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3일 / 여행 7일째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 에펠탑은 파리를 자동적으로 떠올리듯이 라스베가스하면 Bellagio 호텔 음악 분수임은 당연하다.
아래 사진만 살짝 보여줘도 정답!!!! 라스베가스!!!
- 출처 : Wikipedia
Ocean's Eleven 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엔딩신을 찍은 곳으로 영화의 여운을 마음속에 담아 오던 곳이다.
- 출처 : Wikipedia
영화의 엔딩 장면.
대단한 영화였지...
당연히 내가 라스베가스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Bellagio 분수를 보기 위해서다.
- 출처 : Wikipedia
Mirage 에서 저녁도 먹고 서커스 쇼를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약 9시 정도가 되었다.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는 매 30분마다,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는 매 15분마다 있다고 한다.
https://www.bellagio.com/en/entertainment/fountains-of-bellagio.html
어차피 숙소에서 Bellagio 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이니 혼자서 분수쇼를 보기 위해 나섰다.
내 걸음으로 숙소에서 Strip 까지 정확하게 9분 걸렸다.
밤인데도 차와 사람들이 가득가득. 역시 밤의 도시답다.
어디서 봐도 다 멋지지만 가장 좋은 자리는 총 4군데, 북쪽끝, 분수 중앙, 남쪽끝, 그리고 호텔 정문 아래 조그마한 분수대 앞쪽에 서서 에펠탑 배경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숙소에서 E Flamingo Rd 를 따라 걸어왔으니 육교를 건너 내려오면 벨라지오 분수 북쪽끝에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작한 분수쇼.
북쪽 끝에서 보고 바로 호텔 정문 앞쪽으로 이동.
사람이 많아서 그 짧은 거리를 가는데도 약 15분이 소요.
작은 분수대 앞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패리스 호텔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분수쇼를 본다.
아래 나무들이 약간 가리기는 하지만 배경도 좋고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한가하기 때문에 연인과 조용하게 감상할 수 있는 숨은 포인트다.
남쪽 끝에서 바라본 풍경.
그리고 분수대 정중앙에서 본다.
영화에 나왔던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사람들도 가장 많고 사진도 가장 잘 찍히는 곳.
정중앙이여서 시야가 좁지만 가장 명당자리임은 분명하다.
화이트 발란스와 셔터 스피드를 달리하면서 찍어봤다.
음악은 총 25개가 있는데 어떤 음악이든 마지막이 가장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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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게 혼자서 멋진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감상했다.
다음날 저녁에 가족들과 다시 찾아 약 1시간 동안 봐서 거의 모든 곡을 들은 듯 싶다.
엄청난 크기의 분수와 음악과 함께 춤추는 모습은 최고였다.
이런 훌륭한 쇼를 무료로 매 15분마다 선사해 주는 Bellagio 호텔에 감사하다.
라스베가스에 온다면 반드시 1시간동안 가만히 서서 엄청나고 대단한 쇼를 꼭 보고 가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실제 사진보다는 드론으로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호텔 로비는 천장에 유리로 장식한 꽃들과 그외 볼거리가 많으니 들어가 봐도 좋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