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door/Snowshoe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Inkpots via Moose Meadows and Johnston Canyon - 15km

[Alberta/Banff National Park] Inkpots via Moose Meadows and Johnston Canyon - 15km // 2014년 2월 1일 토요일

 

* Easy to Moderate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647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220m

- 거리 (Distance) : 13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3 - 4 hours

- Max. Elevation : 1,738m

- Elevation : 317m

- Odometer : 15km

- Total time : 7 hours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오랫만의 화창한 주말에 아이들과 오붓하고 단촉하게 스노우슈잉을 떠난다.

어디로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2010년에 나혼자 올라가보고 다음에 다 함께 가보고 싶었던 Inkpots 로 결정.

여름에 더 멋진 물색깔을 자랑하지만 겨울에도 좋다. 


## 2010년 후기 보기 클릭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

 

 집에서 점심까지 준비하고 나오느라 조금 늦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찍 온 차들이 많다.

  


- Parking Lot

 

주차장에서 Inkpots 까지는 편도 5.4km다.

왔던길로 다시 되돌아 내려오면 약 11km.


최근의 너무 따뜻한 기온때문에 눈이 많지 않고 인기있는 곳이여서 눈이 상당히 다져져 있어 사실 스노우슈는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래도 올라갈수록 설경이 펼쳐진다.


경사는 완만하게 올라가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숲속안은 기온이 뚝 떨어져서 약 -20도 정도 되는 것 같다.

가만히 있으면 춥지만 걷기 때문에 추운지는 모르겠다.

제니 모자에 땀때문에 새하얀 눈꽃이 핀 것이 신기하다.


Johston Canyon 갈림길에서 경사가 좀더 가파르게 변하면서 다시 평탄해진다.

이제부터 제법 고도를 높였기 때문에 나무 사이로 설산이 살짝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넓었던 트레일이 갑자기 한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 너비로 좁아진다.


힘겹게 올라왔는데 Inkpots 까지 경사길 T.T;

다시 올라올 길이 걱정이지만 신나게 썰매를 타고 씽씽 내려간다.




신나게 내려와 숲길을 벗어나니 펼쳐지는 감동의 파노라마.

화창한 날씨에 파란하늘, 병풍처럼 펼쳐지는 설산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4년만에 다시 찾은 Inkpots.

이번에는 다 큰 아이들과 함께 힘들지만 즐겁게 올라와서 더욱더 감격스럽다.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체되어 점심이 많이 늦었다.

Inkpots을 둘러보는 것은 나중으로 하고 햇빛이 잘들어 명당자리에 앉아 따뜻한 점심을 먹는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무겁지만 따뜻하게 먹으려고 보온도시락을 가져왔지만 -20도에 바로 얼어버린다.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다.


땅속에서 쉼없이 흘러나오는 따뜻한 지하수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연중 약 4도 정도를 유지앟ㄴ다고 한다.


5개 연못이 있지만 밑에 있는 것들은 얼고 위에 있는 세개만 겨울에도 살아 있다.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땅밑에서 쉼없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못의 물이 흘러 내려가서 Johnston creek과 만나 내려간다.




실컷 놀고 아쉽지만 하산해야할 시간.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보다 약간 더 빠르겠지만 해가 떨어지기 전에 주차장에 도착하려면 조금 서둘러야한다.


내려갈때도 신나게 썰매를 타고 씽씽.


왔던길로 가지 않고 여름보다 더 멋진 Johnston Canyon을 통과하기로 한다.


계곡 절벽을 빼곡하게 둘러 얼음기둥들이 풀쳐진다.


Upper Falls의 위용.




여름에도 좋은 곳이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 나는 겨울에 이곳을 더 자주 찾는다.


눈이 많이 온 날이 더욱더 운치가 있지만 한겨울 이맘때쯤은 얼음기둥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서 아무때나 좋다.







경사를 만나면 썰매를 타고 평지는 걸어가며 하산한다.


Lower Falls에 만들어진 얼음둥 조각들.


Lower Falls.


오랫만에 상당히 오래 걸어서 아이들도 나도 모두 지쳤다.




드디어 Johnston canyon 입구에 도착. 휴...~


이제 Moose Meadows 에 세워둔 차까지 머나먼 도로를 따라 되돌아 가야한다.


터벅터벅 걷다가 마음씨 좋은 트럭을 만나 주차장까지 편하게 도착.

덕분에 쉽게 되돌아왔다.


집에 그냥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Snowdays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다시 밴프를 찾았다.


Cave&Basin 에서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


대단한 전시회를 기대하고 갔는데 사진은 몇개 없어서 급실망.



와인과 함께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운전때문에 패스.


몇개 작품밖에는 못봤지만 아름다운 록키를 담은 사진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유황냄새가 흠뻑나는 온천을 다시 보고 간다.


발렌타이데이날 이곳에 인공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탈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와보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밴프 타운의 야경은 아름답다.


-------------------------------------------------------------------------------------------------


나에게는 오랫만에 상당히 먼거리를 걸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신기록을 세운 날인 듯 싶다.

15km를 무거운 설신을 신고 걸었지만 한번도 투정부리지 않고 재미있게 갔다와준 아이들에게 고맙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두고 하얀눈위에 앉아 평화로운 Inkpots에 앉아 있으면 근심이 다 없어지는 듯 싶다.

다음에 아이들이 더 크면 여름에 다 함께 다시 올라와 보고 싶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