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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Illinois/Chicago] 20030717 - Oh~ Chicago..~

[일리노이/시카고] 시카고 입성 // 2003년 7월 16-17일 수-목요일


- Chicago

* 22일째 2003년 7월 17일 목요일
 밀워키 이동 - 점심식사 - 밀러공장 견학

오전
- 마실

오후
- Milwaukee 이동
- Miller tour


# 16일

 약 18시간의 버스를 타고 드디어 16일 시카고에 입성했다. 이젠 버스 이동 숙식은 나름대로 적응이 되어서 힘들지는 않다. 단지 제대로 씻지를 못해서 찜찜할 뿐...

 시카고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시카고의 명물 고층빌딩들... 낮에 보는 것보다는 저녁때 보는 것이 더 멋있다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버스에서 내린 시간이 오후 12시. 그레이 하운드 버스터미널에서 유니온역까지는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했다. 친척집에 가기 위해서는 유니온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1시간정도를 더 가야한다. 우선 총알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역안에있는 ATM에서 총알 장전을 한 후 기차표를 사고($5.30 X 2 = $10.60) 점심으로 맥도날드에서 샐러드($4.32)를 하나 사먹고 기차에 올랐다. 햄버거보다는 샐러드가 훨씬 우리에게는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준다.

 처음보는 이층짜리 기차였는데 신기하더군. 기차역까지 친척분들이(이하 필립가족) 마중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반가웠다. 도착해서 푸짐한 한국식 삼겹살로 저녁을 먹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삼겹살인지... 눈물이 다 나네. 그뒤로 쭈욱 한국 음식으로 식사를 해서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안되기도 했다.


-The taste of Korea


.저녁을 먹고 시카고 구경을 갔다. 우선 이곳 근처에 맥도날드 1호점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렸는데 별거 없더군. 하지만 1호점을 봤다는 것에 무척 반가웠다.


-The first McDonalds location


.저녁을 먹고는 다운타운으로 야경 구경을 갔는데 일생 최대의 실수로 카메라를 안가져 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평생 후회할 짓을 해 버렸지. 존행콕 센터 꼭대기층에 있는 레스토랑도 가봤는데... T.T

 여기서 한가지 팁. 어차피 전망대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레스토랑은 전망대층 보다 더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칵테일을 마시면서 더 높은 곳에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가장 좋은 전망 포인트는 여자 화장실. 남녀가 평등하거늘 이곳은 이런 불평등이 존재한다. 나리가 화장실에 가보고 입을 한동안 다물지 못했으니.... 암튼 여성분들은 꼭 볼일이 없더라도 화장실에 가보시길 카메라를 꼭..!!! 들고...

 


# 17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늘은 밀워키 방문을 하였다. 필립이 이모님께서 밀워키에 사셔서 친지방문겸 밀워키 관광이다.

 밀워키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맥주공장 밀러. 시카고에서는 거리가 멀어서 좀처럼 가기 힘든 곳이지만 만약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 들려야하는 곳이다.


-Highway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투어시간을 확인한후 집을 나섰다. 밀워키에 사시는 필립이 이모께서 바쁘신데도 우리를 위해 함께 동행해 주셔서 빨리 찾을 수 있었다. 투어시간은 떠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합시다. 414)931-2467


-Miller Brewing Company


.공장으로 진입한 후 바로 오른쪽으로 기념품 센터와 투어 출발 장소가 함께 있다.


-Visitor's Center


.투어는 4시경이면 마감이 되므로 일찍 도착하는것이 좋다. 우선 무료 투어 신청을 하고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Tour Registration


.종이 팔찌를 하나 주는데 손목에 차면 된다.


-Ticket


.우선 짧게 밀러 역사에 대한 비디오물을 보고 본격적으로 공장 견학이 시작된다. 1855년부터 시작했다는데 역사가 장난이 아니다.


-The history of Miller


.화면에서 맛있는 맥주가 다양하게 펼쳐지니 침이 꼴까닥 꼴까닥 넘어간다. 정말 사람 갈증나게 하더군.


-Start..~


.공장 견학시에는 사진촬영이 허가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이 없다. 암튼 맥주 특유의 찡한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 거기에 숨이 턱 막히는 스팀 때문에 약간 현기증까지 난다. 술이 약한 사람은 취해서 벌써부터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던데...


-Finish..~


.마지막으로 예전 맥주 저장창고였던 동굴에서 투어는 끝이난다. 이젠 기다리고 기다리던 맥주 시음...~ 음화화..~


-Miller Inn


.더워서 찡그러졌던 사람들 얼굴이 벌써부터 환해지기시작한다. 우리도 얼굴에 미소를 한껏 머금고 입장. 들어가자마자 인원수에 따라 자리를 안내해 준다.


-Miller bar


.테이블에는 아래와 같이 셋팅되어 있다.


-Setting..~


.개인 안주 과자 한봉지와 맥주컵 받침대 그리고 세계 어디로든지 다 보낼 수 있는 엽서 한 개가 놓여있다. 처음에는 맥주 두 개로 모두 시작한다. 요이 땅..~

 두 개를 먹고 나면 다른 종류로 한 개씩 더주는데 우리 그룹에서는 맥주를 못먹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내가 다 먹었다. 나만 얼굴이 빨개져서리... T.T


-Cheers..~


.맥주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더 먹기도 하던데 우리같이 술에 약한 사람은 주는 술도 다 먹기 힘들다. T.T 맥주에 강한 사람은 종류별로 다먹어볼 수 있으니까 한번 도전해 보시길...

 나리가 현명하게(?) 새우깡 가져와서 모자른 안주를 보충했다. 역시 맥주에는 새우깡이 최고야..~ 서버한테도 먹어보라고 몇 개 줬는데 맛있다며 좋아하더군. 당근이쥐..~ 맥주와 새우깡의 환상적인 조합을 가르쳐주고 왔다.

 선물로 주는 플라스틱 맥주컵과 알루미늄캔 저금통 기념품은 몇 년전에 끝났단다. 제일 아쉽더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