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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Alberta/Nordegg] The Last Summer 2

[Alberta/Nordegg] 마지막 여름을 보내며 2 // 2006년 8월 19일 토요일                                                                

                  


- 일명 OK 목장 일동

            

 * 2일째 2006년 8월 19일 토요일
 
아침8시 기상 - Crescent Falls - Edmonton

오전
- 8시 00분 : 기상
-
   9시 : 아침식사
-  10시 : Hiking
-  12시 : 출발

오후
-  13시 : Crescent Falls

-  14시 : Nordegg

-   Edmonton


역시나 텐트가 문제였던 듯. 바닷가용 텐트라 통풍에는 문제가 없는데(?) 단열에는 상당한 약점을 보여준다. 캘거리보다 춥지는 않았지만 편안한 잠자리는 아니였다. 듬직한 텐트를 사야한다는 의견의 일치를 일어나자마자 아침에 나리와 합의를 봤다.

  모두들 일찍 일어나셔서 다 함께 아침을 든든히 먹고 모닝커피까지 마시고 11시까지 자리를 비워줘야하기 때문에 일찍 텐트를 걷었다. 야영장 바로 뒷편에 호수까지 가는 간단한 하이킹 코스가 있어서 나리는 제니를 보고 애린이를 데리고 가봤다.



.가족별 사진도 찍고 호수에 돌을 던지며 놀기도 하고 물에 발을 담궈보기도 했다. 생각보다 물은 차지 않더군. 애린이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간밤에 편안한 잠자리가 아니였을텐데 애린이는 언제나 힘이 남아돈다.


-든든한 애린의 짱언니 송이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서둘러 다시 산책길을 따라 올라간다. 너무나 평온한 풍경에 떠나기가 싫네.


-멋진 산책길

 

.윗쪽 절벽에서 다시 한번 더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꼽사리인 내가 찍사가 됐다.


-배경 좋고...

 

.아침에다가 약간 안개끼도 있고 작사광선 때문에 뒷배경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다. 쩝... 그래도 멋지네.

 


 

 서둘러 뒷정리를 하고 가는길에 있는 추천장소 크레센트 폭포 Crescent Falls 에 들렸다 가기로 했다. 아브라함 호수를 지나자마자 왼쪽 비포장 도로를 따라 10분여를 올라가야한다.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 View point 에 꼭 들렸다 가시길... 아래로 펼쳐지는 계곡이 정말 멋지다.


-아찔한 절벽

 

.계곡을 따라 쭈욱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도 있는 것 같은데 시간 관계상 통과. 본론인 폭포를 보기 위해 다시 비포장 도로 위를 신나게 달린다.


-드디어 도착

 

.여기까지 입구. 더 달려 들어가야 폭포를 볼 수 있다. 하이킹 코스에 덧붙여서 말을 타고 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있다. 말 가지고 온사람도 많던데... 부럽다.


-징한 캐나디언
말까지 가지고 다니고...

 

.폭포 바로 옆에 야영장까지 있어서 정말 멋진 장소. 더군다나 더욱 환상적인 것은 폭포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10미터만 걸어가면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것. 폭포도 작지 않다.


-더위가 싹 가시네

 

.폭포와 계곡까지 담기에는 카메라가 역부족. 아래 부분만 겨우 찍었다. 사실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는 이런 아담한(?) 폭포가 더 아름답고 멋지다.



.우리가 다른팀보다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우리 가족끼리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수 있었다. 밴쿠버에서 보냈던 여름이 생각나더군.


-제니도 같이 놀았으면 좋았을 것을...

 

.폭포 위 개울은 물살도 세지 않고 깊지도 않아서 물놀이 하기에 안성마춤이었다. 더군다나 바로 옆에 야영장까지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한번 야영해 보고 싶은 곳이다.


-가족사진을 남기고...

 

.제니가 다행히 깨서 다같이 가족 사진을 찍었다. 여행 내내 제니가 자는 시간이 많아 모두 모여 찍는게 여간 쉬운게 아니다.

 


 

  에드몬튼에서 약속이 있어 다른팀들과 이곳에서 같이 점심을 먹지 못하고 우리 먼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점심은 가는길에 다시 노르딕에 들려 어제 먹었던 크램 차우더를 또 한바가지 먹었다. 할머니가 우리가 또 온걸 알고 바닥까지 퍼서 주셨다. 정말 최고의 스프다.

 아직 여름의 끝이라고는 할 수 없는 날씨여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환상적인 야영이었다. 시간이 조금만 허락되었다면 크레센트 폭포에서 점심도 먹고 하이킹도 했을텐데.... 우리가 간뒤로 아주 멋진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서 괜시리 후회 막급...~ 록키만큼의 웅장한 산들은 많지 않지만 공원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록키의 맛을 볼 수 있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록키하면 자스퍼나 밴프지만 이렇게 괜찮은 곳이 있을줄이야...

  내년에는 듬직한 텐트를 들고 다시 한번 더 이곳에 도전해 보련다. 그때되면 제니도 함께 걸어서 하이킹을 할 수 있겠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