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4일 / 여행 11일째
Enderby's Riverside RV Park -> DeMille's Farm Market -> Centennial Park -> Calgary = 540km/6h 6min
Enderby 캠핑장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잘 보내고 Salmon Arm 으로 향했다.
Kelowna 나 Vernon 에서 체리를 따서 가져가려고 했는데 괜찮은 곳을 찾지 못해 아침 일찍 Salmon Arm의 관광 안내소에 들려 추천 받은 곳으로 갔다.
체리 픽킹은 이미 시즌이 끝나서 할 수 없어다고 해서 마켓을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1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두개의 마켓이 있는데 DeMille's Farm market 이 괜찮아 보여 결정.
넓은 주차장이 좋다.
어제 들렸던 Log Barn 처럼 이곳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농장이 있다.
입장료는 없고 사료를 사서 동물에게 직접 줄 수 있다.
Log Barn 과 달리 여러 동물이 있어서 좋다.
귀여운 당나귀.
물론 염소는 기본이다.
캐나다에서 보기 힘든 알파카.
그리고 라마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구경하고 마켓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맛있는 과일들.
특히 복숭아가 최고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Red Haven 을 샀다.
그리고 블루베리와 블랙베리도 한개씩 구입.
그리고 체리.
가격은 캘거리와 똑같지만 싱싱함과 크기는 비교 불가다.
샘플도 먹을 수 있다는 안내문, 그렇지만 꼭 한개씩만!!!
차에 가득 과일을 싣고 이젠 집으로 간다.
점심은 Revelstoke 에 들려서 먹고 가기로 했다.
안내소에서 피크닉 하기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Centennial Park 를 안내해 준다.
Columbia River 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명당자리다. 대 만족.
서쪽의 산들 머리에는 한여름에도 눈과 빙하가 한가득이다.
독수리가 물고기 잡아 먹는 100% 진짜 다큐멘터리를 보며 먹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바로 눈앞에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다.
내일 출근을 해야하니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유를 부려본 후 캘거리로 달려간다.
알버타로 들어선 후 Temple 산을 보니 이젠 고향에 온 푸근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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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여행지중 최고는 밴쿠버섬이다.
가기도 쉽지 않지만 다른 어느 캐나다보다도 캐나다 같지 않은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 높이 솟은 상상하기도 힘든 세월을 살아가고 있는 수천년 고목들과 아름다운 태평양, 따뜻한 기후, 맛있는 제철 과일들...
1주 동안 밴쿠버 섬을 모두 돌아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였다.
느긋하게 즐기려면 최소 2주는 필요하니 다음에 꼭 다시 2-3주 넉넉하게 일정을 잡아서 섬 전체를 돌아보고 싶다.
11일 동안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환상적인 날씨와 함께한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의 좋은 추억의 한페이즈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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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