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Canada

[BC/Vancouver] The Day of the Decisive Battle

[BC/Vancouver] 결전의 토요일// 2005년 7월 23일 토요일


- IELTS

 * 3일째 2005년 7월 23일 토요일
 
 IELTS -> Stanley Park -> 숙소

오전
 - IELTS

오후
- Interview
- 시험후 Stanley Park 이동
- 한남에서 장보기
- 숙소3


# 6시 20분 : 기상
=>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1년동안 준비한다고 하긴 했는데 잘 될진 모르겠네. 수능공부할땐 1년동안 그놈만 열심히 팠는데(놀기도 좀 하고) 이번 IELTS는 학교 공부하랴 일하랴 집안일하랴(?) 애린이 돌보랴(?) 핑계아닌 핑계로 약간 공부를 못한 것은 사실이다. 뭐 항상 실전은 잘했으니까 한만큼 나오겠지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장으로 향한다. 언제나 마음은 가볍게...

  나리의 시험당인 아침 메뉴는 오뎅국...~

 

# 7시 45분 : 출발
  오늘 일정도 데이패스를 구입하면서 시작. $8 x 2 = $16. 원래 8시전까지 도착하려고 했는데 아침을 먹다보니 늦었다. 에구... 인터뷰 마지막에 하면 안되는데...


# 8시 20분 : Waterfront 역 도착
 시험장으로 잽싸게 걸어서 갔다. 벌써 수많은(?) 수험생들이 성 Last Name 순서대로 교부권을 받고 있었다. 나도 K-L 줄에 섰다.
   


-Check-In

 

.여권 보여준 뒤 체크인하고 교부권받고 인터뷰 시간도 받았는데 일찍 오는 순서대로 인터뷰 시간을 받는 줄 알았더니 이미 시간이 다 짜여져 있었다. 염려했던대로 마지막이다.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했는데..


-Candidate Number and Interview Time

 

.시험 일정은...

  9:00

  9:05-9:45  

  9:50-10:50  

  10:55-11:55  

  12:00-13:00   

  14:40-15:00  

Test begins

Listening Test : 40m

Reading Test : 60m

Writing Test : 60m

Lunch Break

Interview

 

.# 9시 : 시험 시작
 3시간동안 휴식시간 없이 시험을 본다. 3시간이 정말 후딱 가 버리네... 오랜만에 보는 정식시험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조금 쌀쌀하고 시험장에도 에어컨이 빵빵 돌아가서 올때 긴팔을 가져올걸 하고 생각하다가 듣기시험 몇문제 놓쳐 버렸다. -.-; 시작을 이렇게 그 뒤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다음에 이 시험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시험후기를 올린다면...


1. Listening : 컴퓨터용 시디를 구입했는데 전화통화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반품을 하는 과정. 두 번째는 세미나장내의 위치를 설명하는것. 세 번째는 알라스카 해저생태계에 대한 내용. 마지막으로는 직업별 설문조사.

2. Reading : 사람마다 다른 대학에 대한 느낌을 찾아서 연결짓기. 우연한 과학적 발견에 대한 내용 등등

3. Writing : 친구 아들이 당신의 나라에 방문할 예정인데 피치못한 사정으로 당신이 거절해야 한다. 정중한 거절 편지를 써라. 두 번째는 아이를 낳으면 부모중 한명은 직업을 포기하고 아이를 키워야한다는데 대한 당신의 의견. 이유도 첨부.

4. Speaking : 처음은 자기 소개. 어디서 왔냐. 고향에 대해 말해 봐라. 두 번째는 행복에 대한 당신의 생각. 세 번째는 행복하기 위한 조건. 이유. 예.

 

듣기는 마지막 알라스카 해저 생태계에 말하는 거였는데 한 10분 혼자 막 떠들더라.  10분동안 들은 내용 요점 정리하기였는데 뭐가뭔지 알아야 적지. 가장 어려웠다. 읽기는 원래 한국사람들이 잘하니까 그냥 패스. 쓰기도 마지막것이 조금 어려웠다. 시간이 모자르고 손으로 쓰는거라 더욱더... 컴퓨터로 했으면 조금 나았을텐데... 내가 악필이라 그것도 감점 요인이 될듯. 암튼 정신이 없어서 시간 맞추느라 내용은 어떻게 썼는지 기억이 없다. 쩝..~ 말하기는 감독관이 그래도 분위기 띄워줘서 어느정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했는데 조금 버벅거려서리... 주제가 나한테는 조금 어려웠다. 말이 많지 않은 나로써는 말 지어내기가 가장 어렵다. 그래도 마지막에 농담도 하고 나갈때 서로 웃으면서 끝내서 결과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만 해본다.

시험 끝내고 나서 이렇게 아쉬웠던 적도 없는 듯. 수능 보고 나올때는 홀가분했는데 이번에는 덤덤하다. 밴쿠버에 살면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데 큰돈들여서 다시올 수 있을지. 시간도 안되고... 암튼 끝내고 나니 시원 섭섭하다.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 IELTS 공식 홈페이지 :  http://www.ielts.org

# IELTS 나라 다음 카페 : http://cafe.daum.net/ieltsnara

 

# 15:00 : 시험 끝.
  => 나리는 내가 시험보는 동안 기념품가게를 돌아다녔는데 애린이가 매장에 있는 기념품을 하나 깨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리가 기념품을 샀다고 한다. 정말 그랬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사슴인형을 샀는데 여행내내 애린이가 잘 가지고 놀아서 용서해줬다. $32.26

 커피를 한잔 먹고 싶어서 여러곳을 돌아다녔는데 유독 스타벅스 다음으로 블렌즈라는 커피가게에 손님이 많더군. 이것도 유명한 것중에 한 개인가 보다.


-Blenz coffee

 

.다음에 한번 사먹어 봐야지. 개스타운에서는 오늘이 주말인지 여러 가지 공연이나 볼거리가 어제보다 많았다.


-Old Fashion

 

.서부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복장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볼 듯 싶다.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스탠리 파크 Stanley Park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일일권이 있으므로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정말 처음으로 팀홀튼을 봤다. 바로 쳐들어가서 아이스 카프치노 Iced Cappuccino 제일 큰놈으로 사먹었다. $3.20


-Tim Hortons
반갑다 이눔아..~


-Iced Cappuccino

 

.시애틀 영향 때문인지 캐나다 토종 팀홀튼이 힘을 못쓴다 이곳에서는...

 

# 16시 10분 : No. 19 Bus
  => 버스 정거장을 몰라서 정말 한참 헤맸고 특히나 버스 번호가 바뀌는 바람에 더욱더 그랬다. 쩝..~ 19번만이 스탠리 공원으로 간다.


-No.19 Bus

 

.다운타운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버스 노선지도를 얻었으면 헤매지 않아서 좋았을 텐데... 그래도 친절한 버스 기사를 만나서 쉽게 정거장을 찾을 수 있었다.

 

# 16시 20 분 : Stanley Park
  =>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흡사한 밴쿠버 도심에 있는 광대한 공원. 자전거로 돌아도 1시간은 넉히 걸린단다. 당근 평일이나 주말이나 사람으로 넘쳐나는데 너무 크다보니 넘쳐나는 것 같지는 않다. 자전거도로와 인라인스케이트 도로도 잘 갖춰져 있다. 산책길도 잘 닦여 있으니 우리같은 뚜벅이족에게도 좋다.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멋진 공원의 화가들...


-Paintings

 

.하나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패스....

 공원 주차요금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 하루종일 $6.


-Parking Rates

 

.차를 가져와도 괜찮을 듯 싶다. 자... 우리도 본격적인 삼림욕을 해보실까자... 앗..~ 시작하기도 전에 보이는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검은 물체는...?


-Wild Seal

 

. 처음으로 보는 야생 물개다. 가끔은 먹이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옆에 있던 캐나다인이 설명해 주던데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을 봤다. 큰도시인데도 바다가 깨끗하니 물개가 저렇게 와서 놀고 가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멀리 있어서 애린이는 볼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장승같이 인디언들이 마을에 세웠다는 토템 Totem Poles. 색깔을 넣어서 화려하고 토템마다 상징하는 것이나 내용이 모두 다르다.


-Totem Poles

 

.공원을 모두 돌아보고 싶지만 시간이 늦어 간단하게 전망대 Prospect Point 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그 유명한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 Lion's Gate Bridge 가 보인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전망대까지 않가도 경치가 아주 좋다.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의. 바로 밥상 편다.

 

# 17시 10분 : 저녁식사
  => 밥을 다 먹고 나니 보기 힘들다는 다리 밑으로 유람선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면 더 멋지다던데 여기서 봐도 괜찮네.


-A Ferry under the Bridge

 

.당근 이런 멋진 곳에서 가족 사진을 한 장 남기는 것도 예의라고 할 수 있지.


- with the Bridge

 

.애린이가 요즘 잔디밭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서 한참 애린이와 뛰어 놀았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한국슈퍼에 가보기로 했기 때문에 일정을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공원이 시내에 있으니까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겠지.

 가는 도중에 물놀이터가 있어서 신기해서 한 장 찍어봤다. 어린이들한테는 환상적인 공원이다.


-Water Playground

 

.마지막에 옷과 몸을 말리라고 놓아둔 초대형 드라이어.


-A Huge Dryer

 

.캐나다 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나라 올림픽 공원에도 이런거 하나 있으면 좋겠네.

 

# 18시 10분 : 시내로
  => 다시 19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퇴근시간이라 도로가 많이 막히더군. 다행히 버스안에서 캐나다 어린이들이 애린이와 놀아줘서 큰 소란없이 시내로 왔다. 휴... 애린이도 피곤한지 짜증을 내기 시작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엄청 싼 피자집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갈 우리들이 아니지. 한 개 사먹어보자.


- a Slice of Pizza for $1.25

 

.사람도 엄청 많고 신문에도 많이 나왔던 가게라고 하네. 위치는...


-At Pender st and Seymour st

 

.예전에 오타와 Ottawa에서 먹었던 피자랑 비슷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곳이 더 맛있다.


-No name

 

.하와이언 먹고 싶었는데 앞사람이 다 사가는바람에 그냥 아무거나 시켰다. 그래도 맛있네... 세금까지 합쳐서 $1.25 다. 우호호..~

 

# 18시 45분 : 집으로
  => 다시 스카이 트레인을 타고 집으로 왔다. 짐을 풀고 차를 타고 한남 슈퍼 써리점(104 ave 153st) 으로.... 처음가보는 밴쿠퍼 한국슈퍼다. 크고 싸다고 하던데...

 

# 20시 20분 : 한남슈퍼 (12.5km)
  => 정말 에드몬튼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 슈퍼다. 우와..~ 작은 IGA 만하더군.


-Korean Supermarket

 

.정말 없는게 없다. 충동구매를... $25.63. 나리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떡 이랑 내일 먹을 과일을 좀 샀다. 순대도 직접 만들어서 팔던데 오늘은 늦어서 이미 다 팔렸다고... 다음에 아침 일찍 와서 사먹어야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