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Sundre] Christmas Tree Cutting //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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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mas Tree Cutting Heading out to find the perfect Christmas tree is a cherished tradition for many Alberta families. You can cut your own Christmas tree on provincial Crown land with a permit from Envrionment and Sustainable Resource Development. - http://esrd.alberta.ca/forms-maps-services/tree-cutting-permits/christmas-tree-cutting.as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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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
알버타 여러곳에 크리스마스 나무를 직접 골라 잘라 올 수 있는 곳이 있다. 3개 나무당 단돈 $5+gst 만 내면 된다.
작년에는 바빠서 트리 없이 그냥 보냈는데 올해는 크리스와 의기투합 함께 나무를 찾아 먼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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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눈예보가 없었는데 아침부터 눈발과 함께 바람이 심하게 분다.
고속도로 상태가 별로 좋지는 못하지만 계획대로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Sundre.
1A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Cochrane 전에 766번을 타고 올라간다.
Permit은 온라인상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직접 방문해도 된다.
NW에서는 Bowness 근처 "Alberta Sustainable Resource Development Office" 를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구매는 " https://extranet.gov.ab.ca/srd/treecuttingpermits/permits/default.aspx"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작은 각각 $5+GST.
Sundre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584번 도로를 타고 산으로 들어간다.
지도상으로 이곳에서부터 어떤 나무든지 모두 가져갈 수 있다.
우리는 좀 더 안쪽으로 쭉 들어간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 도착.
캘거리와는 달리 눈이 엄청나다. 4X4가 없다면 진입 불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우선 내년 여름 캠핑에 쓸 장작 구하기에 나선다.
살아 있는 나무는 안되고 죽은 나무를 잘라야한다.
퍼밋당 가져갈 수 있는 나무는 한트럭정도다.
크리스가 가져온 톱이 작아서 큰 나무는 자르지 못하고 작은 것들중 괜찮은 나무들을 골랐다.
작아도 나무가 무거워서 거의 3시간동안 모아야 한트럭이 된다.
오후 1시 정도에 장작 구하기를 끝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숲속 안에 작은 피크닉 장소를 만든다.
피크닉에 모닥불이 빠질 수 없다.
-16도 정도로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모닥불의 따스함이 추위를 녹여준다.
모닥불에 고기가 빠질 수 없다.
크리스가 특히 좋아하는 갈비를 준비해 왔다.
크리스는 캐나다인답게 소시지를 구워 먹는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아무도 없는 눈덮힌 숲속에서의 낭만.
점심을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아 나선다.
나는 작은게 좋아서 길가에 있는 나무를 골랐다.
모양도 괜찮고 높이도 적당하다.
2013년 우리 가족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획득.
크리스는 더 크고 멋진 나무를 찾아야한다면서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이제부터 1시간 동안 숲길을 헤치고 크리스마스 트리 찾아 삼만리.
대충 아무 나무나 고르면 될 것을 저건 나뭇잎이 작고 저건 삐딱하고 냄새가 안나고.... 등등
그렇게 온동네를 다 돌아다닌다.
덕분에 멋진 설경을 감상했지만 체력 소모가 상당..~
허리까지 빠지는 숲길을 설신도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역시나 힘들다.
4시가 되면서 해가 산뒤로 떨어진다.
너무나 멋진 노을이 펼쳐진다.
1시간 고생이 금상 잊어진다.
드디어 크리스가 마음에 드는 나무를 찾았다.
윗부분만 잘라서 쓴다며 엄청 큰 나무를 잘라버렸다.
이렇게 크리스 가족 2013년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획득.
우리집것보다 거의 두배 크기는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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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지고 들어오니 생각보다 크다.
오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이것저것 장식을 해서 저녁에 크리스마스 트리 완성.
가짜 나무보다 생나무가 냄새도 좋고 분위기도 더욱더 좋은 듯 싶다.
특히 아이들이 신나해서 힘든 하루였지만 보람차다.
크리스와 함께 연중행사로 만들어 내년에는 두 가족이 함께 가서 나무도 가져오고 하루 신나게 놀고오기로 했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