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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Sulphur Mountain - 2,281m

* 2015년 8월 22일 토요일


- Elevation : 2,290m
- Total ascent :710m
- Odometer :10km (Round trip)
- Total time : 6 hours



 

아이들의 주말 외박으로 오랫만에 둘만의 데이트 시간이 생겼다.

날씨도 너무 좋고 갈곳도 많지만 알차게 밴프로 하루 나들이를 오랫만에 아이들 없이 다녀오기로 했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겨울에만 가봤던 밴프의 명물 Sulphur 산을 여름에 처음으로 걸어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 2012년 겨울 후기 보기

- 2010년 겨울 후기 보기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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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없이 단 둘이 오랫만에 밴프 나들이.

구름 한점 없이 너무나 맑은 날씨다.


캐나다 환율과 기름값 파동(?)으로 캐나다 경제가 좋지 않아 해외 여행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 해결하는 모양이다.

밴프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주차장에 공간이 없어 15분을 돌고 돌아 겨우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화장실에 들릴 겸 해서 잠깐 찾은 밴프온천.

실제로 이곳은 많이 와봤지만 온천은 해본적이 없다.

온천물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런들산을 바라보며 하는 온천은 최고일 듯 싶다.


밴프 온천 주차장 입구에 있는 Sulphur 산 입구.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도 되지만 우리는 걸어서 올라간다.

- Banff Gondola


예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던 멀고 먼 옛날에는 걸어서 올라갔다가 꽁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는데 이제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 내려가는 표를 사야한다.

하지만 그것도 저녁 6시 30분 이후에는 꽁짜를 허용해 준다.

9월 30일 이후 겨울 시즌에는 평소처럼 꽁짜로 이용 가능하단다.


몇일전 내린 눈으로 공기가 상쾌하다.


오랫만의 화창한 주말 날씨.


한여름에 눈으로 가득한 Rundle 산을 봐서 신기.


중턱 정도에 오르면 이렇게 시원한 밴프 전경을 볼 수 있다.


중턱 이후로 녹지 못한 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트레일도 약간 젖었지만 미끄럽거나 진흙 바닥은 아니다.



예쁜 버섯


올라갈 수록 하얀 눈들이 가득한 전경을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밴프 곤돌라.

가만히 보니 약 15초에 한대씩 지나가는데 대당 3-4명씩 꽉 차서 올라온다.

분당 시간당 하루당 계산해 보니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고 있구나.~~~

겨울에 못 번 돈을 여름에 다 싹 끌어 모으는 듯 싶다.


올라가면 완전히 시장 바닥처럼 사람들이 넘쳐나니 조용한 곳에 있다가 가는 것이 좋다.

정상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조용한 장소에서 밴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을 찾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나머지 몇개의 지그재그를 따라 올라간다.


도착한 정상.


정상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엄청난 인파를 뚫고 저 멀리 Sanson Peak 까지 천천히 걸어서 가본다.


밴프 시내와 저 멀리 Minnewanka 호수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며 Sanson peak 까지 걸어가는 환상적인 코스다.


나무로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는다.


새로 세워진 표지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넓고 잘 만들어진 보드워크.


Sanson peak 은 사람들이 많아 바로 아래 발코니에서 경치 감상을 하기로 했다.

사실 이곳이 경치가 더 좋고 조용하다.


엄청난 경치다.

따뜻한 햇살 아래 가만히 앉아 백만불짜리 경치를 즐긴다.


Sulphur 산 오른쪽으로 BC주 산들이 보인다.

남쪽 방향


저 산 너머를 언제 한번 가보야하는데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돌면서 밴프 산들을 눈에 담는다.













Sundance Peak 2,902m




서쪽 방향


2013년에 올랐던 Mount Bourgeau 2,931m


Massive Mountain 2,435m

그리고 오른쪽에 독특한 모양의 Pilot 2,954m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Mount Ball 3,294m

높은 키 덕분에 여름에도 빙하가 가득하다.


궁전같은 모양의 Pilot 2,954m



Lake Louise 방향


Kootenay 국립공원에 있는 Deltaform Mountain 3,426m

독특한 모양과 크기 때문에 잘 보이는 산중 하나다.


나의 사랑 Mount Temple 3,540m


2016년에는 꼭 한번 다시 올라가봐야지.

레이크 루이즈 쪽에서만 바라보다가 밴프에서 보니 색다른 모습이다.


Cory 산 2,802m과 Edith 2,554m


Mount Cory 2,802m


Mount Edith 2,554m


Skoki 지역


밴프 스키장이 있는 Mount Norquay 2,523m




Mount Brewster 와 Cascade 산맥 줄기 사이를 가로 지르는 협곡.

교통편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은 곳이다.


Melanin Peak 2,920m


Panther Mountain 2,943m



밴프 명물 Mount Cascade 2,998m


밴프 시내 전경


Minnewanka 호수와 그 아래 작은 호수인 Two Jack


Spectral Peak 2,980m


Mount Astley 2,869m

유명한 Mount Aylmer 3,162m

Mount Alymer 산 줄기

Bow 강


Banff Springs 호텔

그 뒤로 Bow 폭포가 보인다.


호텔 뒷편의 Tunnel 산.


Canmore 쪽.


Mount Inglismaldie 2,964m


Mount Girouard 2,995m



Mount Peechee 2,934m


Mount Rundle 산.



곤돌라와 Sulphur 산.


Sulphur 산


Kananaskis 산 방향

Lougheed 산과 Sparrowhawk 


Rundle 산 능선.


Sanson peak 은 예전 우주에서 오는 Cosmic ray 를 관측하던 곳이였다.




지금은 무인으로 운용되고 있다.


Sanson peak 정상은 예상대로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냥 가기 아쉬우니까 사진 한장.


사람이 많으니까 올라올때보다 더 피곤이 엄습한다.

재빨리 하산.


이곳 터줏대감.


땅다람쥐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끊임 없이 올라온다.

역시 밴프 최고의 관광지답다.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서쪽 능선 트레일로 내려가서 조용한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서는 저 멀리 Bow  강줄기가 구비구비 내려오는 Lake Louise 지역까지 볼 수 있다.


오늘따라 더 옥빛을 내뿜는 보우강


고속도로 1번과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Vermilion Lakes.


6시 30분이 넘어 무료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려고 줄을 섰는데 사람들이 이때까지도 어마어마하다.


거의 20분을 넘게 기다려서 탑승.


아래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올라가고 있다.


그냥 캘거리로 돌아가면 아까운 날씨.

저녁을 Vermilion lake 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하얀색이였던 런들산이 다시 여름의 런들로 바뀌어 있다.


역시나 바람 한번 없는 호수는 환상적이다.

사진을 뒤집어 놓고 봐도 모를 정도로 거울같이 빛난다.


호수 옆 도로를 따라 자전거 타기.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둘만의 오붓한 자전거 데이트.


호수 끝까지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자 어느덧 호수는 저녁 노을을 담고 있었다.


노랗게 물든 Rundle 산.

밴프 소개 책자에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이면서 밴프에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풍경이기도 하다.

여러 사진작가들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노을을 보며 타는 자전거.

밴프에서 꼭 해봐야할 것중 하나다.


아름다운 밴프의 모습을 가슴속 꼭꼭 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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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없이 단 둘이 오붓한 밴프 나들이는 성공적이였다.

몇일전 내린 눈때문에 환상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한 밴프.

저녁때가 되자 그 많던 눈이 다 녹고 다시 여름의 밴프로 돌아와 있었다.

화창하면서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관광객들로 넘쳐나서 조금 피곤했지만 밴프는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