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행의 시작.
약 6시간을 운전해서 Montana 의 Great Falls 까지 내려가야 해서 회사는 반차를 내고 일찍 나와 캘거리를 12시 30분에 출발할 수 있었다.
예상 도착 시간은 저녁 6시 30분.
Lethbridge 를 거쳐 국경은 Coutts를 거쳐 간다.
알버타 남부에 3일전에 눈이 많이 왔지만 다행히 그동안 따뜻한 날씨 때문에 고속도로 상태는 좋다.
중간에 화장실때문에 Clareshome에 들린 것을 빼고는 거침없이 국경까지 내려왔다.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캐나다 여권으로 간단한 질문 2-3개만 거치고 바로 통과.
한국여권이면 출입국신고에 지문/얼굴사진 그리고 수수료까지 내야해서 약 40여분에서 1시간이 소요되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통과되니 너무 좋다.
국경 통과후 면세점에 들려서 기름 주유.
면세점 기름 가격이 Great Falls 보다 약간 더 비싼 이상한 이유 ?
$20 중간 기름 주유를 하고 나머지는 Great Falls에서 넣기로 하고 출발.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눈이 많이 녹은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국경에서 지체가 없고 고속도로에도 차들이 없어 생각보다 빠른 6시에 Great Falls 에 도착.
아이들이 요즘 푹 빠져 있는 Rainbow Loom을 구입하기 위해 Michaels 에 들렸다.
캐나다에도 팔지만 이곳이 가격도 반값에 종류도 없는게 없을 정도로 많다.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
막내 신발이 마침 망가져서 신발 가게도 들렸다.
싼값에 세일하는 운동화가 있어서 세금이 하나도 붙지 않고 $29.99에 구입.
세금을 내지 않으니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오늘의 우리 숙소로 체크인.
Townhouse Inn
1411 10th Avenue S. Great Falls, Montana 59405
Phone: 406.761.4600
http://www.townhouseinngreatfalls.com/
Room : $80.75
Sales Tax 3% : $2.42
Lodging Tax 4% : $3.23
Total : $87.40
출발하는 날과 도착하는 날 모두 같은 호텔로 예약해 놓았다.
숙소는 생각보다 크고 넓다.
보통 다른곳보다 특이한 점은 가운데 넓은 홀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호텔이 ㅁ자 모양으로 바깥쪽은 통로이고 안쪽은 방이 있는 2층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방도 생각보다 넓다.
카펫과 가구는 약간 더러워 보이지만 침구는 깨끗하고 깔끔하다.
TV는 LCD로 새로 교체한 듯 싶다.
넓은 세면대와 화장실이 나누어져 있어 편리하다.
화장실은 오래되 보이지만 더럽지는 않다.
호텔 바로 앞에 일식당이 있어서 검색도 없이 갔는데 완전 실패.
롤 하나에 $13-16 가격대도 웃기지만 더러운 주방에 일식이 뭔지도 모르는 베트남 사람이 주방장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yelp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추하는 식당이었다.
검색 없이 간 우리가 잘못이지.
집에서 가져온 간식과 함께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내일 일정을 점검.
내일 아침 공항까지 가는 호텔 셔틀을 미래 예약해 놓았다.
프론트 직원은 5시 30분에 출발해도 충분히 6시 15분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닌지 염려가 된다.
우선 5시 30분이면 충분하다고 장담을 해서 할 수 없이 그 시간에 셔틀을 예약하고 아침은 6시부터 된다고 해서 미리 들고 가서 공항에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준단다. 이런 고마운 서비스 너무 좋다.
우리가 이호텔을 출발날과 도착날 이틀을 예약한 이유는 여행 동안 호텔에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고 공항까지 무료 라이드 및 픽업을 해주기 때문이다.
혹시 몰라서 차는 프론트 데스크에서 잘 보이는 현관 앞에 주차해 놓았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기 위해 Great Falls 구경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