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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Illinois/Chicago] 20030724 - Farewell to Chicago

[일리노이/시카고] 안녕 시카고여..~ // 2003년 7월 22-24일


- the Two Wild Ginsengs of Chicago

* 27-29일째 2003년 7월 22-24일
 시카고 출발 - 버스 이동 숙식(22일) - 종일 이동 - 버스 이동 숙식(23일) - 캘거리 도착(24일)

22nd in the America
- Gurnee Mall
- Watching Movie (Charlies Angels 2)
- A night view of Chicago
- Farewell to Chicago

23rd throgh the bortder
- All Day Moving

24th in the Canada
- Arriving in Calgary


# 22일

 시카고에서의 즐거웠던 날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그동안 형님 식구들과 맛있는 한국 음식도 먹고 필립이와 제인이와도 재미있게 놀았다. 무엇보다도 새로 태어난 제인이를 본것이 큰 기쁨이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같은 배낭여행자들이 가기 어려운 시카고 구석구석의 알려지지 않은 주요 명소를 두루 보여주시고 시카고의 최고 먹거리들도 다 맛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에드몬튼 살면서 한국 음식이 정말 그리웠는데(사실 에드몬튼 살면서 한국음식점이나 레스토랑은 한번도 안가봤다는...) 시카고에서 죽도록 한국 음식만 먹었다. 행복의 극치라고 지금도 회상해 본다. 가끔 그 음식들이 그립다. 꿈에도 나타나니 말이다. 캐나다보다 더 싼 한국음식들, 그리고 한국 식품들.... 그래서 고춧가루, 멸치, 미역등을 사왔다. 지금도 너무 잘 먹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형님 장인어른께서 어렵게 직접 캐신 미국산 자연 산삼... TV에서만 봤던 산삼을 직접 본 것도 영광인데 선물로 주셔서 너무 놀랐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성드려 끓여서 마시고 배낭여행중 허했던 건강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이거 먹고 애기도 쑥쑥 잘 낳을께요. ^.^


-the Two Wild Ginsengs
작은게 아마도 100년 넘은거고 큰거는 150년 넘은거..?


 .아침을 먹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거니몰 Gurnee Mall에 놀러갔다. 시카고에서의 마지막은 여기서 장식하기로 했다.

 에드몬튼 우리집 바로 옆에 단일 쇼핑몰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기네스 북에도 올랐단다) 웨스트 에드몬튼 몰(West Edmonton Mall)이 있다. 뭐 한국에서 코엑스몰이나 잠실에 많이 놀러다녔기 때문에 처음 가봤을 때도 별로 크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사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땅덩어리가 커서 대단히 큰도시 아니고는 이런 형태의 몰이 잘 없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게 윈도우 쇼핑이기 때문에 거니몰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고 구경만 실컷 했다. 마침 극장도 있길래 그 당시 가장 잘 나갔던 찰리스 엔젤 2를 봤다(두당 $ 5.5). 재미있더군.

 마지막 저녁 만찬은 형님집에서 먹고 22시 버스이기 때문에 집을 서둘러 나섰다. 다운타운으로 가는 차안에서도 시카고를 진짜로 떠난다는게 실감나지가 않았다.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정이 많이 들었던듯....

 다운타운에 도착해 보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백만불시카고 야경을 딱 한번만 더 보고 가기로했다. 실제로 봐야 멋있는데 그때 바람이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일본 3대 야경중 하나인 훗카이도 하꼬다데의 야경을 차례로 감상해 보겠습니다. 비교 감상.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The Night View of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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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ight View of Hacodatein Japan


 .21시 30분에 버스 디포에 도착. 형님과 아쉬운 뜨거운 작별의 포옹을 한후 헤어졌다. 캐나다에 좀더 있는다면 가까우니까(?) 다시 한번더 뵐 수 있겠지.


 다른 디포에서와 마찬가지로 목적지 태크를 붙이고 버스에 탑승하려고 하자 이 태그를 쓰면 안되고 고객센터에 가서 표 확인을 하고 태그를 받아와야한단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허겁지겁 고객센터를 찾아가서 "캘거리" 갈거라고 말했더니 이 아줌마 캘거리를 모른다. -.-  캐나다에서 4번째 손가락에 들어가는 대도시 캘거리를 모르다니.... 암튼 태그를 받긴 받았는데 그 아줌마가 도착지를 잘못 찍어줬다. 못알아 들을 때부터 알바봤다. 절대 내 발음이 이상해서 그런건 아니다.-.-  다시 허겁지겁 달려가서 캘거리로 확인 다시 받고 왔더니 딱 22시. 내가 타자마자 바로 버스 출발이다. 휴..~ 달밤에 운동 잘 했다.

 가는 중에 갑자기 승객중 한명인 흑인 아줌마가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자기가 마약 가지고 있다고 큰소리로 떠든다. 자주 있는 일인지 다른 사람들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데 우리만 긴장했다. 뜨억..~ 갑자기 예정대로 캘거리에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운전기사 아저씨 왈 "정말 마약 가지고 있으면 시카고로 돌아가서 경찰을 부르겠어요." 그러자 50명이 넘는 승객들이 동시에 외친다. "Don't do that, please...?" 우리도 함께 외친다."So do we". 별일이 없어  암튼 난 걱정없이 잤지만 나리는...?

 


# 23일

 드디어 오늘 저녁에 미국-캐나다국경 통과다. 미국 국경도시 Fargo에서 캐나다 Winnipeg으로 넘어간다. 우리 학생비자 만기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긴장했는데 역시나 불려나가서 다시 검사받았다. 쩝..~ 까탈스럽긴.. 이미 비자 연장신청을 했기 때문에 별탈없이 풀려나서(?) 버스에 올랐다.

 이놈의 국경은 신기하게 우리나라 고속도로 톨게이트같이 박스 몇 개만 있고 외국인인 경우 여권검사, 내국인인 경우 ID(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 검사만하고 끝이다. 짐검사도 없고 내리지 않아도 되고 그져 버스에 앉아 있으면 와서 증만 검사하고 나간다. 참나... 이래서 캐나다에서도 마약과 총이 판치는겨.

 몬트리올에서 보스톤 넘어갈 때는 밤이라 잘 몰랐는데 캐나다와 미국 국경은 철조망도 없고 그져 도로위에 게이트만 있다. 자가용 탄사람들도 내리지 않고 그져 ID 검사만 받고 그냥 통과다. 띠용..~ 진정 캐나다와 미국은 다른 나라인가...? 다음에는 한번 걸어서 넘어가 볼까나 하는 생각이...  

 위니펙에서 조금 시간이 또 남아서 걸어서 구경을 했다. 위니펙은 몇 번째 오는건지 이젠 지겹다. 대충 저녁을 이곳에서 때우고 다시 마지막 그레이하운드에서의 밤을 지세운다.

 

# 24일

 저녁 6시. 드디어 캘거리 도착이다. 헥..~ 여행 막바지라 그런지 아님 우리 체력이 소진된건지 처음 그레이하운드에서 이틀밤 자는건 식은죽 먹기였는데 이젠 조금 힘들다. 에구...~ 허리야. 이젠 이것도 마지막이닷.

 터미널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근처에 호텔도 없고 모텔도 없다. 그래서 다운타운까지 무조건 걸어서 이동. 오늘 잠자리를 찾아 보았다. 찍어둔 호텔를 찾아서 가격을 물어보니 100달러란다. 쩝..~ 비싸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른 호텔 찾아보기는 포기. 그냥 여기서 묵기로 했다.


-Lord Nelson Inn
Including Breakfast


 .아침도 포함이니 뭐 괜찮은 가격같다. 다음달에 이 호텔이 홀리데이인 호텔로 개조된다는 현수막이 이체롭더군.


-Lobby

 
.
방은 상당히 넓었다. 전망 좋은방 달라고 했더니 전망은 그져 그렇다. 에이..~


-Twin Bed



-Refrigerator



-Beth room


 .걸어오면서 너무 땀흘리고 버스 이동중 제대로 못씻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샤워를 한판 때리고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캘거리 다운타운 관광에 나섰다.

 볼거리라고 해봐야 TD 스퀘어와 캘거리 타워가 전부. 또한 너무 늦은 시간이라 볼거리가 한정되어 있다.


-Calgary Tower


 . 미국에서 북적거리던 분위기에 적응해 있던 우리는 갑자기 캐나다의 조용한 저녁에 적응이 안된다. 쩝..~ 주변 관광중에 상당히 괜찮은 사설환전소가 있길래 미국돈 전부 동전까지 바꿨다(환율 1.36). 은행에서는 동전은 안해주는데 여기는 해주더군. 1센트까지 환전했다. 바로 옆 스코셔뱅크에 내일 쓸 돈만 남겨놓고 전부 입금.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에 한국식품점에 들려 내일 먹을 것과 오늘 저녁거리를 사고 호텔로 들어가서 푹 쉰다.

 버스디포에서 다운타운으로 걸어오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Discount"  렌터카 사무실을 발견했더랬다. 바로 내일 일정 조정. 캘거리 관광에서 공룡 마을 Drumheller로 간다. 내일 차 렌트해서 공룡마을 갔다가 밴프와 레이크 루이즈까지 보고 오기로 한다. 두 번째 록키 방문이라 기대가 만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