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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Hawaii/Maui] 2015 Summer Vacation, Day 7 - Olivine Pools

West Maui

2015년 7월 5일 일요일


주말에는 복잡한 곳보다는 한산한 곳이 좋을 것 같아 West Maui의 Kapalua 지역 북쪽으로 올라가 본다.

2차선의 작은 시골길을 따라 올라간다.


울창했던 숲길이 사라지고 시원한 바닷가 해변 도로를 구불구불 타고 간다.

양쪽이 모두 절벽이여서 조심 운전은 필수.


가이드 책에서 약 3페이지에 걸쳐 설명해 놓은 숨은 보석이라는 Olivine Pools 를 찾아왔다.

표지판도 없고 대충 감으로 위치를 잡아야하는데 썰렁한 곳이 주차장이다.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에 푹푹 찌는 찜통 더위.

차에서 내려 약 10여분 걸어 내려가야하는 고난의 길이다.


조금 걸어 가니 이런 무시무시한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을 무시하고 조금만 내려가면 이런 경치를 마주한다.

Olivine Pools를 찾지 않아도 이런 멋진 경치만 보고 가도 좋다.


주변을 탐색해 보니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Pool인 듯 싶어서 미끄러운 길을 따라 내려간다.


화산암이 주변에 널려있어서 돌들이 정말 날카롭다.

길도 미끄럽고 경사가 깊어서 조심히 내려가야한다.


내려가면서 볼 수 있는 신기한 돌들은 보너스다.



드디어 도착한 Olvine Pools.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물색깔을 기대했는데 완전 진흙탕물에 냄새까지....


수영하려고 무겁게 짐까지 챙겨왔는데 왜 주차장이 썰렁했는지 이제서야 이해된다.

그냥 주변 감상만 하고 가기로 계획을 급변경.


이리 저리 걸어다니며 주변 경치 감상을 했다.



Olivine Pools 전경.


바닷가쪽으로 갈 수록 시원한 파도가 높이 쳐 올라온다.


시원한 바닷내음이 한가득이다.


여름보다 겨울에 파도가 이곳까지 넘어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Pool 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한동안 물이 넘쳐 올라오지 않아 물이 썩어버린 듯 싶다.

곳곳에 이런 물웅덩이 들이 많다.


작은 수족관들이다.



웅덩이 안에 물고기도 있고 유명한 검은색 게도 찾아 볼 수 있다.



바위 위에는 뜨거운 태영으로 만들어진 자연산 소금도 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아름다운데....

여름보다는 겨울이 정답인 듯 싶다.


나무가 없으니 태양을 필할 수도 없어 이만 철수.

내려왔던 만큼 다시 올라가야한다.



이런 걸 보면 무서운 동네같은데....

찾아보면 아름다운 곳이 많은 West Maui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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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갔었던 친구들이나 책에서도 엄청난 곳이라고 들어서 무척 큰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실망이 컸다.

한동안 태풍도 불지 않고 여름에는 파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물이 순환이 되지 않아 너무 더러웠다.

사진이나 책에서 봤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하지만 주변 경관도 너무 멋진 곳이여서 위험한 하이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음에 겨울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