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Canmore Bow Valley] Heart Mountain // 2007년 5월 31일 금요일
* Class 2 - Simple scrambling,
with possible occasional use of the hands. |
# Scramble
=> 스크램블이란 등산유형중의 하나로 하이킹과 산악등반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즉, 하이킹보다는 약간 힘들고 등반보다는 약간 쉽다. 초보자인 나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스포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스크램블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총 5가지로 아래와 같이 구분되어 있다.
초보자에게는 1과 2 코스만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캘거리는 록키와 무척 가까워서 45-50분이면 가장 가까운 록키에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스크램블은 휘발유값만 있다면 누구든지 누릴 수 있는 꽁짜 스포츠라는 점, 정상에서 보는 록키의 멋진 경관 또한 꽁짜로 무한정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몇 달간 1주에 한 개씩 정복, 바쁘면 한달에 1개씩 꼭 정복하리라 다짐하면서 캘거리 입성 기념으로 스크램블러에게 가장 있기 있는 코스중 하나인 하트 마운틴을 가본다.
# Hightlights
=> 초보자에게는 약간 어려운 코스로 줄곳 가파른 경사와 작은 돌들 때문에 미끄러우므로 산악용 폴이 꼭 필요한 코스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하이킹으로 돌아볼 수 있는 Heart Creek trail 도 있으므로 함께 묶어 하루 일정으로 소화해도 좋겠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HW 1을 타고 Lac Des Arc 램프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비포장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72km - 약 50분 소요)
# Scrambling
=>
캘거리 Foothills 병원에서 실습중에 스크램블을 좋아하는 크리스 Chris 라는 친구를 알게 되었다. 매주 혼자 다녀서
심심하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갔다. 록키를 돌아다니면서 꼭 한번 해보고 싶던거라 쇳불도 당김에 빼라고 일 끝내고 바로
출발했다.
주차장에서 쉽게 산행 방향을 잡을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하트 마운틴이며 오른쪽은 하이킹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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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부터 시작이다
.처음 시작은 쉬운 편이지만 5분 뒤에는 장난이 아니므로 안심은 금물.
- 지금은 웃을 수 있다
.록키산의 대부분은 산정상이 암벽이나 돌로 구성되어 있어 암벽등반가들에게는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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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하얀점이 사람이다
.5분 정도 올라가면 흙보다는 돌이 점점 많아지면서 아래같은 지형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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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쉽지는 않다
.줄곳 이런길을 따라 정상까지 가야한다. 경사가 가파르고 잔돌이 많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해야하며 능선을 타고 가기 때문에 벼랑에서는 특히 조심해야한다.
중간정도 올라오면 어느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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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 경사 이상이 정상까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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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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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중간정도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난관에 한번 봉착한다. 바위가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히 올라야한다. 다리가 길다면 한번에 올라갈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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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다
.등산용 폴은 끝보다는 아래 사진과 같이 바로 아래를 잡아 상황에 따라 제빨리 길이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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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잡는 방법
.한 개보다는 동일한 것을 두 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크리스가 두 개중 하나를 나에게 빌려줘서 유용하게 썼다.
드디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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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가 정상이다
.드디어 정상.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돌무덤이 우리를 반긴다. (1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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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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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정상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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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산 바로 앞에 있는 시멘트 공장들이 보이고 보우강 Bow river 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에서 먹는 저녁의 맛은 쥑임 그 자체. 하지만 샌드위치가 끝이다. 차가운 맥주라도 하나 가져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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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싸온 정상 기념 저녁 식사
.밥을 먹고 주변을 돌아보면 다른 등산객들이 만들어 놓은 하트를 볼 수 있다.
- 이것 때문에 산이름이 하트?
.가 아니다. 산 아래에서 보면 정상 부분이 꼭 하트 모양같이 생겼다고해서 하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40-50분의 경치 감상을 즐기고 슬슬 하산. 하지만 돌과 가파른 경사 때문에 하산이 쉽지는 않다. 천천히 시간을 갖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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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록키다
저 긴 도로가 1번 고속도로다
.올라가는 시간과 하산하는 시간이 거의 같고 보면 된다.(1시간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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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원점으로
.힘도 들었지만 오랜만에 땀도 쫘악 빼고 잊을 수 없는 멋진 경관도 감상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바로 앞에 있는 개울에서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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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원하다
첫 캐나다에서의 등산이 괜찮았다. 앞으로 캘거리에 살게 된다면 1-2달 동안 매주 1개를 정복하고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한달에 1개씩 정복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쭈욱 간다 쭈욱...~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