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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Alberta/Writing-On-Stone Provincial Park] Rock Art Tour

2014년 7월 26 토요일


저녁에는 아침에 미리 예약한 투어에 참가하러 간다.


캠핑장에서 안내소까지 산책겸 걸어서 올라간다.


투어는 하루 두번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서 진행된다.

http://sales.tpr.alberta.ca/wos/DateSelection.aspx?item=826

우리는 오후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정각에 안내소 앞에 모여서 간단하게 각자 자기 소개를 하고 버스에 탑승.


안내자는 이 지역에 사는 Blackfoot 원주민이다.


투어 참가자만 들어갈 수 있는 지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일반인은 출입 금지.


가는 길에 본 들판에서 뛰어 놀고 있는 사슴.


약 5분 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투어 시작 지점에 도착한다.


주차한 곳에서 약간만 걸어 올라가면 첫번째 투어 지점이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돌벽에 그려 놓은 원주민의 낙서.


큰 동물인 버팔로를 사냥하는 모습이란다.

내가 그려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 같은 그림이지만....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음 장소로 걸어서 이동.


두번째 장소에 도착.

영어 낙서와 그림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다.

이곳은 석유회사 소유였던 적이 있어서 작업자들이 재미삼아 그려 놓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다시 주정부가 구입해서 주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낙서는 불법이다.


너무 덥고 해가 뜨거워서 투어 참가자들이 그늘 찾기에 바쁘다.


힘들지만 다시 다음 장소로 걸어서 이동.



이곳도 좀 전에 본 것과 비슷한 그림에 사냥하는 모습을 담았다.


역시나 마차 그림을 그려 놓은 낙서들.


이때부터 더위와 벌레의 습격때문에 모두 지치기 시작.


그리고 또 다음 장소로 이동.



마지막 투어 장소에 도착.

세번째부터 모두들 흥미를 잃기 시작하더니 아무것도 이젠 관심도 없다.


좀전과는 다른 그림이지만 흥미를 잃어서 모두 멍.


말을 타고 있는 원주민.


이곳에서 저 멀리 서쪽 절벽위에 아슬하게 서 있는 후두가 보인다.

안내자의 말에 의하면 주술적 재단으로 사용되던 곳이란다.


그리고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절벽.


힘겨운 2시간여의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버스로 되돌아 간다.


그래도 해가 지는 석양쯤이여서 후두들이 노란색으로 물들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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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투어여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대실망.

이집트 피라미드에 있는 벽화를 기대했나보다.

너무 덥기도 했고 어이 없는 애들 장난 같은 그림 몇개가 전부인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대대로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Blackfoot 원주민 안내원의 옛날 전설같은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안내원말로는 저녁이 일몰때문에 더 잘보인다고는 하는데 아침이라고 더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다.

총평은 내 돈내고 참가했다면 정말 아까웠을 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Cultural Access Pass 로 무료 참가해서 다행.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