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록키/캠핑] 대자연에 잠들다 2 // 2003년 6월 21일 오전 - 22일
| .록키에서의 짧은 일정이 마무리되어 간다. 오후에 간단한 하이킹 hiking 으로 폭포 Siffleur Falls 를 보고 온뒤 피곤함을 씻어 버리기도 전에 조단이 추천하는 캐나다인도 못가본 산으로 하이킹을 떠난다. 이 하이킹은 원하는 사람만 가는 특별한 하이킹이다. 캐나다인들도 모른다는 이 특별한 곳... 운동화 신고 올라가는라 힘들었지만 올라간 만큼 만족감도 크다. |
2003년 6월 21일 토요일
.짦은 하이킹을 마친뒤 가는 길에 있는 에브라함 호수 Abraham lake에 들려서 가기로 했다. 이 호수는 인공 호수로 서쪽 줄기에 댐 Dam 이 지어져 있다.
-이쪽편은 별로 멋이 없다
-물이 많이 말랐지만
.이곳 물도 비취빛으로 물들어 있다. 엄청 큰호수인지라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물이 많이 말라서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 있었다.
이쪽이더 훨씬 멋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더욱 더 멋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엽서에서만 보던 그런 모습이다.
-증명 사진은 필수
Sarah, Sachico, Nari, Jung Hyuk, Lia
-물이 더 많았다면 좋았으련만
.이번에는 좀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이야..~ 배타면 정말 좋겠다
.이렇게 간단하게 호수 구경을 한뒤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다들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는지 비실비실이다.
조단. 어디서 힘이 솟는지 하이킹 인원을 모집해서 자기만 알고 있다는 멋진 장소로 가자고 종용한다. 캐나다인도 잘 모른다는 곳이다. 우린 무조건 간다.
다시 스쿨 버스를 타고 출발. 에브라함 호수에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도착하여 조단의 간단한 브리핑 Briefing
.일단 올라가기 전에 조단의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아래 꽃은 야생 장미 Wild rose 란다. 알버타의 상징 꽃이기도 하다.
-Indian paint branch 라고도 불리운단다
.다들 한번씩 냄새(?)를 맡아 보고는 다시 출발이다.
-영차
.남자 걸음으로 45분 걸어 올라가면 된다는데...가는 길에 운좋게 북미지역에만 산다는 쥐새끼만한 다람쥐를 보게 되었다. 정말 작더만...꼭 쥐새끼같이 생겼다.
-북미산 다람쥐 Chip munk
.자..~ 연습은 끝났고 이젠 본격적인 산행이다.
-물에 침식된 지역이라 돌이 장난 아니게 많다
-이 완벽한 조화
한폭의 그림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치는 더욱 멋있어지는데...그에 따라서 다리도 무거워진다. 헥헥..~
-협곡을 기어오르는 우리들...
-침식으로 만들어진 흙기둥
.이야..~ 저게 수십년 동안 만들어진 자연산기둥이다. 놀라울 따름.
-증명사진
-인간은 작은 개미와 같은 존재
.으헉...~ 조단 아직도 멀은겨...? 돌맹이 지역을 운동화로 오른다는거 정말 힘들다. 더군다나 길도 없는 지역이라 더욱더 힘들군.
드디어 조단이 5분만 더 올라가면 된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드디어 거의다 왔다
.마지막 절벽을 오르면 목적지다. 힘을 내자. 영차...
-헥헥..~ 다 올라왔다
.돌과 나무를 넘어 드디어 도착. 데이브 동굴 Dave cave 이란다.
-겉에서 보면 볼품이 없지만
-안에도 별볼일 없다
.더욱더 들어가봐야 진정한 묘미를 알 수 있다는데 한사람도 후레쉬를 가져온 사람이 없다.-.- 그래서 동굴 앞에서 단체 사진 찍고 다시 내려갔다. 흑흑..~ T.T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기한 곤충도 볼 수도있다는데...
-다시 이 길을 진짜 미끄러져 내려왔다
.경사가 장난이 아닌데 스캇이랑 줄리어스는 신이 나서 절벽 타기를 다 하더군. 모두 위험하다고 소리치는데 둘이서만 신났다.흐..~
어느 산이나 오르기는 어렵지만 내려오기는 쉬운 법... 쉬엄쉬엄 내려오면서 경치 감상을 했다.
-이런 곳에 오두막 짓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난 항상 저런 멋진 풍경이 보이는 곳에 앉아경치 구경하면서 라면을 끓여 먹고 싶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
성공적이며 무사히 등반한 것을 자축하며 다시 캠핑장으로 향한다.
# 20시 : 캠핑장 도착
=>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모두 모여 노래를 배웠다.
조단 아내인 리아가 나와 자신의 신앙 고백을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는 감동적이었지만 다른 이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와서 캠프파이어와 마시멜로우 구워먹기, 과자로 샌드해 먹기smores (some more의 약자란다. 조금만 더 줘..~).
-모두 신났다
. 나는 여기와서 처음 들어본 게임인데 "뻔데기"라는 게임이 있더군. 뻔데기 구호를 두 번씩 돌려가면 부른 뒤에 뻔자와 데기 단어를 한 바퀴 돌 때마다 1개씩 증가되는 게임이다. 절대 5개 이상 올라가질 못하더군.-.- 캐나다인들은 처음 해보는 게임인지 아주 즐겁게 함께 했다. 뻔데기 게임을 영어로 하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다.
-다함께 뻔데기 데기..~
.오늘의 피곤한 일정 때문에 모두 일찍 잠자리를 청했다.
2003년 6월 22일 일요일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9시 전에 모두 일어나아침을 먹고 재빨리 짐을 챙겼다. 비도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 9시 30분 : 출발
=> 먼저 버스를 보내고조단과 함께 남아 뒷정리를 하고 기념 사진 촬영
-나머지
Doug, Jordan, Chemmy, Jung hyuk
.이젠 추억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가는 길에 조단이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 있다면 잠시 들려 갔다.
.Viewpoint
마지막 록키의 풍경
.여기서 중요한 팁도 얻었는데 캐나다 여행중에 "View point" 라는 표지판이 보이면 무조건 내려서 경치를 감상해야 한단다. 이건 거의 강제적. 이 표지판이 있는 곳은 대부분 최고의 경치가 보이는 곳이라는 것이다. 오호..~
-마지막 단체 사진
# 13시 10분 : 도착
=> 드디어 알버타 대학에 도착. 헥헥..~ 힘들어.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자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학교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한다.
-----------------------------------------------------------------------------
처음으로 가본 캐나다의 캠핑은 재미 그 자체였다. 물론 깨끗하고 멋진 호텔에서 자는 것도 좋겠지만 나와 나리는 이런 야생적인(?) 여행을 더 좋아 한다. 몸이 고생스럽지만 그에 따라 재미도 배 이상씩 올라가게되니까.
내년에는 3박 4일로 간다는데.... 함께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번 겨울이 오기전에 단둘이서만 록키 여행에 다시 도전을 해봐야지. 마지막으로 이런 좋을 기회를 만들어준 티타임 멤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