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Maui
2015년 7월 5일 일요일
Olivine Pools 이후로는 길도 나빠지고 볼거리도 없을 것 같아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돌아가는 길은 역시나 아름다움 그 자체다.
얼마가지 않아 만나게 된 Ohai Trail.
아직 점심 이후가 아니여서 햇빛이 그리 강하지 않으니 잠깐(?) Trail을 따라 걸어가보기로 했다.
왕복 1.2마일이라니까 km면 약 2정도.
뭐 산책하는 기분으로 출발.
지도 이후 왼쪽과 오른쪽 길로 나뉘는데 우리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왼쪽으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오른쪽길로 진입해서 천천히 걷는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경.
오른쪽의 빨간색 산이 인상적이다.
작은 풀들이 무성한 곳으로 길이 이어진다.
저 멀리 파란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가는 길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빨간색 트레일이 초원 지대로 접어든다.
바람이 많은 곳이라는데 오늘은 너무 덥다.
덥지만 전망은 100점.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
이곳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설명되어 있다.
특이한 지형이 나타난다.
검은색 돌들과 파란색 풀, 그리고 빨간색 흙이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드디어 트레일 끝에 도착.
트레일이 바다쪽으로 가깝게 이어진다.
고생하며 온 보람을 여기서 찾는다.
걸어온자만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하지만 너무 더워서 바로 철수.
이젠 차로 돌아간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
처음 본 야생화.
노란색이 인상적이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의자.
너무 더워서 감히 앉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마지막 힘을 내서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주차장 앞에서 내려다 본 풍경.
걷기가 힘들다면 주차장에서 내려다 봐도 좋다.
그리고 주차장 윗쪽 약 10여 미터만 올라가면 나오는 전망대.
이곳에서 Papanalahoa Point 지역을 모두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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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뜨거운 태양을 직방으로 맞으며 걸어야하는 고난의 행군.
나무가 없어서 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바람도 많은 곳이라고 하던데 시원한 바람도 휴가를 멀리 간 모양이다.
하지만 천천히 걸으며 마우이의 색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약해지는 아침이나 저녁에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 좋을 것 같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