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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Bangkok/Chinatown] 2017 Family Trip, Day 3 - Wat Traimit, Chinatown Gate, Wat Pathum Kongka, Wat Ko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 여행 3일째

Wat Traimit - Chinatown Gate - Wat Pathum Kongka - Wat Ko - Kidzania - Siam Niramit Show


차이나타운에 있는 호텔에서는 여유로운 아침이 오늘뿐일 것 같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방콕의 여유로움을 느끼고자 산책을 해본다.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데로 걸을 예정인데 그래도 이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Wat Trimit을 먼저 가보고 그 다음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로 했다.

실제로는 아래 경로로 이동했다.


호텔 앞 Kharoen Krung Rd. 도로앞은 어제도 그랬지만 이른 아침인데도 벼룩시장을 하고 있다.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도로에 차도 사람도 전혀 없고 휴지 하나 없이 깨끗하다.


오거리 갈림길에서 마침 안내판이 나온다.

가장 먼저 들릴 곳은 Wat Trimit


약 10분정도 Charoen Krung Rd. 를 따라 걸어 내려오면 사원에 도착한다.


차이나타운 동쪽 입구쪽에 있는 사원인데 다른곳보다 중급 규모 정도되고 깔끔하다.

푸미폰 국왕 서거 1주기 준비 때문에 아침부터 분주하다.


여러 불상이 밖에 모셔져 있다.


이 사원의 또다른 이름인 The Pure Gold Buddha Temple 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불상이 모셔져 있어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본당이 닫혀 있어서 아쉽게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높이 3미터에 무게가 5톤에 달한다는데 대신 밖에 있는 다른 불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밖으로 나와 서쪽으로 꺽어 Mittaphap Thai-China Rd.를 따라 차이나타운 게이트로 향한다.


불교국가답게 전통 방식으로 아침마다 그날의 시주를 받으러 맨발로 열심히 다니는 스님들.


차이나타운의 입구인 Chinatown Gate는 7개의 도로가 만나는 복잡한 곳이지만 아침이라 한산하다.


복잡한 도로때문에 방향을 찾다가 여기까지 왔으니 짜오프라야강을 다시 보고 싶어서 강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Trimit Rd. 를 따라 내려가다가 만난 Wat Pathum Khongkha.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만 살짝 보고 나왔다.


걷다보니 Song Wat Rd. 와 Song Sawat Rd. 교차로에 들어섰다.

약간 분위기가 요상하지만 주변에 상인들이 많아서 안심하고 걸어 들어갔다.


Song Soem Alley 를 따라 좁은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자 생각하지도 못한 작은 선착장이 나온다.


짜오프라야 강의 북쪽.

Phra Pokklao 다리 오른쪽에 큰 흰색 빌딩은 Bangkok River Park 콘도다.


다리 왼편에 엄청난 크기의 사원 건물이 보이는데 Wat Kalayanamit 이다.


남쪽 방향.

왼쪽에 Royal Orchid Sheraton 호텔과 그 뒤로 황금색 지붕이 살짝 보이는 방콕의 유명한 스카이바가 있는 Lebua 호텔.

밤에 올라가면 방콕 시내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방콕의 어느 곳이나 높은 곳에 올라가면 어김없이 보이는 독특한 모양의 건물인 마하나꼰 MahaNakhon.

77층의 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데 게임에 나오는 건물처럼 픽셀화한 외관이 긴기하다.

약간 기울어져 보이기도 해서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로 맞은편에는 Che Chin Khor 사원 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식 탑을 닮은 파고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너편 사원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아침 출근을 하는 사람들.


선착장 주변에는 해산물을 숯불에 바로 구워서 파는 노점상이 많아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하나 사먹고 싶지만 호텔에서 아침을 먹어야하니 참고 Song Sawat Rd.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가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사원 Wat Samphanthawongsaram Worawihan 짧게 Wat Ko.


작은 사원인데 조용하고 정원이 이뻐서 들어가봤다.


촘촘하게 조각해서 새겨 놓은 사원 입구가 독특하다.


본당 문이 살짝 열려 있어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이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우리나라 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곳 주지 스님이 돌아가셔서 작은 추모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사원 밖으로 나와 차이나타운에 다시 돌아오니 어느덧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상인들의 분주함이 보인다.


호텔을 나왔을때와는 다른 시끌벅쩍함이 느껴진다.


어제 엄청났던 사람들과 노점들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요술을 부린 듯 깨끗해진 도로가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느 착각을 만든다.


시장이 보여서 들어가 본다.


아무래도 가정집보다는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더 쉽게 시주를 받을 수 있어 스님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뻥튀기 같은 것도 팔고


노점 복권 판매대도 많이 보인다.


좁은 시장 골목길의 모습.


향신료와 건어물을 파는 골목.


마치 내가 초등학교때 봤던 시장 모습을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보는 것 같다.


절인 해산물인듯


향신료인가 ?


어묵들.


진짜 오랫만에 본 공중전화.

근데 작동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모습이다.


시주를 하고 축복을 기도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1시간 20여분의 아침 산책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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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차이나타운에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던 아침 산책이였다.

그 나라의 사람들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침 시장 아니겠는가.

이른 아침의 분주함과 태국인들의 삶의 모습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 사원도 많고 짜오프라야 강의 조용함도 느껴 볼 수 있었다.

물론 땀 한바가지는 보너스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