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Elbow Falls PRA] Beaver Flats Campground 1/3 //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 Beaver Flats Campground
$2.00/night discount for 2nd unit on campsite. Note: Water is available from a hand pump at this site. Although Alberta Parks strives to maintain water quality, we recommend that you bring your own drinking water. Firewood available for purchase at Boulton Creek campground store, at manager's site and from firewood tr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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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창한 주말을 예고. 이런 날씨에 집에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떠난다. 하지만 1년중 가장 성수기인 8월에 예약없이 캠핑은 불가능이기도 하고 멀리 운전하기에는 체력저하로 가장 가까운 곳을 찾다가 2008년에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한 캠핑장인 Beaver Flats 으로 정했다.
홍수가 난 이후로 이곳을 찾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Bragg creek 마을은 깔끔하게 복구가 되었지만 66번 도로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황당한 장면. Elbow 강을 가로지르는 66번 도로에서 가장 큰 다리인 McLean이 절단이 나있었다.
- Bridge washed out on Highway 66
이렇게 큰 다리가 끊어져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행히 임시 가교를 설치해 놨지만 1차선이라서 건너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다행히 금요일 저녁이여서 왕래하는 차들이 많지 않아 금방 건널 수 있었다.
- Temporary Bridge
다리를 다시 놓을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66번 도로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캠핑장부터 "Full" 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어서 낌새가 심상치 않았는데 지나가는 캠핑장마다 모두 "Full" 간판이 내걸렸다. 제발 Beaver Flats은 홍수에서 무사하고 자리가 있기를 바랬는데 다행히 홍수 피해는 없었고 "Full" 간판도 내걸리지 않았다.
야호를 외치며 캠핑장에 들어섰지만 역시나 자리 없음. 66번 도로 끝에 있는 Elbow는 예약이 가능한 캠핑장이여서 진작에 자리가 없을 것은 당연한 이치. 이제 어쩌나 싶은었는데 마침 캠핑장 관리인을 만났다. 자리가 없냐고 묻자 딱 하나 남았다며 관리인 캠핑 자리를 내어준다. 우와..~ 우린 역시 행운아.
- Host Site
이 자리는 관리인도 한번도 이용 안한 올해 첫 이용객이 우리다. 대박..~ 재빨리 텐트 설치하고 저녁을 먹는다.
- Campsite
자리도 바로 강 옆이여서 당근 명당자리. 밥 먹고 강으로 산책 나가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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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물론 이곳도 홍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캠핑장이 쓸려 내려갈 정도는 아니였다. 내일은 근처 홍수 피해 조사를 나가봐야지.
강물소리를 들으며 노을을 보는 여유로움이 좋다.
- Sunset
보름달도 아닌데 달이 너무 밝아서 플래쉬가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행운을 잡은 하루가 모닥불과 함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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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운이 많은 날인 듯 싶다. 이상하게 여행만 가면 행운이 늘 붙어다녀 이리저리 엉켰던 일도 잘 풀리니 신기하다.
8월 성수기에 예약없이 나와서 가장 좋은 명당자리를 차지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내일은 근처 홍수피해 조사를 나가 볼 예정이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Forget-me-not pond는 무사하길....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