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3일 / 여행 7일째
오늘은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풀어 버리는 날, 그래서 일정이 거의 없이 편안하게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 혼자 Cheyenne Mountain(후기보기) 에 다녀오고 아이들과 엄마는 호텔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쉬었다.
오후 일정은 라스베가스에서 쇼는 필수, 그래서 저렴하다는 Half Show Price Tickers 부스를 찾아갔다.
이곳은 인터넷으로는 구입할 수 없고 티켓 부스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서커스 중 좀 오래되었지만 평이 괜찮은 Mystere by Cirque du Soleil 를 선택했다.
라스베가스 3대 쇼중 하나를 보고 싶기는 했지만 요즘 환율도 비싸고 막내가 무서워 하기도 해서 다음 기회로 미룬다.
쇼는 Treasure Island 에서 하는데 주차장 찾기가 상당히 애매했다.
몇바퀴를 돌고 호텔 뒷편 7층 주차 빌딩에 무료 주차 완료.
Spring Mountain Rd 를 타고 서쪽으로 와서 Mel Tome Way 로 들어오면 오른편에 주차 빌딩이 바로 보인다.
호텔 진입로와 가까운 3층 동쪽 끝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쇼는 7시에 시작하지만 2시간전에 일찍 가서 실제 표로 바꾸면 좌석도 정해진다.
우리는 무대 오른쪽 가장 앞자리(Category 2)를 받았다.
매표소 바로 앞에는 작은 기념품 가게도 있다.
공연 시작 전 잠시 둘러본 호텔.
카지노를 통과해야 정문으로 갈 수 있다.
입구에는 멋진 오토바이도 전시되어 있다.
입구.
나오면 해적선이 양쪽에 있다.
이곳에서 무료 해적쇼를 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하지 않는단다.
Strip 에서 바라본 호텔 전경.
공연시작전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저녁밥은 서커스 표를 구입했던 곳에서 함께 받은 부페 할인권을 들고 바로 옆 호텔인 Mirage 에 있는 Cravings Buffet 로 갔다.
저녁을 먹고 와서 환상의 쇼를 감상.
공연장이 그리 크지 않아 좋았다.
물론 가장 좋은 좌석은 전체 무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중앙 앞쪽이다.
우리 자리에서 본 무대.
너무 옆이여서 사실 좋은 자리는 아니였지만 가장 앞좌석이여서 배우들 얼굴 표정, 연기, 숨소리를 모두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공연중 촬영은 금지여서 사진은 전혀 없다.
TV 에서 봤던 서커스지만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멋진 서커스 쇼였다.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즐거웠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바라본 야경.
서커스를 한번도 못 본 아이들과 함께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쇼다.
묘기들이 전통적인 서커스를 따라가고 있지만 배우들의 진지함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