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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bodia

[Bangkok/Cambodia] 2017 Family Trip, Day 4 - Visoth Angkor Residence & Siem Reap Pub Street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 여행 4일째

Chatuchak Weekend Market - Don Mueang International Airport - Siem Reap-Angkor International Airport - Visoth Angkor Residence - Pub Street


짜뚜짝 시장을 마지막으로 방콕 일정을 끝내고 돈무앙 공항으로 이동해서 5일간의 캄보디아 여행을 시작한다. 


13시 30분 비행기여서 2시간 여유잡고 짜뚜짝 시장을 빠져나왔다.

미터로는 아무도 안가기 때문에 200바트에 흥정을 해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어제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시장 앞 Phahonyothin Rd. 가 침수됐었다고 한다.

다행히 폐쇄된 도로가 몇시간전에 열려서 물살을 가르고 복잡한 사거리를 지나간다.


돈무앙 유료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려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했지만 공항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엄청 작아서 교통체증이 심하다.


친절한 택시기사를 만나 기분좋게 공항 입성.

미리 예약한 Air Asia 에서 발권을 마치고 바로 시큐리티를 통과했다.

캄보디아까지 왕복 4명 총 가격은 9710바트로 미리 저렴하게 Expedia에서 구입하였다.


 Total฿9,710.00

 Departure Sat, 14 Oct
Thai AirAsia 614
Bangkok (DMK)
13:30
flight to
Siem Reap (REP)
14:30
Cabin: Economy (Y)
1h duration

Total Duration
1h

 Return Wed, 18 Oct
Thai AirAsia 619
Siem Reap (REP)
21:45
flight to
Bangkok (DMK)
22:45
Cabin: Economy (Y)
1h duration

Total Duration
1h


돈무앙은 김포공항같이 주변의 가까운 나라로 갈때 이용하는 작은 공항이다. 


점심은 공항에서 간단하게 일식으로 결정.


태국 음식을 먹어야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새로운 걸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스타벅스에 기념품을 사려고 들렸다.


머그컵이 무료 560바트.

캐나다보다 비싸다.


시엠립으로 가는 비행기 터미널은 고속버스 터미널를 보는 듯 하다.


더군다나 밖으로 걸어나가서 타야한다.


다행스럽게 비행기는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연착을 염려했었는데 다행히 제시간에 출발 완료.

방콕 시내를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며 동쪽으로 향한다.


어제 폭우가 내려서 더욱 진하게 황토색으로 빛나는 짜오프라야 강.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의외로 높은 고층 빌딩들이 많지 않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4명치 비자신청서, 입국신고서, 그리고 세관신고서를 작성해야한다.

비행시간이 1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작성하다보면 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작성을 거의 마칠때쯤 조금 전 방콕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캄보디아 땅이 내려다 보인다.


습지가 많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물반 땅반의 모습을 보니 새롭다.


1시간만에 캄보디아의 시앰립 공항에 도착.

표지판도 없지만 활주로에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 걸어간다.


공항 내부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오른쪽 비자 신청줄에 서서 인당 $30 비자 발급 수수료를 준비하고 차례를 기다리면 된다.

비자 신청서에 붙일 사진을 안가져오면 추가로 미국 달러 $2를 내야하는데 사전에 들었던 뇌물 $1 요구는 없었다.

전형적인 공무원 스타일로 비자 처리를 하는데 사실 이런 모습을 처음 보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지 않을 것 같다.

빠른 처리를 위해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할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편하게 그냥 직접대면으로 한다.

모든 수속을 끝내고 나오니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수화물은 없으니까 바로 공항을 나와 오른쪽에 사이 좋게 나란히 붙어 있는 통신사중 한곳에서 심카드를 구입.

다른건 다 몰라도 통신비는 엄청 저렴하다.


호텔에서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어서 바로 툭툭 운전기사를 만났다.


주차비를 아낀다고 공항 밖에 툭툭을 세워 두었다고 해서 걸어서 공항을 빠져나왔다.

공항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작은 도시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이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툭툭에 짐과 사람 5명이 타고 호텔로 출발.


툭툭이 작지만 최대 4명의 사람이 탈 수 있게 되어 있다.


공항과 시앰립 사이에는 최근에 지어진 큰 규모의 리조트들이 많다.

대부분 단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거 같다.


갑자기 한국 간판이 보여서 반가웠다.

아마도 북한 식당인 듯 하다.


다른 한국 간판들.






한국 관광객들도 많고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어서 그런 듯 싶다.


약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Visoth Angkor Residence.


Booking.com 평점 8.8로 리뷰도 좋고 가격은 엄청나게 저렴, 그리고 알맞게 시내와 떨어져 있어 시끄럽지 않아 결정한 곳이다.

단점이라면 4명이 한방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건데 방 두개를 해도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

방 두개, 4일 밤, 4명, 택스 포함, 미국 달러 144불 결제.

http://www.visothangkorresidence.com/


이 가격에 아침도 포함이다.

1층에 식당이 있다.


아침은 생각외로 좋았다.


이쁘게 깍은 과일과 샐러드.


조식은 메뉴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이들이 시킨 팬케잌.


아메리칸 스타일 아침.


팟타이도 있다.


따뜻하게 바로 만들어 주는 볶음밥.


마지막날 한국식 죽을 생각해서 주문했는데 물에 밥 말아서 나온 일본식 죽.


죽과 함께 나온 무말랭이 ???


이 가격에 상당히 괜찮은 아침이 나와서 우리도 리뷰 점수를 팍팍 줬다.

저녁때 일찍 들어올때는 수영장옆 바에서 저렴한 칵테일도 한잔씩 했다.


사진에서 봤던 것과 똑같이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호스텔과 비슷한 가격에 예약한 방인데 이 정도면 깔끔하다.
특히 넓은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작은 냉장고도 있어서 항상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화장실 밖에 마련된 세면대도 좋다.


최근에 레노베이션한 화장실과 샤워실도 깨끗하다.


작지만 깔끔한 야외 수영장.


내일은 아침을 천천히 먹고 오늘 공항에서 태워준 툭툭 기사와 함께 앙코르톰부터 시작해서 무리하지 않게 돌아보기로 했다.

대부분의 이런 표를 보여주는데 3일정도 혹은 4일이면 넉넉하게 천천히 시앰립 전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스몰 투어 Small tour 의 경우 $15, 빅 투어 Big tour 의 경우 $20이고 나머지 지역이 멀거나 별도의 요청시(일몰, 일출, 기타등등)는 $3-5 정도 추가 요금을 받는다.

가이드를 고용해서 다닐까도 생각했는데 우리끼리 편안하게 다니고 싶어서 툭툭 기사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짐을 풀고 더위를 샤워로 씻어낸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호텔에서는 시내까지는 무료로 툭툭을 이용할 수 있고 호텔 툭툭 기사를 부르면 $1로 복귀할 수 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버거킹.

맥도날드가 없는게 신기.


여행중에 한국 식당을 찾아다니지 않는 스타일인데 방콕부터 시작해서 너무 땀을 많이 흘려 체력 저하가 심해 오늘은 체력 보충을 위해 특별하게 한식으로 결정.

시내에 있는 대박이라는 식당이 괜찮다고 해서 찾아갔다.


저녁시간보다 조금 일찍 찾아서 우리가 첫손님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


무제한 삽겹살을 주문했다.

$6


숯불에 구운 삼겹살을 주문하지도 않아도 쉼없이 가져다 주는데 우리 식구는 입이 짧아서 두그릇 이상을 먹지 못했다.

오랫만에 삼겹살과 된장국, 한국 반찬을 먹으니 힘이 난다.

식당 이름대로 진짜 대박이네.


밥을 든든하게 먹고 캄보디아에 오면 마사지라는 공식이 있다고 해서 깔끔해 보이는 곳을 찾아가 봤다.

The Grace Spa


마사지 가게 앞에 닥터 피쉬가 있어서 마사지보다는 닥터 피쉬를 하자고 의견이 맞아 온가족이 발을 담그고 생전 처음 물고기 마사지를 받아봤다.


무제한 시간에 두당 $2.


밥도 먹고 시원한 닥터피쉬도 하고 천천히 시앰립의 명소 펍 스트리트를 걸어다녀 본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술집이 몰려 있는데 사라진 왕국 앙코르 와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다.


근처에 나이트 마켓이 있는데 관광지여서 전혀 나이트 마켓답지 않은 가격이다.


걷다가 발견한 Aisa Market.

여행 내내 이곳이 우리의 참새 방앗간이 되어 주었다.

필요한 물이나 간식류등 식료품을 이곳에서 모두 구매했다.

한국 제품도 많이 팔아서 신기했다.


쌈장 크기 봐라.

평양 김치도 맛나게 보인다.


캄보디아에 왔으니 이곳 현지 맥주 시음은 필수.

가격은 현지 시세에 비하면 싸지 않지만 보통 1불 미만이면 현지 맥주 구입이 가능하다.


첫날부터 준비해 온 미국 달러를 너무 많이 써버려서 걱정이다.

대부분 카드를 받지 않고 모두 현금 결제여서 모두 사용하면 은행에 가서 현금 서비스를 받아야한다.

아무튼 무사히 캄보디아의 첫날밤이 이렇게 지나간다.

내일은 부디 좀 더 시원하길 바라면서 잠자리에 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