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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Kananaskis] Mount Baldy - 2,192m

[Rockies/Kananaskis] Mount Baldy // 2007년 6월 9일 토요일


- Baldy

* Class 2 – Steep Hiking, Some Use of Hands, Some exposure

- 산높이 (Altitude) : 2,192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800m

- 산행시간 (Ascent Time) : 2 - 2 1/2 시간

- 추천시즌 (Best Season) : 5월 부터 10월까지, 맑은날만


#Hightlights
=> 산정상에서 베리어 호수 Barrier Lake 뿐만 아니라 카나나스키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산이다. 하지만 산정상까지는 험난한 돌코스를 넘어야하며 중간 이상부터는 약간은 위험한 절벽을 타야한다는 것이 옥의 티.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HW 1을 타고 밴프쪽으로 가다가40번으로 빠져 (59.7km - 약 40분 소요) info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는 Barrier Lake 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Baldy Mt. 이 자리잡고 있다. (12.4km - 약 10분 소요)

# Route Description
=>산 중턱부터 험난한 돌밭이 나타나며 오른쪽으로 바짝 붙어서 이동하여야만 절벽에 붙은 작은 길을 찾을 수 있다. 잘못하면 다른길로 들어설 수 있으므로 항상 오른쪽으로 붙어 이동하는 것이 좋다.
돌이 많으므로 비오고 난뒤의 날은 피하는 것이 좋고 건조하고 맑은 날이 산행하기에 최적이다.


# 2010년 후기 보기

# 2013년 후기 보기



- 자~ 오늘도 출발해 보실까나


.캘거리에서 가장 가깝고 한눈에 카나나스키스의 모든 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캘거리 다운타운까지도 볼 수 있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산이다. 하지만 정상까지는 약간 쉽지 않은 코스가 몇군데 있다.

오전에는 베리어 호수 주변을 하이킹하고 오후에는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 비가 약간 온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카나나스키스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 흠...


- 비가 왜 오냐..~
저기 저산이 오늘 오를 산


.캘거리 날씨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더니만.... info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오전에는 산행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산책하러 우선 가기로 했다.

info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오른편으로 호수가 보이고 호수 중간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Barrier Lake trail 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된다.


-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다보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빠지지 말고 쭈욱 앞으로 간다.


- 차는 이곳에 주차


.주차장에서 바로 길을 찾을 수 있다.


- 1.2km 왕복
약 30분 소요


.호수중간에 볼록 솟은 작은 언덕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바람이 시원하다


.조금만 올라가면 북쪽과 남쪽 호수를 중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정상이(?) 나온다.


- 북쪽
저길을 타고 들어왔다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오늘 오른 산



- 남쪽


.그리 큰 호수는 아니지만 호수 북쪽에 댐을 만들어서 아침저녁으로 수력발전을 한다고 한다. 댐은 호수만큼이나 작으므로 기대는 금물.

느긋하게 바위 위에 앉아 아침 햇살을 맞으며 이른 점심을 먹었다.




언덕 바로 동쪽에 오늘 올라갈 Baldy 산이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은 바로 호수 끝무렵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 주차는 저곳에


.주차장을 건너 노란색 표지판이 있는 곳 개울위에서부터 올라가기 시작하면 된다. 산에 관련된 어떤 표지판도 없으므로 감으로 찾아 올라가면 된다.


- 저기 위로 올라가면 된다
이곳에 주차해도 무방


.이번 산행을 위해 MEC (Mountain Equipment Co-op : http://www.mec.ca)에서 등산용 폴($47 pair)과 스크램블 책($25)을 샀다. 야외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취급하며 품질과 가격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추천 쇼핑 장소.


- 경사가 깊고 자갈이 많아 미끄러운 록키산행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비



- 록키 스크렘블러에게 바이블로 불리는 책


.산에 오르기전에 위의 두가지는 필수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잡설은 그만하고 쭈욱 쭈욱 올라가자.


- 숲길


.오랫만에 야생 다람쥐를 본다. 먹이를 물고 이리저리 나무를 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 바쁘다 바뻐


.조금만 더 올라가면 숲이 없어지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알리는 돌밭이 나오기 시작한다.


-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이래서 책에서 맑은 날에만 올라가라고 했나보다. 날씨는 흐리지만 땅은 건조해서 미끄럽지는 않다. 힘겹게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이 보일락 말락 한다.


- 저기가 정상인가벼..~


.산 중턱에서 기념 촬영은 필수. 호수가 한눈에 보인다.


- 산 중턱 기념 촬영



.이제부터 정상을 향한 본론이 시작된다. 중턱이상 부터는 길을 잘 들어서야한다. 항상 오른쪽으로 붙어서 움직일 것.

.길을 잘못들어서면 다시 내려와서 가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바닥이 모두 돌이므로 길이 잘 보이지 않다는 것을 명심.


- 위에 나온 것 처럼 벽에 바짝 붙어서 이동


.낭떨어지는 아니지만 미끄럼에 주의할 것. 이 길만 넘어가면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 마지막 정상을 향해


.직각으로는 어려우므로 지그재그로 이동하면서 오르면 편하다. 하지만 경사가 장난이 아니므로 조심조심.

드디어 정상이다.


- 정상 탑에서...



올라오기는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캘거리 다운타운과 주변산들이 정말 멋지다. 이곳에서 1시간이 넘도록 경치를 감상했다.

책에는 산행에 자신있는 사람은 더 진행해서 다른길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해서 도전해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캐나다인 한쌍이 도전해 본다길래 나도 따라 나섰다.


- 저 "커플 + 개" 를 따라 나섰지만...


.저기 보이는 두 봉우리 사이로 내려가는 코스인데 2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고 책에는 나왔지만 얼마 못가서 우리 모두 포기하고 돌아왔다. 정말 장난 아니게 험난한 코스다. 초보자인 나에게는 심장떨리는 길. 길을 돌려 오던길로 다시 내려간다.


- 후회 막심 중 "왜 저 커플을 따라 갔을까"


.올라오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 이 산은... 내려갈때 길을 잃어서 한참을 절벽에서 미끄려져서 내려가다가 구사일생으로 다시 길을 찾아 무사히 하산.


- 출발했던 곳에 있던 개울에서
시원하게 씻었다




.시계를 보니 얼추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가는 길에 있는 캐나다 역사유적지를 탐방해 보기로 했다.


- Barrier Lake Forestry Trails 이란다


.캘거리 대학 UofC에서 산림연구소로 쓰고 있는 곳인데 삼림욕하기에 좋은 코스다. 또한 바로 옆에는 2차세계대전 당시 포로 수용소로 사용했던 곳도 함께 묶어서 볼 수 있다.


- 호국영령을 기리며


- 포로 감시탑


.코스는 약 2.5km 로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나무에 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차례대로 표지판이 붙어 있으므로 따라가면서 나무 이름과 특징들을 살펴 볼 수 있다.


- 울창한 나무숲길



- 공부도 하고



- 전망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는
전망대도 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되면 호수에 있는 댐도 가볼수 있지만 워낙 작아서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댐을 가로질러 가는 괜찮은 코스가 있으니 다음에 한번 도전해 보리라.


- 호수 반대편에서 본 Baldy Mt.



.한번 가볼 만한 산이지만 초보자나 어린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중턱 이상부터는 너무 길이 험난하고 바닥이 고르지 못해 정상까지 올라가기에는 힘에 부칠 수도 있다.

다음에 기술이 많이 연마되어 한바퀴 쭉 돌아 이번에 못간 길을 타고 내려오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