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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Washington/Seattle] Sleepless In Seattle

[Washington/Seattle] Sleepless In Seattle..? // 2005년 7월 29일 금요일


-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 9일째 2005년 7월 29일 금요일
 - Seattle

오전
-   Canada -> USA
-   The Boeing Company Tour Center
-   표 구입
-   Tour 

오후
- Seattle Outlet
- USA -> Canada
- 저녁 식사 약속
- 숙소8


# 5시 00분 : 기상
=> 밴쿠버까지 왔는데 시애틀을 못보고 가면 앙꼬 없는 찐빵만 먹고 가는 것과 같다. 암튼 30분만 달려가면 미국 국경이기 때문에 넘어갔다오기로 했다. 또 언제 올지 기약이 없으니...

  사실 시애틀하면 머리에 떠오르는게 별로 없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영화에 자주 나오는 스페이스 니들 Space Needle 그리고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본사가 바로 이 도시에 있다는 것 뿐.  하지만 이것으로 하루 일정으로 시애틀에 다녀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시애틀로 가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의 비행기 공장을 가진 보잉 견학을 위해서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공장에서 보잉사의 역사와 대형 항공기를 하나하나 조립해 나가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걸 보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달려간다 남쪽 남쪽으로...


 - 보잉사 홈페이지 : http://www.boeing.com

 - 투어 안내 : http://www.boeing.com/companyoffices/aboutus/tours/index.html

 

.# 5시 45분 : 출발
 => 일찍 출발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늦었다. 인기있는 투어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되지 않고 선착순 입장 시스템으로 (first-come, first-serve) 8시 30분부터 입장권 발부가 시작된다. 즉 최소 8시 30분 전에 도착해야한다는 말씀. 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 지도상으로 약 160km 이고 국경 넘어가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잡고 출발.

  숙소에서 99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국경이다.

 

# 6시 10분 : 국경 도착
=> 며칠전에 와봤던 곳이라 그리 낯설지 않은 곳이다. 단지 차타고 국경 넘어가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약간 떨린다는 것만 빼고. 더군다나 심사가 더 엄격해 졌다는 소리가 들려서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하고.. 암튼 월담을 해서라도 넘어가야 하는 곳이다.


- 캐나다-미국 국경
Peace Arch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지가 않다. 주말이 아니라 더욱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국경 이름 그대로 겉모습만은 평화롭다.


-드디어 입국 심사하러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머리 속으로 생각하며 차를 천천히 입국 검사대로 이동시켰다.


-이곳만 넘어가면 미국이다
톨게이트처럼 생겼다

 

. 첫 질문은 황당하게 왜 차를 렌트했냐는... -.- 차 렌트하는데도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암튼 애린이는 상관 없지만 우리는 한국인 이기 때문에 따로 입국 심사를 받아야한다면서 차를 저리 빼란다. 쩝..~ 별다른 특별한 검사없이 바로 차 주차하고 사무실로 들어가서 말로만 듣던 사진이랑 지문 찍고 몇가지 질문에 답을 간단히 하고 수수료 두당 $6 x 2 = $12 USD을 내고 끝냈다. 몇 번 미국 입국한 것이 주요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바로 끝났다.

 몇일 있다 들어올꺼냐고 해서 5-6시간 있다가 다시 들어올거라니까 비자 기간을 12월까지 주더만. 애린이는 캐나다인이라 그냥 통과. 쩝..~ 불공평해.

 암튼 차검사도 안하고 짐검사도 안하고 그냥 그렇게 20분만에 심심하게 끝나 버렸다.

 

# 6시 45분 : 다시 출발
 => 99번 캐나다 고속도로가 여기서 끝나고 미국 고속도로 5번이 다시 시작한다.


-HW No. 5

 

.미국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직 교통표지판 색깔이 틀리다는 것과 차에 매달려 있는 번호판이 다르다는 것 이외에는 캐나다와 너무 흡사하다.


-110 ..~
2시간은 달려야한다


-이 차들은 다 어디서 나왔냐..?


-Exit 189
No. 526
저기로 빠지면 된다.



-지도는 이걸 참조

 

.길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눈 크게 잘 뜨고 출구만 잘 찾으면 된다.

 

# 8시 10분 : 도착 (174.2km)
=> 예상 거리가 160이었는데 조금 더 멀다. 시간은 그래도 8시 30분 안에 도착.


-도착

 

.사람들은 생각외로 그렇게 많지 않다. 시간당 인원이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도 좀 많은 듯 싶기도 하고.


-우리도 얼렁 줄을 섰다

 

.8 시 30분부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예전에는 무료였다는데 유지비 명목으로 싸게 5불씩에 판단다. 다른 박물관에 비하면 엄청 싼거다. 한사람이 여러장을 살 수 있어서 그런지 벌써 9시표는 다 나갔다. 더군다나 애린이는 같이 들어갈 수가 없어서 내가 먼저 들어가고 바로 나리가 들어가야 하는 상황. 9시 30분표와 10시 30분 표로 나눠서 한 장씩 구입했다. $5 x 2 = $10.


-Tickets



 키 122cm 이하 어린이는 입장 금지다. 공장내 안전을 위해서란다.

 

. 견학은 보통 40-50분 소요되고 우선 안내 비디오를 한편 보고 버스를 타고 공장으로 이동. 2층으로 가서 비행기 조립과정 설명을 듣고 다시 버스를 타고 최종 테스트중인 완성된 비행기가 주차되어 있는 야외로 이동해서 보는 것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투어중에는 사진촬영이 전혀 허락되지 않는다. 그래서 보잉사 홈피에서 사진 몇장 훔쳐왔다.


-공장 전경



-공장 내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더군. 저 큰 비행기를 하나하나 조립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이거 하나 보기 위해서 거의 3시간을 달려왔지만 아깝지가 않았다. 미국의 힘이 바로 이런곳에서 나오는 것일까...?

 반갑게도 아시아나랑 대한항공 비행기가 조립중에 있었다.

 10시 40분이 다되어서야 투어가 끝났다. 덕분에 나리는 비디오를 못보고 바로 버스에 올랐다.


-나리야 잘보고 와

 

.나리가 돌아올때까지 애린이랑 사진찍으면서 놀았다. 기념품점도 돌아보고..


-기념품으로 애린이 티셔츠를 하나 샀다 $9.77

 

.투어 센터 옆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거기서 저멀리 완성된 비행기가 조금 보이더만.


-출고 준비중인 중국 비행기

 



-기념으로 보잉사를 배경으로 애린이도 한장

 

.# 11시 40분 : 투어 끝
 => 드디어 나리도 돌아왔다. 저녁때 약속이 있어서 이만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안녕~


-안녕..~

 

.밴쿠버 지인에게서 시애틀과 캐나다 중간 정도에 엄청나게 싼 아웃렛 매장이 있다고 해서 올라갈때 들리기로 했다. 기름도 넣어야하고. 미국이 캐나다보다 더 싸다고 하던데 만땅 채우고 가야지.


-Exit 200 으로 빠지면 아웃렛.

 

.기름값이 $2.41 미국은 갤런당 파니까 계산을 잘해야한다. 나는 1갤런이 2.5리터인줄 알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3.895리터라는 것을 알고 후회를...


-만땅 채웠어야했는데....


    Mirastar : $8 / 3.306 Gal. / $2.419

 

.담배와 술도 캐나다보다 싸더군. 필요하신 분은 미국에서 구입해 가도 좋을 듯 싶다.


-바로 이곳이 쇼핑 천국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새로 지어진 곳인 듯 싶다.


-사람들도 생각외로 많더군

 

. 밴쿠버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사람들도 쇼핑하러 자주 온다고 한다. 값은...? 정말 엄청 싸더만. 한 예로 나이키 조깅화가 싼 것은 $29.99부터 시작하더라. 보통 한사람이 3-4켤레는 사가더군. 나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크게 필요도 없고 마음에 드는 운동화는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 애린이 옷 3벌을 Gap에서 싸게 샀다. $21 결국은 애린이 것만 샀네.


-이젠 캐나다로


-캐나다 국경

 

.입국할 때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냥 몇가지 질문하고 다시 미국에 재입국할 계획이 있냐고 물어서 없다고 하니까 아침에 받은 미국 비자를 뜯어서 가져가더만. 이번에도 아무 검사없이 통과.

 

 

# 17 시 : 저녁 약속
=> 밴쿠버에서 공부중인 아는 동생을 만나서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저녁은 모듬 갈비로... 

 

.정말 오랜만에 한국식 갈비상을 받아봤네. 반찬하며 고기며... 정말 한국에서 먹는 것과 똑같았다. 맛도 좋고..


-얼마만에 먹어보는 한국식 갈비인가

 

.애린이도 신이 나서 열심히 뜯는다.


-시커먼스 애린이 야만스럽게 갈비 뜯는 모습

 

.잘먹고 커피 한잔까지 하고 아쉽지만 헤어져야할 시간. 마지막으로 전철역 앞에서 기념 촬영.


-외지에서 잘 살아 남게, 동상..~

 

.돌아오는 길에 한국 식품점에 들려서 마지막으로 장을 봤다. 돈이 없어서 많이 사지도 못했네 그려. $100 드디어 오늘이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