육면집 Yongkang Beef Noodle 을 찾아갔다.

사람들이 식당앞에서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갈까 말까 조금 고민을 했다.


 식당앞에서 기다리고 먹는걸 싫어하지만 유명한집이라고 했으니 꾹 참고 약 20분 정도 기다리셔 식당 입구앞까지 도착.

앉자마자 바로 먹기 위해 메뉴판을 보며 주문할 구성품을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조합해 보았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식당안에 있지만 역시나 유명하고 바쁜 곳이여서 테이블 회전이 엄청 빠르다.

모두들 말도 없고 바로 먹고 계산 후 바람같이 나간다.


가격은 역시나 자리값과 이름값이 있으니 지금까지 먹었던 시장통 우육면과 달리 거의 두배 가격이다. 


한문 세대를 건너뛴 나는 밖에서 기다리며 생각한 메뉴 구성품을 당당하게 주문.

빨간색 우육면은 매울 것 같아서 무조건 담백한 하얀색 국물과 이연복 세프가 추천한 오이 반찬을 추가로 주문했다.

듬직한 고기도 마음에 들지만 질길 것 같은 고기가 입안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다.

국물까지 싹 먹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에서 바로 일어섰다.

테이블 합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고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없었던게 아쉽다.


점심을 먹고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용캉제로 걸어가다 보니 다른 근사한 입구가 마음에 드는 만두집이 보인다.

여러명이 같이 여행하며 이것저것 나눠서 사먹을 수 있는데 혼자라서 한계가 있다.


용캉제는 어딜가나 줄서는게 기본인 듯.


용캉제 한가운데에 입성 완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노란색 간판의 스무디 하우스 Smoothie House.


망고 빙수(촤삥)를 무조건 먹어봐야한다는데 나오는 그릇 크기를 보니 나혼자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생각도 안하고 포기.

CNN등 여러 여행 잡지에서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할 디저드로 꼽았다는 말로도 먹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방금 흡입한 우육면을 소화시킬 겸 용캉제를 천천히 걸어 남쪽으로 내려가 봤다.

주말이여서 사람들이 엄청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혼잡하지 않고 차도 다니지 않아 좋았다.


하루 한개씩 꼭 사먹자고 다짐한 버블 밀크티도 통과.

캐나다로 돌아가기 전에 용캉제에서 마지막으로 꼭 "대만에서 먹어봐야하는 10가지 음식" 중 한개까지 먹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입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에 신중해야한다.


요건 빈대떡(굴전 ?)같은데 사람들이 엄청 많다.

굴전도 10가지 음식 중 한가지인데 이것도 통과.


명성에 비해서 용캉제는 상당히 짧다.

아래까지 몇블럭 걸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실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놀랐다.

아무튼 용캉제 입구까지 다시 올라와서 오늘의 마지막 식사로 결정한 것은 샤오롱빠오라 불리는 소룡포, 만두로 찜.

Kao Chi 라는 식당인데 건물도 크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이곳으로 결정했다.

밖에서 만두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


반가운 김치도 보인다.

모든 반찬은 한국처럼 기본 제공이 아니라 별도로 주문해야한다.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이른 저녁식사 시간이라 유명한 곳인 곳 같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 착석.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많지만 이것은 꼭 먹어보고 가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룡포가 눈앞에 나왔다.


만두속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는 가장 무난할 것 같은 돼지로 선택.

간장과 채쳐서 나온 생각을 함께 얹어서 먹으면 된다고 미리 유투브로 학습 완료.


종이처럼 얇은 피에 한입 물면 육즙이 콸콸 흘러나온다.

쫄깃한 피와 열심히 손으로 만든 주름이 멋지지만 혼자 10개 먹기에는 느끼함.

그래서 추가로 뭘 시킬까 하다가 조개/양배추탕이 있어서 시켰는데 왠 세수대야가 나온다.

아마 여럿이 나눠 먹는 것 같은데 나혼자 이런걸 시켜서 들이키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웃는다.

외국인이 모르고 시키면 종업원이 좀 알려주던지.... 아무튼 건더기까지는 다 먹었는데 국물은 포기.


앞서 우육면을 먹어서 메뉴 두개도 좀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Sunmerry 에서 펑리수로 기념품을 대신하기로 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한글말도 많고 직원들도 간단한 한국말은 기본으로 한다.

세개 묶음으로 사면 가격이 좀 할인되고 어차피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기념품으로 여러 사람에게 주면 좋을 것 같다.


저녁 비행기여서 용캉제에서 중앙역까지 다시 걸어서 천천히 이동, 약 40분이면 도착한다.

숙소에 가서 짐을 찾고 전철로 공항까지 이동한다.


대만 도착후 공항에 맡겨 놓은 짐도 다시 붙여야하고 수속도 좀 걸릴 것 같아서 3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출국하려는 엄청난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여러 공항을 지금까지 격어봤지만 출국이 이렇게 힘든 곳은 처음이다.

공항에 혹시나 해서 일찍 도착하길 다행이지 나도 비행기 놓칠 뻔 했다.

짐검사하고 수속 끝내고 나오니 거의 1시간 30분이 걸린 것 같다.


힘들게 수속을 끝내고 긴 비행을 끝내고 다시 도착한 캐나다.

한달만에 다시 캐나다에 오니 괜시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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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짧은 4박 5일의 대만 여행을 무사히 끝냈다.

대만의 다양하면서 독특한 모습을 보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친절한 대만 사람들과 새로움을 많이 만났다.

여행 경비도 저렴하고 우리나라와 얼핏 비슷하면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색다름과 맛있는 음식들도 한몫 거들었다.

언제 다시 재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잔잔한 추억을 만들어준 대만, 오랫동안 여윤이 남을 것 같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